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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 세대 (Gen Z)의 스낵 및 음료 소비를 이끄는 힘

곡산 2024. 8. 13. 07:36

[미국] Z 세대 (Gen Z)의 스낵 및 음료 소비를 이끄는 힘

Z세대가 단 맛을 좋아하고, 어린 시절 즐겼던 맛을 찾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점점 더 건강한 재료가 함유된 식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요 레스토랑 및 공급 업체들은 밝히고 있다. 

2024년 전국 레스토랑 협회 쇼 (2024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NRA Show)에서 코카콜라 부스는 맛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었다. 파워에이드 사우어스(Powerade Sours), 바디 아머 제로 슈거(Body Armor Zero Sugar), 스파이시드 코카콜라(Spiced Coca-Cola), 스프라이트 칠(Sprite Chill), 골드 피크 제로 슈거 아이스 티(Gold Peak Zero Sugar Iced Tea), 다사니 리프레시드(Dasani Refreshed), 토포 치코 사보레스(Topo Chico Sabores), 토포 치코 믹서(Topo Chico Mixers), 휴버트 레모네이드(Hubert Lemonade) 등 달콤한 과일 향과 밝은 색을 가진 음료들이 부스를 채웠다. 코카콜라의 채널 및 고객 전략 선임 매니저인 브라이언 잭슨 (Brian Jackson)은 Z세대가 새로운 맛, 흥미롭고, 다채로우며, 생동감 넘치는 맛을 좋아한다고 평하였고 이번 부스는 Z세대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잘 드러났다. 

테크노믹 (Technomic)의 대표인 로버트 번 (Robert Byrne)에 따르면 Z세대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유도하는 시각적 참신함에 관심이 많으나, 맛에 있어서는 익숙한 맛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Z세대의 12% 만이 새로운 맛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으며 이제 막 성인이 된 Z세대의 경우 단맛과 매운맛에 선호도가 편중되어 있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이들이 좋아하는 맛이 결국 더 복잡해질 수 있지만 현재는 강하고 익숙한 맛, 대담하면서도 지루한 맛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J&J 스낵 푸드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린우드 말라드 (Lynwood Mallard)는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맛에 대한 젊은 세대의 욕구가 츄러스와 같은 특정 유형의 스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지난 분기 자사 츄러스 사업이 27% 성장하였으며 디저트 스낵 부분의 대세라고 전했다. J&J는 또한 달콤하고 밝은 색상의 음료 브랜드인 아이씨 (Icee)를 제조하고 있는데, 그들은 Icee 브랜드를 스머프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와 협력하는 등 Icee의 잘 알려진 포맷을 특정 연결 매체와 결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다시 어린이가 될 수 있는 순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어린 시절 맛으로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나이가 어린 인구 통계학적 그룹을 타겟으로 마케팅할 때 유용할 수 있다고 한다. NRA Show에서 J&J는 아침 시리얼인 후르츠 루프의 맛을 기막히게 닮은 후르츠 루프 맛 Icee 를 선보였다.

캐리부 커피 (Caribou Coffee’s)의 최고 브랜드 및 마케팅 책임자인 에린 뉴커크 (Erin Newkirk)는 젊은 소비자들이 뜨거운 커피에서 콜드 브루로, 다시 달콤하고 과일 향이 나는 에너지 음료로 옮겨가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전했다. Caribou는 5월 카페인 함량이 높고 탄산수 혹은 레모네이드를 베이스로 한 에너지 음료 라인을 출시하였다. 그는 사람들이 오후에 커피가 아닌 다른 음료를 찾고 있으며 더 달콤한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레스토랑 뉴스 (Nation’s Restaurant News)의 선임 식음료 편집자인 프렛 쏜 (Bret Thorn)은 패널 토론에서 소비자들이 영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베리류와 같이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들이 음료에 더 많이 첨가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리고 더 건강한 스낵에 관심이 있는 시장에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무가당, 무설탕 옵션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트랙터 베버리지 컴퍼니 (Tractor Beverage Company)의 브랜드 선임 이사인 켈레이 갬블 (Kelleigh Gamble)은 Z세대의 음료 선호도에 대한 토론에서 무알코올 칵테일의 채택이 늘어나는 이유를 설명하며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몸에 들어가는 성분을 더욱 의식적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맛에 대한 패턴이 변화하면서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로버트 번 (Robert Byrne) 대표에 따르면 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차 안에서 음식을 더 자주 섭취하고 있다. 에린 뉴커크 (Erin Newkirk) 책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오후에 간식을 즐기고 있으며 이들은 전체 식사를 찾는 소비자보다 작은 품목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 레스토랑 브랜드들은 새로운 스낵 아이템을 추가하며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Z세대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2022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따르면 Z세대가 깨어 있는 시간의 약 절반을 온라인에서 보낸다고 보도하였다. 

이로 인해 홍보 방식의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Yelp는 온라인에서 레스토랑을 찾는 소비자들에 접근하기 위해 레스토랑 검색 프로세스를 사진 및 동영상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Caribou의 경우 3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브랜드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틱톡 기반의 홍보용 데이트 쇼를 계획하고 있는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한 집중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참조:

 The forces shaping Gen Z’s snack and beverage consumption

https://www.fooddive.com/news/gen-z-snack-beverage-consumption-trends-2024/721872/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