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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과자류, 음료 등 K-푸드 선전…5월 농식품 수출 39억6000불 달성

곡산 2024. 6. 5. 07:41
라면, 과자류, 음료 등 K-푸드 선전…5월 농식품 수출 39억6000불 달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6.04 14:30

전년동기대비 7.6% 증가…라면 4억8620만불 올리며 제1 수출 품목 등극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 등서 고른 성장…엔저 영향 큰 일본은 감소
 

우리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김치 등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2024년 5월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 수출 품목은 라면이다.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4억8620만 달러를 달성했다. 5월 한달에만 1억73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국내 수출업체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과 비교해 27.7% 증가한 9006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또 미국 시장에서 71.4%(8150만 달러), 아세안지역 24.8%(8170만 달러), 유럽 49.5%(4950만 달러) 증가 등 전 세계적으로 라면 수출은 호조세다.

 

과자류는 12.6% 상승한 2억916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미국 내 유통망 확대, 베이커리 원료(반죽)의 일본 수출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주류매장(코스트코 등)부터 저가형 프랜차이즈(파이브빌로우 등)까지 입점이 확대되면서 38.3% 증가세를 보였다.

 

음료는 13.1% 증가한 2억69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식물성음료(중국), 에너지음료(캄보디아), 어린이음료(베트남) 등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음료는 본격적인 소비 시기인 여름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치는 6.4% 늘어 난 7070만 달러를 달성했는데, 미국‧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치업계는 유럽에 상온유통김치 등 신제품 출시 및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고, 미국내 주류매장(월마트, 코스트코 등) 입점을 확대했다. 반면 주 수출국인 일본에선 12.8% 하락한 2450만 달러에 그쳤다.

 

조제분유도 4.7%가 늘며 3710만 달러를 달성,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에서 작년 변경한 배합비 기준에 따라 대부분 수출업체들의 상품 등록이 완료돼 수출이 재개됐고, 출산율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수출이 증가(73.6%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시장별로는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중국 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세로 전환(2.9% 상승)됐고, 미국·유럽은 소비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각각 17.8%, 32.2% 증가했다. 단 일본은 지속적인 엔저와 일본 내 고물가, 실질임금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업체들의 수출대상국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시장 다변화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농식품 수출이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단위=백만 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