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AI부터 AR까지…식품업계, ‘친(親)테크’ Z세대 사로잡는다

곡산 2024. 4. 2. 21:01

 

AI부터 AR까지…식품업계, ‘친(親)테크’ Z세대 사로잡는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4.02 10:16

신기술 활용한 마케팅으로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 제공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AR,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Z세대가 신기술에 친숙한 세대로 불리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Z세대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AR,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각 사)

코카콜라는 지난 2월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Coca-Cola® Creations)’을 통해 K팝과 팬덤에서 영감을 받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 ‘출시와 함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이끌어 냈다.

그중에서도 K팝 팬들이 최애 아티스트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과 같은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제품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로 접속할 수 있는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안내에 따라 이름과 얼굴을 인식시킨 뒤 ‘Like Magic’ 곡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할 수 있다.

오뚜기는 어도비코리아와 협업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생성형 AI 신기능을 활용해 오뚜기 대표 제품으로 굿즈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을 오는 5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누구에게나 친근한 국민 제품 ‘3분 카레’는 물론, ‘골드 마요네스’ 등을 적용해 아기자기한 매력과 개성을 살린 나만의 굿즈를 디자인할 수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딥 플레이버 시리즈 ‘오렌지 얼그레이’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핵심 기술인 ‘딥 러닝(Deep Learning, 심층 학습)’에서 이름을 따온 ‘딥 플레이버’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2월에 오픈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에 처음으로 도입된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통해 탄생됐다. 이는 상품 개발 노하우와 해피포인트 고객 구매 데이터에 기반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해 인공지능에 질문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상품개발 과정이다.

‘오렌지 얼그레이’ 플레이버는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3월 반응이 좋았던 ‘과일’과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티(Tea)’를 키워드로 도출한 뒤, 인공지능에 질문해 오렌지와 얼그레이의 조합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