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빠르게 회복 중인 우크라이나 식품가공산업,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는?

곡산 2024. 3. 6. 07:36
빠르게 회복 중인 우크라이나 식품가공산업,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는?
  • 트렌드
  • 우크라이나
  • 키이우무역관 최한나
  • 2024-03-04
  • 출처 : KOTRA
 

식품가공산업, 산업 중 러-우 사태에도 가장 큰 회복률 보여

단순 한국 식품 수출보다 기술이전, 생산설비 라인 수출, 합작투자 등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 고려 필요

우크라이나는 러-우 사태로 인해 경제적, 정치적, 사회 전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해외 원조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매년 국가부채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국가부채 규모는 총 1453억2000만 달러였다. 2024년 해외 차관을 받으면 채무액은 더 늘어나게  우크라이나에는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 경제가 신속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산업 육성 생산능력을 회복하고 수출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크라이나 제조업, 그중에서도 현재 전망있는 식품가공업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주요 제조 기업

 

포브스 우크라이나는 2023년 우크라이나 톱 200개 기업을 발표했다. 이 기업들의 연간 총매출은 약 3조 흐리브냐(약 810억8108만 달러)로 전체 우크라이나 기업 매출액의 26%를 차지한다고 한다. 기업들을 분야별로 나눠 살펴보면, 농업·유통·에너지(석유·가스·전력)·운송·통신·철강·건설·통신·식품(음료 포함)·화학·의약품·IT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200개 기업 중 제조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200개 기업 중 식품회사는 약 20개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식품산업은 우크라이나 GDP의 2.9%를 차지하고 수출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요 식품 회사>
(단위: UAH 백만, US$ 백만, %)

순위 기업명 취급 품목 소유자 2022
수익금(Proceeds)*
2022
이익금(Profit)*
수익 성장률
1 Roshen 초콜릿류 Petro Poroshenko, Vyacheslav Moskalevsky 24,000
(648)
미공개 미공개
2 Nestle 음료류, 초콜릿류, 소스류, 면류 Nestlé S.A 12,000
(324)
1,500
(40.5)
10
3 Carlsberg 주류 Carlsberg Group 9,000
(243)
1,500
(40.5)
8
4 Obolon 음료류 Oleksandr Slobodian 8,700
(235)
1,200
(32.4)
47
5 Coca-Cola Beverages Ukraine 음료류 Coca-Cola HBC 8,400
(227)
43
(1.2)
-9
6 Global Spirits 주류 Evgeny Chernyak 7,800
(210)
700
(18.9)
27
7 Radekhivskyi Sugar 설탕 Pfeifer & Langen International B.V., 7,000
(189)
1,200
(32.4)
72
8 Milk Alliance 유제품 Oleksandr Derkach 6,700
(181)
196
(5.3)
3
9 PepsiCo 음료류, 유제품, 스낵류  PepsiCo 6,000~7,000
(162~189)
미공개 미공개
10 Interstarch 전분류 Petro Poroshenko 6,600
(178)
529
(14.3)
6
11 Bayadera Group 주류 Svyatoslav Nechitaylo, Nataliya Bondareva 5,400
(146)
194
(5.2)
-7
12 Shchedro 소스류 Anatoly Martynov 4,900
(132)
282
(7.6)
14
13 King Smak 소스류, 식용유지류 Viktor Korol 4,600
(124)
577
(15.6)
-2
14 Favorit Plus 햄·소시지류 Gennadiy Butkevich, Yevhen Ermakov 4,500
(122)
125
(3.4)
4
15 Universal Fish Company 생선·물류 Oleg Luschyk 4,400
(119)
174
(4.7)
-27
16 Nizhynsky Zhyrcombinat 식용유지류 Mykhailo Honcharenko 4,400
(119)
608
(16.4)
310
17 Loostdorf 유제품 Larisa Ostapenko, Oleg Vasiliev 4,100
(111)
182
(4.9)
-3
18 Mondelez Ukraine 초콜릿류, 스낵류 Mondelēz International 4,100
(111)
305
(8.2)
-52
19 Albacore(kliongroup) 생선·해산물류 Evgeny Brengach 3,700
(100)
25
(0.7)
-7
20 КОМО 유제품 Roman Yeremeyev, Sofia Yeremeeva, Svitlana Ivakhiv 3,600
(97)
65
(1.8)
45

주: 1) 볼드체로 표시된 기업은 글로벌 기업

2) 괄호 안이 달러(USD)

[자료: Fobus, Zhzh]

 

20개 식품 가공 기업의 취급 품목을 살펴보면 주류, 음료류, 유제품, 소스류, 면류, 초콜릿류 등 다양한 식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개 기업 중 약 8개사가 글로벌 기업이다. 우크라이나는 투자 환경이 좋지 않아 외국기업 진출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식품 원자재의 가공 수익이 높고 값 싼 인건비로 인해 우크라이나 산업 중 식품가공산업을 투자에 매력 있는 산업으로 손꼽았다.

 

Roshen사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Petro Poroshenko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우크라이나에 4개의 공장과 91개의 매장을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39개 매장이 키이우에 있다. Pro-Consulting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제과 기업의 약 20%가 러-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문을 닫았다고 한다. 2022년 초 로셴(Roshen)도 보리스필과 키이우 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했고 비인니차와 크레멘추크 공장의 생산량을 줄였다. 회사는 전체 생산량을 10~12% 줄였지만 인구 이동으로 인해 소비량도 감소해 시장에 물품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한다.

 

네슬레사는 2023년 상반기에 우크라이나에 있는 3개의 공장에 약 2억 흐리브냐(약 541만 달러)를 투자하고 라면 생산을 위한 공장 확장에 4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Carlsberg Group사는 1996년부터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투자하고 있는 큰 투자 기업 중 하나다. 이 기간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했고 Carlsberg Ukraine는 키이우, 리비우 및 자포리자 지역 공장에서 1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러-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Carlsberg Ukraine사는 계속 운영 중이며 모회사인 Carlsberg Group사는 2023년 우크라이나에 15억 흐리브냐(약 4162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Obolon사는 맥주, 저알코올 음료, 무알코올 음료, 생수 4가지 분야 생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중서부에 9개 생산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Omarket 주 체인 마켓을 운영 중이다. Global Spirits사는 세계 최대 주류생산회사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에 유통 회사 GDK와 5개의 생산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멕시코에도 생산공장이 있다. 전면전으로 인해 서쪽 리비우시와 조지아 트빌리시에 새롭게 생산을 시작했다. Radekhivskyi Sugar사는 독일 Pfeifer & Langen 소유이며, 리비우와 테르노필지역에서 생산 능력을 갖춘 우크라이나 대표 설탕 생산업체 중 하나이다. 2023년 8월에 루츠크에 있는 그니다바 설탕 공장(Gnidava Sugar Plant)을 인수하기도 했다.

 

Milk Alliance사는 치즈와 유제품 5개 생산 공장을 소유하고 있고 2022년 매출액은 약 67억 흐리브냐(약 1억7632만 달러)이었다. Coca-Cola Beverages Ukraine사는 키이우주 brovary 근처에서 코카콜라 음료 공장을 운영하며 탄산음료, 생수, 주스, 아이스티, 에너지 드링크 등 40종의 청량음료 생산해왔다. 러-우 사태로 인해 부분적으로 공장이 파괴됐지만, 두 달여 만에 다시 생산을 재개했다. PepsiCo사는 미콜라이주에 칩스(Lay’s, cheetos 등)와 음료생산공장과 키이우주에 유제품 생산공장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2022년 러-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했다고 한다. Interstarch사는 50년 넘게 옥수수와 밀 가공을 전문으로 한 기업으로, 연간 생산량은 약 60만 톤이다.

 

우크라이나에 즉석조리 식품 제조 기업은 많지 않다. 즉석조리 식품 종류가 많지 않고 대표적인 즉석식품은 라면이다. 인스턴트 라면 대표적인 제조사는 네슬레 브랜드 Mivina Mareven사다. Pro-Consulting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러-우 사태 전 네슬레사 'Mivina'의 우크라이나 시장 점유율은 52%였지만 2022년에는 19%에 불과했다고 한다. 러-우 사태가 시작되면서 하리키우 공장 생산을 중단했다가 2023년 서부로 공장을 옮겨 5월부터 다시 생산을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Mareven사가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됐다. 2021년 인스턴트 라면 수입 비중은 전체 비중의 6%를 차지했으나 2022년에는 러-우 사태로 국내 생산 일부가 중단돼 수입 부문이 전체 비중의 19%로 증가했다. 2023년 Vilis사가 Rivne지역에 새 생산공장을 설치했고 그 외 우크라이나 몇 파스타 생산회사가 인스턴트 라면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식품가공산업 현황

 

우크라이나 식품 산업은 원재료 수출에 집중하고 있어 식품가공 분야는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우 사태 전 국토 면적의 70.8%를 농지로 활용해 20년 동안 농업 원자재 중심으로 한 농업 부문을 기반으로 경제를 구축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 유·옥수수·밀·콩 등 곡물은 세계 수출량 Top 10에 속했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농산물 수출 분야에서 세계 선두 국가 중 하나이지만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값 싼 원자재만 생산 및 판매하는 대신 값비싼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기업이 원자재를 수출해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부가세 환급을 받는 것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2023년 해상운송회복으로 수출이 회복됐지만 전 세계 원자재 가격 인하돼 오히려 수출 금액은 감소했다고 한다.

 

식품가공산업이 미약한 주 이유는 제대로 된 생산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생산공장 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금과 시간이 요구된다. 기업들이 설비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받아야 하고 세금 부담도 증가하게 된다. 그에 반해 원자재 바로 수출이 가능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러-우 사태로 인해 식품가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우 사태로 총 파종 면적이 20% 감소했고 해상 물류가 막히고 서부 지역 육로 수출도 주변 EU 국가들과의 마찰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우 사태 후 EU가 우크라이나와 체결한 교통 자유화 협정(Liberalization of Road Transport)으로 우크라이나는 물품 운송 허가를 받지 않고 매년 유럽 국가들이 부여하는 할당량 제한 없이 EU 국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한 주변 국가들이 불만이 커져 운송기업들과 농민들이 파업을 하고 국경을 봉쇄하며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을 막고 화물차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리테일 협회 RAU에 따르면, 이는 가공식품 수입의 제한을 가져와 특정 품목 카테고리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되며, 물류비가 화물차당 600~1000유로 상승하게 돼 이로 인해 최종 소비자 가격은 올라가게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식품 가공 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몇 경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식품 가공산업은 필수산업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총리 Denys Shmyhal는 농업의 원자재 수출은 러-우 사태로 인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고 식품 가공이 미래 GDP 성장의 핵심 요소가 돼야 한다고 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을 수출하면 원자재 수출보다 수출 수익을 몇 배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러-우 사태로 인해 식품 가공 생산라인이 손상을 입었고 해상 수출 경로가 차단되는 등 식품 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식품 산업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기본 요소인 의식주 중에 하나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기 가장 빠르게 생산을 복구하고 있는 산업이다. 우크라이나 경제리서치 및 정책 컨설팅 연구소가 발표한 러-우 사태 전 대비 2023년 산업별 월별 생산 회복률 자료를 보면, 철강 및 건축 자재가 2023년 12월 기준 28%로 가장 낮은 회복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다음으로 화학 38%, 목재가공 41%, 기계 44%, 인쇄 46%다. 그에 반해 식품산업은 2023년 12월 기준 75% 회복해 다른 산업 대비 압도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러-우 사태 전 대비 2023년 산업별 월별 생산 회복률>

 [자료: The Institute for Economic Research and Policy Consulting ]

 

우크라이나 식품안전 및 소비자보호국(The State Service of Ukraine on Food Safety and Consumer Protection)에 따르면, 2023년에 등록한 식품 생산·유통 기업 수는 2만2380개, 중단한 기업 수는 1251개라고 한다. 등록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은 키이우·폴따바·드니프로페트르스크 지역이라고 한다.

 

국가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크라이나 가공식품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31% 증가한 32억7000만 달러라고 한다. 특히 설탕 수출은 5억9637만달러로 99.1% 증가했고 주류·비알코올 음료·식초 등은 38.3% 증가한 2억8301만 달러, 육류 및 수산물 식품 수출은 4258만 달러로 38.1% 증가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가공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특히 Vinnytsia 지역 산업 단지 Volia Agri-Food Park Vinnytsia는 식품 산업의 중간 및 최종 제품 생산, 전문 서비스 제공, 농·식품 부문의 연구 개발을 전문으로 할 산업단지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수확량의 최소 50%가 가공 처리도 부가가치는 평균 17%에서 28%로 증가하고 우크라이나 GDP에 대한 농업 부문의 기여도는 35%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약 550억 흐리브냐(약 14억8649만 달러)의 세금이 추가로 걷혀 국가 예산규모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식품 제조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본 식품 가공 산업 문제점

 

식품 가공 및 제조사들과 직접 연락해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식품 산업에 대해서 전망이 밝다고 한다. 파스타 생산 기업 B사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고 추가 제품 생산을 위해 생산 라인을 확장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식품 유통업을 해온 기업들도 현재 우크라이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볼 때, 식품 가공업 생산을 직접 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이유를 살펴보면, 물류 문제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수입 제품의 공급 불안정화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식품 가공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가공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제 규격에 맞는 식품 생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ISO 및 HACCP 맞는 품질을 생산하고 더 나아가 BRC 표준에 맞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새로운 장비와 생산공장을 설립할 투자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한다.

 

제조사들 대부분이 해외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대기업·글로벌 기업 외에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자금 문제로 어려움이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식품 가공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부터 전기세가 상승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또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우사태로 많은 전문 인력이 해외로 이동하면서 전문인력 부족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시사점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단순한 한국 제품 수출보다는 한국 기업들의 식품 가공 기술, 생산 설비 라인 수출이나 합작 투자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

 

아시아 식품 전문 유통 기업에 따르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에서 아시아 식품은 현재 트렌드이며, 특히 한국 식품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한국 음식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친숙해지고 매운 음식에 대해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인식했던 예전과는 달리 매운 음식을 찾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기업은 키이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통업뿐만 아니라 직접 생산 라인을 구매하고 설치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고 했다. 특히 군만두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생산 설비 라인 구매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설비 라인을 설치하고 제품을 생산하는데 기술적인 지원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대부분의 생산 설비 판매 기업들이 설비 라인 판매에만 관심이 있으며, 수출 국가의 환경과 재료에 맞게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술에 대해 도움을 주는 곳이 없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밀가루는 아시아 밀가루와 달라 만두를 만드는 재료 비율에 대한 기술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두, 펠메니(Pelmeni)라고 부르는 식품은 물에 삶아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군만두 생산에 대한 기술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육포(저키)와 새우칩 등 스낵을 생산하고 있는 한 제조기업은 현재 한국의 바비큐 맛 육포를 생산하고 있고 새우칩을 생산 포장지에 한글로 '새우'라고 써서 판매 중에 있다고 한다. 이 기업은 인터뷰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팝 스낵 생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인 만큼, 옥수수를 재료로 한 팝 스낵 생산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팝 스낵 생산 장비가 한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으며, 한국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식품 가공 산업 개발은 우크라이나에 필수적이다.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러-우 사태로 인해 러시아 품목 전원 수입 금지됐고 주변 국가와의 갈등으로 물류 문제가 계속되면서 기본적인 먹는 식품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면 국민들은 기본적인 먹는 문제로 실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뛰어난 생산 라인 장비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기대해 본다.

 

 

자료: Ukrinform, Biz, Avm, Voxukraine, Interfax, Agravery, Forbes, 우크라이나 통계청, KOTRA 키이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