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쌀가공산업 2배 키운다…2028년까지 17조 규모 육성

곡산 2024. 1. 24. 07:44

쌀가공산업 2배 키운다…2028년까지 17조 규모 육성

  •  강대일 기자
  •  승인 2024.01.23 11:00

 

가공밥, 도시락, 떡볶이 등 10대 유망품목 집중 지원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 20만톤 가루쌀로 전환

농식품부, 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ㆍ쌀 이용 촉진 기본계획 마련

정부는 2028년까지 쌀가공산업 국내 시장 규모를 17조원, 수출을 4억 달러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2023 쌀가공품 품평회에서 선정된 제품. 사진=쌀가공식품협회
 

정부는 2028년까지 쌀 가공산업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매출액 17조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간편 가공밥ㆍ죽 △도시락ㆍ김밥 △떡볶이 △냉동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 등 10대 유망품목에 집중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외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는 쌀가공산업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3차(2024~2028)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2028년까지 시장 규모를 17조원, 수출을 4억 달러로 2배 이상 확대하기위한 목표로 △미래 유망품목 집중 육성 △국내외 수요기반 확대 △산업 성장기반 고도화 등 3대 주요 과제와 가루쌀 산업생태계 조성, 수출 확대 등 9개 세부 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국내외 식품 소비 유행을 고려한 4대 시장전략(간편, 건강, K-food, 뉴트로)을 토대로 10대 유망품목(△간편 가공밥ㆍ죽 △도시락ㆍ김밥 △떡볶이 △냉동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을 육성해 쌀가공산업의 역동적 성장세를 견인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새로운 국산 식품 원료로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가루쌀’의 생산ㆍ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식품ㆍ외식업계와 협력해 제품 개발ㆍ판로 확충을 다각적으로 지원,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톤)를 가루쌀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쌀가공식품 시장 확장을 통한 가공용 쌀 소비량 확대(2022년 57만톤→2028년 72만톤)로 쌀 수급 안정 기능을 강화한다. 2028년까지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해외 주요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쌀가공업체 수도 10배 늘려(2023년 3개소→2028년 30개소) 국내외 글루텐프리 시장을 이끈다. 또, 수출액 4억 달러 달성을 위해 주요 수출국ㆍ품목별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쌀가공식품 수출 대표업체를 200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을 비롯해 쌀 소비 미래세대인 어린이ㆍ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등 쌀 소비 기반을 적극 확충한다. 

 

원료 공급, 시설ㆍ경영, 연구개발(R&D), 산업 정보ㆍ통계 등 산업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집중한다. 가루쌀을 중심으로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 조성, 계약재배 지원으로 원료의 민간조달을 활성화하며 장립종 쌀 소비 증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를 고려해 한국형 인디카 쌀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원료 구매, 시설 개보수를 위한 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가루쌀 등 가공전용 품종 개발 △건강기능성 쌀 품종ㆍ제품 개발 △가정간편식 제조기술 △제품별 쌀가루 혼합비율 구명 △가루쌀 가공기술 △수출 과정상 품질유지 기술 △쌀 활용 주류제품 개발 △쌀 활용 발효물질 개발 및 제품화 △글루텐 대체 물질 개발 △쌀 부산물 활용 기술 등 쌀가공식품 10대 핵심기술 R&D을 지원하는 등 쌀가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유지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냉동김밥ㆍ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 현재의 시장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