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미식 브랜딩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음식 고유 가치 지켜야"

곡산 2023. 10. 31. 05:20
"미식 브랜딩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음식 고유 가치 지켜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3.10.27 01:58

국제 행사로 정보 공유 네트워크 형성도 중요
농식품부-한식진흥원, '한식컨퍼런스 2023' 성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6일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삼청각에서 개최한 2023 한식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맛의 깊이를 탐험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사전 참가신청을 한 일반인을 포함해 세계 미식트렌드를 주도하는 F&B 전문가와 셰프,; 외식기업 대표 국내외 미디어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미식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식의 글로벌 가치 및 발전방안, 새로운 미래브랜딩, 글로벌 한식 인재양성 등 총 13가지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스페인 마드리드 퓨전의 설립자인 호세 카를로스 카펠이 한식의 가치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미식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요리행사인 마드리드 퓨전의 역사를 소개하며 한식의 발전 방안에 대해 시사했다. 

호세 카를로스 카펠은 마드리드 퓨전은 세계 최정상 셰프와 식품업계 CEO들이 최신 조리법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라며 한식 또한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미식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글로벌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태국 르 두의 메인세프 티티드 타사나카존과 한국 스완니예의 이준 셰프가 참석해 미식행사의 중요성과 이 행사로 파생되는 관광 수출 문화 브랜딩 등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토론했다.

두 번째 세션은 새로운 미래 브랜딩을 주제로 홍콩 베아와 윙의 셰프 비키 쳉이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미식브랜딩에 있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만큼 중요한 것은 음식의 고유한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치열한 업계에서는 정통의 맛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세션은 일본 오사카라미의 유스케다카다 셰프와 미쉐린 3스타 모수의 안정재 오너 셰프가 패널로 참석해 미식산업의 미래와 컨템퍼러리 다이닝 문화의 트렌드를 논의했다.

마지막 셰션에는  스페인 바스크 조리학교 호세 마리아이제가 이사장이 글로벌 한식 인재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미식 양성소인 바스크 조리학교에서는 요리는 물론 호스피탈리티 산업 미식과학 등 전방위적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며 교육기관의 전문과목개설과 다양한 실습교육뿐 아니라 요리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법과 연구를 통해 경쟁력있는 미식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뉴욕 미쉐린 2스타 아토믹스의 박정현 오너셰프, 샌프란시스코 3스타 싱글 스레드의 카일 코너턴 오너 셰프가 패널로 참석해 미식 인제 양성을 위한 정부와 요식업계, 교육기관의 협업의 중요성 등을 토론했다.

행사 현장에는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변트도 준비됐다. 밥돌이 포토부스에서는 무료사진 촬영이 진행됐으며 컨퍼런스 만족도 설문조사 이벤트에 참여하는 참가자에게는 에코백롸 함께 한식진흥원 캐릭터인 밥돌이 마그넷, 떡 선물세트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2023 한식컨퍼런스를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식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한식이 지닌 가치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식이 하나의 글로벌 미식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사업 할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