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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조고추, '식후 혈당상승 억제' 기능성 원료로 인정

곡산 2023. 10. 31. 05:18
당조고추, '식후 혈당상승 억제' 기능성 원료로 인정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3.10.27 09:16

쿼시트린 성분 다량 함유...농진청-강원대-제일종묘 산학연 공동 개발 품종
농식품부, 국산 소재 기능성 규명 사업 기능성 소재 발굴로 기업·농가 상생
당조고추

‘당조고추 건조분말’에 대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기능성이 인정받아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로 등재됐다.

당조고추는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인 쿼시트린(Quercitrin)을 다량 함유하도록 2008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강원대학교·제일종묘농산(현재 오스템바이오)이 공동 개발한 품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당조고추의 유효성 평가·안전성 평가·인체적용시험 등 실증 과정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0년부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을 통해 우수한 기능성을 가진 국산 농산물을 발굴하고 과학적으로 실증하는 ‘국산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블랙라즈베리(혈압조절), 마늘(혈압조절), 토종 복분자(항산화)에 이어 당조고추까지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부는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식품진흥원 내 기능성원료은행을 통해 기능성 소재를 생산·분양할 계획이다. 한국마늘연합회(마늘), 고창군청·재단법인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블랙라즈베리) 등 국내 기능성 농산물 주요 생산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인허가 등 기업의 기능성 소재 활용을 지원하여 농업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국산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을 통해 우수한 국산 기능성 소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라며,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 실증부터 제품화 과정까지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해 식품기업과 농가 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