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200여 사 참여 활기

곡산 2023. 10. 7. 08:08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200여 사 참여 활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0.05 13:38

외식, 사업 확대 선회…글로벌 브랜드 존·창업 교육·최적 추천 등 주목
KFC 진출 40주년 앞두고 첫 가맹점 출점 나서
본아이에프 본죽·도시락 등 낮은 폐점률 홍보
스페셜티 커피 GOC 계약 시 가맹비 면제 혜택

올 하반기 프랜차이즈 창업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제55회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KFC, 본죽&비빔밥·본도시락, 원할머니보쌈족발, 자담치킨, 채선당 자연한가득, 보드람치킨, 커피베이,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등 200개사 500개 부스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글로벌 브랜드 존, 리테일 특별관, 전문가 포럼, 체험창업 교육, 최적 브랜드 추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예비 창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외식 브랜드들의 참가가 늘어난 점이 특징인데, 주최사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외식업계는 코로나19 및 후속 여파로 가맹점 확대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렵지만 외식 수요 회복, 창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박람회 참가 등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전시회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하고 있다.(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눈에 띄는 부분은 KFC의 참가다. 그동안 직영으로만 매장을 운영·관리해오던 KFC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진출 이후 처음 가맹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KFC 코리아 관계자는 “KFC가 2024년 국내 진출 40주년을 맞아 더 많은 고객이 KFC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맹점 출점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KFC만의 차별화된 경쟁력부터 전망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아이에프는 본도시락을 비롯해 본죽&비빔밥, 본설렁탕, 멘지 4개 브랜드가 총출동했다. 전시회를 통해 20여 년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보유한 가맹사업 전문성과 브랜드별 특장점 및 운영 노하우를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대 폐점률을 유지하면서 전국 440여 개 가맹점 운영 관리 역량을 입증하고 있는 본도시락은 추천 상권 및 창업 혜택 등 전문적인 상담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11년 국내 대표 프리미엄 도시락 브랜드 자리를 지켜온 본도시락은 단순 가맹 모객만이 아닌 가맹점과 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적 상담을 전개해 예비 창업자와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영으로만 매장을 운영·관리해오던 KFC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올바른에프앤비가 하우스 커피 분야에서 16년 경력이 있는 전문 바리스타를 영입, 6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론칭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GOC 커피(지오씨 커피)는 모든 매장이 균일하고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전문 로스터가 직접 선별한 상위 7% 스페셜티 생두를 로스팅해 원두로 사용하며, 하이엔드 커피머신으로 스페셜티 커피 본연의 맛을 최상의 포인트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경기도 화성의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가맹점에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두와 식자재 공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지오씨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의 고급스러움은 살리고 차분한 느낌은 더해줄 로열 버건디, 편안한 안정감을 선사하는 오크우드 브라운 그리고 따듯한 느낌의 웜 그레이 세 가지 컬러를 사용한 매장 인테리어와 커피 바 스테이션을 부스에 재현해 지오씨 커피 본연의 개성과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계약 체결 시 1000만 원 상당의 가맹비 및 교육비 면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기영에프앤비는 떡볶이 창업 브랜드 ‘떡참’과 숯불치킨 창업 브랜드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을 앞세웠다. 떡참은 1인 가구의 증가 등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메뉴, 가격대를 구성한 분식 창업 브랜드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캐릭터인 미니언즈와 협업을 진행해 ‘굿즈 마케팅 맛집’으로 알려져있다.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은 외식업계의 웰빙 트렌드에 맞춘 숯불치킨 전문 브랜드로 기존 숯불치킨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메뉴, 전방위적 마케팅 등으로 가맹사업 16개월 만에 가맹계약 170호점을 돌파했다.

한 커피 브랜드에서 무인 커피로봇을 앞세워 예비 창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제공=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자담치킨은 치킨 조리로봇을 앞세워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푸드테크를 적용한 것인데,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로봇셰프 첫 설치 이후 조리로봇이 조리 효율성 증대, 인건비 절감, 메뉴의 품질 일관성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로봇셰프는 주방에서 치킨 튀김 과정을 전담하며, 정확한 시간과 온도에 맞춰 튀김을 진행한다. 튀김 중 치킨 조각들이 서로 붙지 않도록 조절하고, 튀김이 끝나면 기름을 효과적으로 털어내기도 한다. 로봇셰프 1대당 한 번에 최대 6마리의 치킨을 조리할 수 있다.

블루샥은 SMB(Small and Medium Business) 커피 브랜드로서 블루샥만의 차별화된 운영 전략과 함께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 철학 알리기에 주력했다.

블루샥은 SMB 브랜드로는 드물게 3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하는 등 상권 성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매장으로 고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가맹점주에게는 맞춤별 매장 선택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블루샥만의 수제 크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샥 라떼’와 ‘피넛 라떼’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메뉴 전략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독보적인 콘셉트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블루샥 관계자는 “시그니처 메뉴,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 타 커피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되는 브랜드 전략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블루샥만의 브랜드 매력과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을 돕는 체계적인 시스템에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