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우수한 ‘PB 건기식’ 부상 | ||||||||||||||||||||||||||||||
2030 젊은 세대 구매율 높아 이마트 등 할인점서 고성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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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가성비’ 소비트렌드가 부상하면서 보다 저렴한 유통업체의 PB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업계의 진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요인과 함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1인 가구의 증가로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셀프헬스케어’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도 PB 건기식의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작년 한국건강식품협회에서 실시한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 30대의 건강식품 구입 비율은 매년 평균 6% 이상 성장하고 있어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인 4%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판매 건기식은 국내 제조업체 제품과 수입업체 제품으로 크게 분류되는 만큼 유통업체의 PB 건기식 제품은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저가격 정책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이며 대형유통업체의 전국적인 유통망과 높은 브랜드 가치에 힘입어 업계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유통업체에 PB제품을 납품하는 건기식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에 납품하는 코스맥스바이오의 매출은 2014년 554억 원에서 2016년 749억 원으로, 롯데마트에 2014년부터 ‘통큰 시리즈’를 납품한 뉴트리바이오텍은 469억 원에서 1208억 원으로 증가했다. 집계된 매출 신장률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PB 건기식의 판매 비중은 2015년 27% 수준에서 올해 30% 정도로 지속 신장 중이며 지난달 22일 해빗 건강기능식품 14종(파우치 포함 28종) 출시 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PB 건강기능식품 매출 신장율은 전체 11% 대비 5배 가량 높은 55%를 넘어서고 있다. [롯데마트 건강기능식품 연도별 판매비중과 매출 변화 ]
홈플러스도 제조업체와 협업해 NPB제품으로 개발된 ‘백일의 약속’ 시리즈가 홈플러스 건강기능식품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 건강기능식품 전체 실적은 10% 이상 성장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 추세에 대형마트들은 PB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NB제품과의 차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해빗’ 브랜드가 대표적인 사례. 롯데마트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친환경 PB브랜드 ‘해빗’을 올해 초 건강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하며 밀크시슬, 비타민C, 오메가3, 녹차카테킨, 글루코사민 등 건기식 제품 14종을 내놨다. 롯데마트 ‘해빗’ 브랜드 오메가3 등 대거 출시 제약회사 연구원을 채용해 한국인 식습관에 맞춤형으로 불필요한 성분을 줄이고 필요한 성분만 넣어 개발했다. 2주치 지퍼백 소포장으로 줄인 2500~3500원대의 ‘테스트용’ 제품을 출시하고 포장에 ‘30대 이상 남녀’ ‘50·60대 남성’ 등 연령과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이 많은 분’ 등 용도를 표기해 선택가능성을 높였다. 온라인 소셜커머스 티몬도 생활용품 중심이던 PB브랜드 ‘236:)’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확대했다. 홍삼 제품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에 따라 첫 번째 건강기능식품 PB로 ‘진한 6년근 홍삼정 스틱’을 출시했다. 젊은층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스틱형으로 출시, 쓴맛을 줄이기 위해 영지·하수오 등 13가지 한약재 부재료와 프락토올리고당을 배합해 달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유통업체들이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따른 영세업체의 타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 브랜드로 납품되는 건기식 제품은 대형마트의 PB제품 가격을 따라 수 없기 때문에 영세업체는 주요 수익원을 잃는 셈”이라며 ”대형 유통업체가 다양한 유통채널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의 홍보와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상대적으로 홍보력이 약한 업체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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