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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 다이어트용 ‘하이레지 식품’ 부상

곡산 2018. 2. 22. 08:27
일본선 다이어트용 ‘하이레지 식품’ 부상
저항성 전분 섭취 혈당 올리지 않고 지방 흡수 억제
2018년 01월 26일 (금) 12:25:33식품음료신문 fnbnews@thinkfood.co.kr

지난 몇 년동안 일본 식품시장에서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밀가루 등의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당질 제한’ 붐이 일어,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당질 제한이 오히려 신체적 불균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최근에는 당질을 섭취하면서도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는 ‘하이레지’ 식품이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다이어트법 ‘하이레지 식품’

‘당질 제한’은 몇 년 전부터 잡지와 방송으로 많이 알려졌으며, 이에 관련 서비스 매출은 호조를 띠고 있다. 또 당질 제한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 등을 크게 제한해 체중을 줄이는 ‘로우 카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활용되고 있으며, 혈당 등의 수치를 개선하기 위한 민간요법의 일종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일본 식품업계는 당질 감소나 당분 제로 등의 제품과 메뉴를 새로 개발해 대응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쿠라스시’는 쌀을 사용하는 대신 무로 만든 초밥과 면을 제외한 라멘 등 ‘당질 오프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출시 10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매출 성과를 올렸다.

식이섬유 2배 많은 기능성 보리·파스타 제품 등 출시
무로 만든 초밥 등 ‘당질 오프 시리즈’ 100만 개 팔려  

  
△쿠라스시의 '당질 오프 시리즈'

하지만 당질을 금욕적으로 제한했을 경우 혈당치가 오르지 않는 것은 확실하나, 장내를 정돈하는 저항성 전분이 통째로 사라져 오히려 컨디션이 안 좋아지거나 비만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이 존재해, 이에 효율적으로 저항성 전분을 섭취할 수 있는 하이레지 식품이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이레지’는 ‘high resistant starch’의 약자로, resistant starch는 전분에 포함된 소화되기 어려운 성분인 저항성 전분을 의미한다. 즉 당질이면서도 식이섬유처럼 장까지 내려가고, 혈당 수치를 올리지 않는 특징이 있어 ‘제3의 식이섬유’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방 흡수를 어렵게 하는 효과와 변비 해소, 피부 안티에이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성분은 현미나 잡곡 외에 고구마, 호박, 덜 익은 바나나 등의 음식에 많이 포함돼 있고, 특히 보리가 우수하다고 한다.

  
△패밀리마트 ‘슈퍼 보리 완두콩과 톳’

따라서 최근 연예인 등이 이에 주목하면서 점차 대중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도 제품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데, 편의점 ‘패밀리마트’는 지난해 8월부터 ‘슈퍼 보리 완두콩과 톳’을 발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기능성 보리 ‘barley max’가 사용됐는데, 이는 일반 보리보다 약 2배의 식이섬유와 약 4배의 저항성 전분을 포함한 비GMO 곡물이다. 이 제품은 건강에 민감한 여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카페&바 대형 프랜차이즈인 ‘프론토’는 2016년 9월부터 저항성 전분을 사용한 ‘하이레지 생파스타’를 개발해 인기 제품들과 함께 메뉴로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