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채식주의자에게 채식할 기회를 허하라
- 기사입력2017/04/11 11:00 송고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채식주의, 편하게 하고 싶어요
여전히 채식주의자에겐 힘든 대한민국
유튜버 '야채남', 들어본 적 있나요? 일명 '야한채소남'으로 채식 관련 내용을 야하고 재미있는 정보와 함께 전달하는데요. 특히 플렉시테리안을 소개하고 전파하는 데 앞장 서고 있죠.
플렉시테리안은 플렉시블(flexible)과 베지테리안(vegitarian)의 합성어로 때때로 육식을 하는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 이 외에도 채식주의자는 총 7가지로 분류됩니다.
식품업계는 올해를 이끌어 갈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채식을 꼽았습니다. 국내 채식 인구는 1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채식 관련 시장 또한 크게 성장했죠.
국내 채식 레스토랑과 제과점은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약 300곳에 달합니다. 채식 과자, 채소 만두, 채소 라면 등 과거와 달리 맛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도 출시됐죠.
하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 내 채식에 대한 인식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채식 레스토랑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직접 검색하지 않고는 찾아가기 힘들죠.
"냉면처럼 육수가 들어가는 음식은 주문하기 전에 항상 물어봐요. 몇 번 하다 보면 익숙해지긴 하지만 외식하는 빈도수가 현저히 줄긴 했죠" 23살 채식주의자 이 모씨
한국 식당의 경우 메뉴판에 재료가 표기된 경우가 드뭅니다. 채식주의자가 주문 전에 고기를 빼달라고 요청하면,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보는 시선도 여전합니다.
회식 문화 또한 채식주의자에겐 어려운 문제입니다. 주메뉴로 고기가 자주 선택되니 어울리기 쉽지 않죠. 따로 도시락을 싸 오기도 하지만 유별나다며 눈치를 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회식 메뉴가 주로 삼겹살이다 보니 불편해요. 채식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그런지 유난 떤다고 하거나 영양 섭취가 부족할 수 있다면서 오히려 가르치려는 경우도 있어서 불쾌한 적이 꽤 있었어요" 23살 채식주의자 이 모씨
10대 학생들이 채식하는 건 더 힘듭니다. 학교 급식이 주로 한 가지 메뉴로 제공되다 보니 채식을 할 경우 도시락을 따로 싸 다녀야 하는 실정이죠.
해외의 채식 문화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011년도부터 급식 메뉴의 반을 채식으로 구성하게 했죠. 미국 일부 지역에선 채식 식단을 따로 제공합니다.
포르투갈 또한 모든 공공시설의 급식에 1가지 이상의 식물식 메뉴를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채식을 '소수'의 선택이 아닌 하나의 권리로 인정해주는 것이죠.
건강을 위해, 혹은 가축 도살에 반대하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채식주의, 언제쯤 편하게 할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안소연 인턴기자
'식품전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식품산업의 미래②] 성장을 지속하는 ‘6000조원’의 시장 (0) | 2017.04.18 |
|---|---|
| [식품산업의 미래 ①] GMO 배양육 식용곤충까지 기술혁신이 답 (0) | 2017.04.18 |
| 식품 대기업, 전문경영인과 오너 연봉차이 두드러져 (0) | 2017.04.05 |
| 김영란법 시행 6개월…외식업 줄도산 현실화 되나? (0) | 2017.03.29 |
| 식품 산업 르네상스가 온다…향후 10년이 ‘골든 타임’ (0) | 2017.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