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식품 소재’ 고성장 블루오션…건기식·제약 등으로 확장

곡산 2017. 3. 28. 08:30
‘식품 소재’ 고성장 블루오션…건기식·제약 등으로 확장
[紙齡 1000호 특집]식품·외식산업 도약을 위한 제언④
9조원 규모…간편식·맞춤형 식품 수요 증가로 세분화
김학준 대상 소재BU CMG1 상무
2017년 03월 27일 (월) 11:11:25식품음료신문 fnbnews@thinkfood.co.kr
  
△김학준 상무

식품산업은 원료 농축수산물과 일반가공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완제품이 포함되며, 이들 완제품 생산에 중간재로 투입되는 반가공품과 식품첨가물 산업으로 구분된다. 또한 광의의 식품산업은 상기 영역 외 외식산업, 식품기자재 및 포장재산업, 유통산업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국내 식품산업 시장은 작년 145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4%대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산업시장 19조 원, 화장품산업시장 9조 원과 비교할 때 식품산업은 규모 면에서 국민 건강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식품을 비롯한 농생명 소재산업은 2016년 9조60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14% 성장이 전망되는 블루오션 산업이다. 이중에서도 식품소재산업은 현재까지 가공원료인 밀가루, 설탕, 전분 등의 형태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삶의 질’이 강조되면서 보다 고부가가치 소재를 육성하고자 건강기능식품(면역증진, 항노화식품, 항비만식품 등)을 필두로 그 외 바이오 및 제약소재, 화장품소재 등 인체 유익한 형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저칼로리 저염 등 기능성·천연 소재 부상 고부가화
완제품과 동반 성장…소재-식품기업 협업 강화해야 

■국내 식품소재산업의 방향성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실버족의 증가 및 핵가족화에 따른 싱글족 확대로 식품 및 관련 소재시장은 점차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다. 생명 유지를 위한 기존 식품소재와 함께 건강 지향, 클린, 천연 콘셉트의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노화방지, 질병예방, 건강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연 관산업의 확장이 지속되고 있어 다수의 기업들은 식품소재로의 활용뿐 아니라, 제약 및 화장품 소재산업 진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당류 저감화 및 나트륨 저감화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기능성 당류, 저칼로리 소재, 저염화 소재 등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유전체 분석기술 발달로 개인의 유전정보 해석이 가능해 향후 질병에 대해 사전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식품시장도 성장세다.

게다가 1인 가족 및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로 간편식 및 편의식 관련 산업도 발전하고 있어 이에 적합한 물성 및 가공성을 부여할 수 있는 식품소재 개발이 시급하다.

세계 인구는 올해 75억명에서 2030년 9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식량문제와 환경문제에 직면해 있다. 국제협력기구 세계식량안보지수 중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세계 28위다. 곡물자급률은 24% 수준으로 낮아졌고, 전체 식량자급률은 50%에 불과해 세계 식량사정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구조다. 취약한 식량자급률을 개선하는 활동과 함께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하는 등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산·학·관·연 등 범국가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 가운데 국내 식품소재산업은 식량자원인 곡물을 수입 후 가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과거 공정 중에 발생하는 부산물의 자원화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바이오산업으로 발전해 치료제, 기능성 식품원료, 화장품원료 등을 생산·공급함으로써 건강하고 아름답게 오래 살고자 하는 인류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앞으로도 건강 및 뷰티 트렌드에 부합하고, 질 좋은 식품을 갈망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스타 소재를 발굴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 식품소재산업의 당면과제다.

최근 일본 내 초고령층 인구 증가로 인한 의료비 지출 상승, 세계 최대 비만국가인 중국의 사회적 비용 증가 등은 국가적인 이슈다. 국내시장에서도 기능성 식품 확대와 식이섬유 등 당류 저감 제품 섭취를 통해 국민 건강 문제 해결과 국가적 비용 절감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식품 및 소재산업은 빅데이터 활용과 사물 인터넷 기반 유망 식품소재를 발굴하고, 관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발효 기반 식품 및 식품소재 생산에 강점을 보여 왔다. 장류, 식초, 조미소재, 아미노산 등을 이용한 식품개발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종 완제식품회사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업계는 전방위적으로 협업을 모색해야 한다. 우수한 농작물의 개량, 전통적 강점이 있는 한의학 기반 기술 활용, 벌크소재의 대량 생산 노하우, 다양한 제품 판매 및 적극적 홍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식품소재가 적용되는 완제품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네슬레와 같은 초대형 식품회사가 출현할 것이며, 관련 식품소재 산업은 지속 성장할 것이다.

  
 △뉴욕 팬시푸드쇼에서 대상은 고추장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시연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4차 산업혁명 부응 표시 규제 완화·육성책 시급
R&D 늘려 원천기술 확보하고 유망 소재 발굴을 

■국내 식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제언

국내 식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먼저 식품소재 육성 및 활성화 관련 규제 개선과 제도의 마련이 시급하다. 식품첨가물의 영양성분 표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은 방지할 수 있는 수준의 표기 정도로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GMO 작물의 인체 내 미치는 영향 규명을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전성과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R&D 확대 및 인프라도 구축돼야 한다. 식품 내 적용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와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식품소재 글로벌 진출에 적극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네덜란드 푸드밸리와 같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추가적 구축과 그 효과의 신속한 도출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 및 전용설비 부족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어 지자체 중심 파일럿 장비 및 지원센터 확대 검토가 요구된다.

아울러 다양한 빅데이터 구축은 기업 주도보다는 범국가 차원에서 진행해 여러 관련 기업 및 산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

홍보 강화 및 시장확대 지원 역시 강조된다. 국산 식품소재의 우수성 검증을 위한 과학적 연구 지원 및 홍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소재로 성장할 수 있다.

식품소재 고객은 가공식품 및 건강기능성식품 회사로, 규명된 영양성분 및 소재를 다양한 사회 계층에 공급함으로써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완제시장의 집중적 지원 및 육성을 통해 초대형 고객사를 다수 육성해 소재시장의 창출과 규모 확대가 식품소재산업 생태계를 견고하게 구축하는 방안이라 할 수 있겠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곡물자원이 한정돼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시장이 형성된 지역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우수한 식품소재 및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

이러한 식품소재기업의 노력으로 국가산업의 미래 먹을거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투자의 확대로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경제 지속 성장에 기여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