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단백질 품은 스낵, 웰빙 시장 위상 강화에 기여
짭조름한 스낵이 단백질과 결합되면서 건강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단백질이 높은 인기를 끌자 식품업체들이 고단백 스낵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자를 먹는 즐거움과 단백질 섭취로 인한 건강함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만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내 고조되는 단백질의 인기는 식품기업들의 고단백 상품 출시 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짭조름한 과자인 ‘솔티(Salty)스낵’ 분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콩·곡물·달걀을 기초 성분으로 한 고단백 솔티스낵이 몇 년 간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솔티스낵이 아직까지는 간식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카테고리에 머무르고 있지만, 고단백을 함유하기 시작하면서 잠재력은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스낵 제조기업 ‘퀘스트 뉴트리션’도 고단백 포테이토칩인 ‘퀘스트 프로틴 칩스’를 출시했는데, 솔티스낵의 웰빙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백질은 소량씩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몸 안에 보유량이 늘어나는 만큼, 솔티스낵처럼 간식으로 자주 먹을 수 있는 카테고리와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최근의 ‘단백질 열풍’이라는 판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테이토칩을 먹는 ‘즐거움’에 ‘건강’ 더한 스낵 퀘스트 뉴트리션의 고단백 포테이토칩 ‘퀘스트 프로틴 칩스’는 유청 단백 성분 21g과 탄수화물 5g을 함유하고 있다. 또 별도의 인스턴트 성분이나 곡물 단백질인 글루텐을 넣지 않았다. 지방 성분이 적고,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단백질 영양보충가루 제품들에 비해 단백질 비율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해염(Sea Salt), 바비큐(Barbecue), 체더치즈&사워크림(Cheddar & Sour Cream) 세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스낵이다 보니 운동을 할 때나 근무 중에도 즐길 수 있어 시간에 관계 없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퀘스트 뉴트리션의 공동창업자인 톰 빌류 대표는 “퀘스트 프로틴 칩스는 포테이토칩을 먹는 즐거움에 단백질 식품이라는 건강상의 이점을 더한 상품”이라며 “퀘스트 뉴트리션의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았던 상품을 건강식품으로 전환해 식품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퀘스트 프로틴 칩스는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건조한 감자와 옥수수전분이 주재료다. 과자 한 봉지가 120㎉에 불과하고, 단백질은 스테이크 4온스(113g)와 동일한 양이 함유돼 있다. 현재는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내에 소매점에서도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승부의 키는 영양 아닌 섭취 방법 퀘스트 프로틴 칩스의 출시는 최근 미국 내 높아진 단백질의 인기가 배경이 됐다. 국제식품정보회의(IFIC, 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에서 2013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63%는 포장 식품이나 음료를 구매할 때 단백질 함량을 살펴보고 있었다. 또한 이들 가운데 57%는 가능하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실시된 2012년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은 근육을 키우면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주로 찾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단백질은 여기에 포만감까지 주기 때문에 이 같은 니즈에 적합한 영양소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식품업체들은 단백질을 함유한 제품을 다양화하고 봉지당 천연 단백질 함량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해왔다. 이에 따라 2012~2013년 미국 내 고단백 식품 관련 상품 개발이 전년보다 54% 증가했고, 기존과 다른 ‘혁신제품’의 비중도 전체 식품분야에서 2%까지 늘어났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2013년에는 전 세계에 걸쳐 출시된 고단백 제품의 5분의 1을 미국에서 생산하게 됐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인도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 대부분은 단백질을 이미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의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ANES) 2009~2010’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영양위원회와 전미과학 아카데미에서는 체중 1kg당 0.8g의 단백질을 일일 권장량으로 정하고 있고, 대다수 미국인은 최소 필요량을 이미 섭취하고 있었다. 이처럼 미국 소비자들은 충분히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백질에 대한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단순히 단백질 함유 제품을 개발하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상품화 전략을 마련해 이 같은 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을 섭취하는 인구는 많지만 제대로 먹을 줄 아는 소비자가 별로 없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실제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이는 단백질의 효능을 배가시키는 섭취 방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IFIC는 ‘영양과 신진대사(Nutrition and Metabolism)’ 연구를 통해 20g의 단백질을 하루에 4회 섭취하는 것이 40g씩 2회 섭취하는 것보다 체내 단백질 합성이 활성화되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단백질은 소량씩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몸 안에 보유량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루에 단백질을 여러 번 나눠서 섭취하는 미국인은 전체의 52%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의 45%는 단백질을 저녁식사 때에만 주로 섭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단백질을 저녁 식사 때만이 아니라 하루 종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면, 향후 고단백 과자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소비 환경 변화로 각 가정의 식사시간이 점차 사라지고 영양소 함량이 높아진 과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까지 더해진다면, 단백질 스낵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스낵 제조기업들은 이 같은 추세를 이미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 2013년에는 미국에서 출시된 고단백 상품의 3분의 1 이상이 스낵 카테고리에서 나오기도 했다. 
콩·곡물·달걀… 단백질 공급원이 특색으로 등장 퀘스트 프로틴 칩스가 고단백 포테이토칩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다른 성분으로 만든 솔티스낵들도 최근 단백질 함량을 홍보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콩을 원료로 한 솔티스낵인데, 2013년 시장에 출시된 모든 고단백 스낵 가운데 10%가 콩으로 만든 상품 카테고리에 속할 정도로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여왔다. 업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시장 초기, 식품업체 ‘비니토스(Beanitos)’와 ‘빈필즈(Beanfields)’가 미국에서 콩을 소재로 한 고단백 상품을 개발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면, 최근에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퀘이커(Quaker)’와 ‘카쉬(Kash)’ 같은 새로운 브랜드들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상품의 원재료도 흰 강낭콩, 얼룩덜룩한 강낭콩, 검정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 다양한 종류의 콩부터 여러 가지 콩의 성분을 융합한 상품까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비니토스는 검은콩과 흰콩으로 만든 칩을 통해 1봉지에 최대 8g의 단백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빈필즈는 검은콩·흰 강낭콩과 쌀을 섞어 만든 칩으로 단백질과 섬유질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 품목으로 분류되는 일반 또띠아 칩의 2배에 달한다. 채소와 곡물로 만든 솔티스낵들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터커스 내추럴(Tucker’s Natural)의 ‘퀴노아 크래커(Dippers Quinoa Crackers)’와 레서 에빌(Lesser Evil)의 ‘바삭한 딜 치아(Crunchy Dill Chia Crisps)’처럼 고대의 곡물인 퀴노아와 치아를 넣어 고단백 솔티스낵을 만드는 사례가 등장했고, 웰니스 푸드(Wellness Food)는 ‘완두콩(Pea) 단백질 칩’을 세 가지 맛으로 선보였다. 완두콩 단백질 칩 경우, 봉지당 15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채식주의자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웰니스 푸드의 마케팅 담당자는 “완두콩 단백질 칩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단백질을 활용하는 제품들과 경쟁 분야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IPS올내추럴(All natural)의 ‘에그화이트칩스(Egg White Chips)’ 역시 주목 받고 있는 고단백 솔티스낵류 신제품이다.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이 제품은 식물성 단백질이 아닌 달걀을 주성분으로 활용했고, 봉지당 7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또한 달걀 흰자, 비 유전자변형작물(GMO ;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옥수수가루, 쌀, 타피오카 가루를 섞어 만들었다. 그러나 봉지에는 달걀 성분만 표기했다. IPS올내추럴의 창립자 숀 올슨(Sean Olsen)은 “달걀 흰자는 콩과 완두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맛이 깔끔하고 식감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아미노산 조성이 완전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에그화이트칩스은 계피 맛부터 숙성된 흰 체더치즈맛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처럼 스낵이 고단백 상품으로 진화하면서 웰빙 제품으로서의 잠재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미국의 대다수 고단백 과자 신제품이 시리얼·에너지·스낵 바에 치우쳐 있지만, 향후 콩을 필두로 한 솔티스낵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영양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식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단백질 공급원이 두드러진 특색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현재는 콩처럼 식물성 단백질이 인기 몰이 중이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단백질도 상품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미 출시된 IPS올내추럴의 에그화이트칩스나 퀘스트 뉴트리션의 유청 스낵들은 그 신호탄이라는 해석이다. 즉, 다양한 단백질 성분과의 결합은 향후 솔티스낵의 잠재력을 폭발시켜줄 새로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RETAIL 2015. 10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