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T는 미국 내 아시아 식품시장의 정보를 한국 식품산업 관게자들에게 제공하고 업체들의 수출마케팅 전략 수립과 성공적인 미국 식품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미국 식품시장 트렌드와 음료시장 진출’이란 보고서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식품소비 트렌드는 ‘간편하고 빠른 식사 트렌드’ ‘건강 트렌드’ ‘매운음식 트렌드’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세가지 트렌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음식에서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아시아 식품이 미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고서를 일부 발췌한 것이다. |
■ 간편하고 빠른 식사 트렌드 손쉽고 빠르게 끼니를 해결하는 식습과 트렌드는 집과 직장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휴대폰, 노트북 등 다양한 포터블 기기의 활용으로 업무 공간의 제약이 완화되어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전화나 컴퓨터로 업무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게 되었다. 미국의 가족구성 역시 변화해 미혼, 편부모, 다인종, 다연령의 특징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식사 패턴의 변화도 나타났다. 아이와 함께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가족은 아침 먹기 전에 아이들을 바로 어린이집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생활패턴이 크게 달라짐에 따라 식사 시간뿐만 아니라 먹는 음식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어린이들의 사화활동 증가를 들 수 있다. 방과후와 스포츠 활동 참여로 인해 정찬을 차리기보다는 먹기 편한 패스트푸드와 늦은 저녁을 먹는 빈도가 많아졌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업체들은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그래놀라 바, 단백질 바, 견과류 및 말린 과일 혼합 등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혼자먹는 식사가 많아 지는 것도 간편하고 빠른 식사트렌드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44%의 성인이 혼자 식사하며 거의 절반(48%)에 가까운 성인들이 정규 식사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하는 식사가 늘어나면서 전채요리, 디저트 등이 포함된 전통적인 가족 식사는 줄어들게 되었다. 성인 레스토랑 이용자 중 11%는 식사나 음료를 주문한지 1시간 내에 먹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빠른 소비는 차려 먹는 식사의 비율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가 줄어들고, 불규칙한 식사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간편하고 빠른 식사’는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Techonmic에 따르면 배달서비스나 Ready To Eat(RTE)식품을 제공하는 식당의 매출은 2013년도에 전년대비 11% 증가한 2,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도미노 피자(8.6%증가 38억 달러 매출), 서브웨이 샌드위치(5.2% 성장 127억 달러 매출), 스타벅스(10.6% 성장 117억 달러 매출) 등이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판다 익스프레스는 아시아 식품부문에서 10.7% 성장한 20억 달러, 누들앤컴퍼니가 15% 성장한 4.09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아침식사 매출도 2013년 급속히 성장했는데 NPD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전체 식당 방문비율이 감소한 가운데 아침식사를 위한 외식은 오히려 3% 증가했다. 가족구성과 근무환경의 변화로 아침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아침 외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아침식사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리얼 제조업체들도 아침식사 대용으로 제안하기 위해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 영양소를 강화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컴퓨터 활용한 업무 공간 확대로 불규칙한 빠른 식사 비만 인구 많아 식재료 설탕 줄이고 섬유질 등 늘려 스파이시 샌드위치 즐겨…김치·고추장 등 성공 가능성 ■ 건강 중시 트렌드 먹은 거리는 삶의 질, 사망률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안전성과 건강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게다가 정부규제와 민간감시단체의 경고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참치, 칠레산 농어, 샥스핀 등 멸종위기 어종의 소비금지, 식당들의 GMO 농작물이나 트랜스지방 사용금지와 같은 것이다. 국가보건 및 영양검사 설문조사(NHANES)에 따르면 69%에 해당하는 7천 8백만명의 미국인이 비만으로 분류된다. 아동비만 역시 늘어나, 과거 30년간 2~5세 사이 아동비만이 두 배, 6~11세와 12~19세는 세 배를 넘어섰다. 2~19세의 약 17%(6명중 1명꼴)가 비만으로,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비만은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고, 암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같은 뼈 및 관절과 관련된 질병,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 최근에는 식품업체들이 기존제품을 재구성해 염분, 설탕,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을 줄이고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건강한 식재료의 사용을 늘리는 추세에 있다.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건강을 고려해야 할 뿐 아니라 맛, 식감 그리고 보기에도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 매운 음식 트렌드 매운 음식의 인기는 지난 10년간 지속되어 왔으며 아직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많은 식품업체들과 식당들이 매운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맥도널드의 스파이시 치킨, 던킨도너츠의 스파이시 샌드위치 등이 있다. 노화로 인한 미각과 후각의 퇴화나 약물복용으로 인한 감각 둔화로 좀 더 자극적이 매운 맛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색다른 이국적 음식 소비에 흥미로 매운 음식을 접하게 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이후 가장 많은 수를 보이는 밀레니얼(1975~1995년 생)세대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소셜미디어,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식품을 구입하는 첫 세대로 다양한 이국적 식품에 대한 흥미와 시도가 빈번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품 및 음료 컨설팅 회사인 테크노믹 조사에 따르면 식당 체인들이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인구통계적 변화와 소비자 취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버거킹과 웬디스는 최근 스파이시 바베큐 샌드위치,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등 메뉴를 추가했으며, 소낵은 살사 부리또를 출시했다. 지난 1월 서브웨이는 스리라차 소스 샌드위치 출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뉴 할라피뇨 체다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테크노믹의 2014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9년 46%, 2011년 48%에 비해 이제 절반 이상(54%)의 소비자들이 매운 음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매운음식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18~34세 사이의 소비자들에게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아시안 스타일 소스인 스시라차 소스는 대부분의 식당에 상시 비치되어 있고, 본아페띳 잡지는 스리라차를 2010년의 대표 식재료로 선정한 바 있다. 미국인들은 스리라차를 샌드위치, 샐러드, 아이스크림, 사탕, 그리고 마티니에도 넣어 먹을 정도로 즐겨 사용한다. 이로 보아, 핫소스와 같은 매운맛이 낯설지 않은 미국시장에 한국적인 매운맛인 김치, 고추장, 그리고 간장소스를 사용한 갈비가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향신료, 소스 등 양념류 시장은 그 규모가 매우 커서, 소금과 후추를 제외한 향신료 시장은 2011년과 2012년 사이 4.1% 성장해 13.4억 달러를 넘어섰다. 히스패닉 등 증가 이국적 음식에 관심 한국 식품 즉석밥·간장 등 4억6500만 불 ■ 아시아 식품 선호도 설문조사 민델 설문조사는 1,837명의 18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에게 이국음식(에스닉푸드)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고 이국음식에서 어떤 맛과 향을 선호하는지 물었다. [이국 음식 소비가정이 찾는 상위 다섯가지 맛과 향(2013년 11월)]
비 백인계 히스패닉이 늘어나는 미국의 인구통계적 변화, 새로운 음식의 맛과 향에 대한 관심 등이 이국음식의 성장을 가져왔다. 이국음식이 보다 친근해 짐에 따라 이를 먹는 이유가 새로운 것의 경험에서 벗어나,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한 것으로 변화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식품업체 ‘라초이’는 쵸메인이라는 중국적인 튀긴 면요리에 색다른 양념과 향을 첨가해 미국화시킨 후 캔에 담아 판매해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바 있다. ■ 한국식품의 수입규모 2013년 미국은 5.58억 달러에 달하는 식품을 한국에서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2% 성장한 규모이다. 주요 품목은 생산 및 갑각류, 채소, 과일및견과류, 감귤, 멜론, 커피, 차, 메이트, 향신료, 곡물, 우유, 기름, 코코아, 밀가루, 음료, 주류, 식초 등이 있다. 40%의 마진을 가정해 소매가격을 산출해 본다면 시장규모는 9억 6천만 덜러인데, 이 중 모든 상품이 팔리는 것은 아니므로 50%를 재고라고 가정하면 현실적인 시장규모는 4억 6천 5백만 달러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수입 한국식품] (단위 : US 달러) 제품 구분 | 2010 | 2011 | 2012 | 2013 | 곡물, 밀가루 및 분유 | 81,321 | 91,194 | 97,993 | 114,137 | 어패류 | 73,555 | 85,336 | 86,753 | 98,785 | 기타 가공식품 | 66,979 | 71,736 | 73,349 | 79,987 | 음료, 주류 및 식초 | 55,561 | 58,416 | 76,712 | 79,618 | 가공된 야채, 과일 및 견과류 | 29,684 | 41,935 | 54,230 | 74,003 | 가공 육류 및 어류 | 34,377 | 40,276 | 29,245 | 37,652 | 과일 및 견과류 | 27,905 | 29,105 | 32,172 | 30,358 | 기타 | 36,541 | 40,292 | 42,015 | 43,472 | 합계(단위:1,000달러) | 405,923 | 458,290 | 492,469 | 558,012 | 전년대비 증감률(%) | | 11.43% | 6.94% | 11.75% |
수입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특히 2012년과 2013년 사이 크게 늘었다. 상위 3개 품목은 소스 및 양념($215,160,163), 간장($134,901,961), 그리고 즉석밥 및 국수($177,471,310)이다. [인기있는 한국 가공식품(2013.4~2014.4)] 목록 | 물량단위(TEU) | 알로에 드링크 | 1,820 | 김 스낵류 | 681 | 라면 | 434 | 두유 | 156 | 쌀과자 | 89 | 아이스크림 | 73 | 고추장 | 66 | 생수 | 63 | 만두 | 38 | 커피믹스 | 37 |
*출처 : 제폴(Zepol) 데이터베이스 *TEU :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단위
■ 한국식품의 미국 내 잠재시장규모 현재까지 수입기준으로 추정된 한국식품 시장규모는 4.65억 달러로 전체 슈퍼마켓 매출 규모인 6,202억 달러에 비해 매우 적은 규모이지만, 많은 마케팅 전문가들이 한국식품을 아시아 식품군에서 차세대 주자로 보고 있다. 83개 매장에서 한국식품 매출규모를 보면 2014년 3월 252,575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2014년 3월 마지막 주의 매출은 8천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늘었다. 대표적인 한국식품 브랜드로는 CJ가 인수한 ‘애니 천’이 있고, 즉석밥과 국수 부문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며 2014년 4월 기준 매출이 1,890만 달러에 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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