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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 즉석식품, 네덜란드 슈퍼마켓을 점령하다

곡산 2012. 8. 30. 13:33

제목 아시아 즉석식품, 네덜란드 슈퍼마켓을 점령하다
작성일 2012-06-24        작성자 임성아 ( chaosy27@kotra.or.kr )
국가 네덜란드       무역관 암스테르담무역관

 

아시아 즉석식품, 네덜란드 슈퍼마켓을 점령하다

- Albert Heijn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에서 인기 -

- 김밥, 포장비빔밥 등 한국식 즉석식품 진출 가능성 보여-

 

 

 

□ 간편성과 다양성 추구, 아시아 냉장즉석식품이 인기

     

 ㅇ 네덜란드인들은 아침과 점심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는 것을 선호함. 편리함을 추구하는 네덜란드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즉석식품(ready meals)이 지속적인 트렌드를 이룸.

  - 2011년 즉석식품의 판매량은 3.5%, 매출액은 4.3% 증가해 매출액이 약 8억9600만 유로에 이름.

 

 네덜란드 즉석식품 성장세(단위: 백만유로)                 즉석식품 카테고리별 매출비중

    

출처: Euromonitor

 

 ㅇ 해동 등 준비절차가 필요 없다는 이점과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냉동즉석식품(2011년 매출액 약 3500만 유로)보다는 냉장즉석식품(2011년 매출액 약 4억7300만 유로)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냉장즉석식품이 Albert Heijn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을 통해 판매됨.

 

 ㅇ 네덜란드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고유 음식문화가 빈약해 외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으며 음식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아시아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음. 특히 냉장즉석식품은 아시아음식이 전체 매출액의 34%로 이탈리아음식, 네덜란드 전통음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함.

     

 ㅇ makro, Hanos 등 도매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주요 슈퍼마켓 체인인 Albert Heijn, Jumbo, 그리고 Albert Heijn의 편의점 버전이라 할 수 있는 Albert Heijn to go 등의 매장에서도 아시아 냉장즉석식품이 인기코너로 자리 잡으며 아시아 식품을 주종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도 전국적으로 수백여 곳에 달함.

 

□ 포장스시와 덮밥,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아

 

 ㅇ 포장스시

 

     

출처: 암스테르담 무역관 촬영

     

  - 1인당 20유로 상당의 스시 뷔페식 레스토랑보다 양과 종류는 적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스시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음.

  - 양과 종류에 따라 3~8유로로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됨.

  - 스시와 함께 한국의 김밥과 유사한 마끼가 함께 판매되며 네덜란드인들은 마끼 또한 스시의 한 종류로 인식해 비교적 친숙하게 여김.

  - 1킬로그램당 15~30유로로, 다른 냉장조리식품들에 비해 양 대비 가격이 비쌈.

     

 ㅇ 덮밥

 

     

출처: 암스테르담 무역관 촬영

     

  - 다양한 종류의 덮밥이 출시돼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선택이 가능함.

  - 이국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매콤한 향신료를 사용한 인도·태국풍의 카레 덮밥이 인기임.

  - 가격대는 4~6유로임.

     

□ 냉장즉석식품 시장,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가 압도적

 

 ㅇ 슈퍼마켓 체인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가 냉장즉석식품 소매 매출액의 78%를 차지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임(2010년 기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게 된 것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음.

 

 ㅇ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소매업체 Albert Heijn은 다양한 종류의 냉장즉석식품을 자체 브랜드로 출시해 특히 포장스시, 덮밥 등의 제품은 자체 브랜드의 매장 점유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남.

     

 ㅇ 주요 제조업체 중에서는 Henri, Struik 등의 브랜드가 주로 Hanos 등 도매 업체에 중국식 볶음밥·볶음면, 인도·태국풍 덮밥 등 아시아 냉장즉석식품을 유통함.

     

 ㅇ 한국식 냉장즉석식품이 한국 브랜드로 진출하고자 할 경우,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가 가장 큰 경쟁 상대가 될 것임. 한편으로 슈퍼마켓 자체브랜드로 공급하는 것도 효과적인 시장진출 전략으로 보임.

     

□ 시사점

     

 ㅇ 아시아 식품을 주종으로 판매하는 일부 식품매장에서 비빔밥(10유로 내외), 조리된 만두(4~7유로) 등 한국식 포장즉석식품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으나 아시아 식품매장에만 국한됐으며 주요 슈퍼마켓 체인에는 진출하지 않음.

     

     

출처: 암스테르담 무역관 촬영

 

 ㅇ 현지 바이어 인터뷰 정보에 의하면, 네덜란드 식품도매시장 점유율 18.2%로 1위를 차지하는 슈퍼마켓 공급용 식품 도매유통업체 Sligro는 네덜란드 식품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보나 네덜란드인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마케팅 방식을 모색해 단품보다는 ‘콘셉트가 있는’ 제품군을 공급하는 업체와의 제휴를 희망한다고 밝힘.

     

 ㅇ 현지 네덜란드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김밥을 시식하게 한 결과, 채소, 계란, 고기 등 일본식 스시보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맛과 영양을 높이 평가해 반응이 좋음. 그러나 김밥을 ‘스시’로 인식하는 등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는 낮아 한식에 대한 인지도 제고가 필요할 것임.

     

 ㅇ 일본식 스시, 인도·태국풍 덮밥 등 이미 인지도가 높은 품목을 벤치마킹해 김밥, 주먹밥, 포장비빔밥 등을 유사상품으로 출시하되 다양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영양상으로 균형 잡혔다는 점을 부각시켜 콘셉트를 차별화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네덜란드 소비 추세에 부응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Albert Heijn, Jumbo 등 대형유통망, shilla 등 한국/중국 식품매장 현장조사, Euromonitor, 암스테르담 무역관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