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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트렌드] ③ 서성원 이마트 식품개발담당 올가닉팀 과장

곡산 2010. 12. 17. 08:18

[소비트렌드] ③ 서성원 이마트 식품개발담당 올가닉팀 과장

 


  - 대중화·웰빙 열풍으로 수요 증가
     80개 전 점포에 올가닉매장 운영
     매출 매년 20%↑·품목도 5년 새 10배

  이마트는 80여 개 전 점포에 올가닉매장을 운영하며 건강한 먹을거리를 지향, 친환경?유기농 식품공급을 선도하고 있다.
  서성원 이마트 식품개발담당 올가닉팀 과장은 “근래에 들어 친환경 상품과 일반 상품의 가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으며, 이어지는 웰빙 열풍 등으로 인해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예전처럼 특정인들을 대상으로 한다기보다 확연하게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전했다.

  이마트는 2000년 신선함을 생명으로 하는 쌈채소를 시작으로 2005년 모든 상품을 배치한 올가닉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2005년 당시에는 가공식품의 경우 국내산 제품이 다양하지 않고 한정적이라 70~80%는 수입상품이었지만 근래에는 90%까지 국내산으로 채워지고 있다.

  서 과장은 “국내산 가공식품 품목이 2005년에는 50개였는데 현재는 500여 개를 넘어가며 5년 사이 10배 이상 신장됐다”며 “농산물은 기본이며 국내 식품가공업체들도 올가닉에 대한 눈부신 성장을 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소비자 수요도 그만큼 증가한 것”이라 설명했다.

  올해 이마트 올가닉 매장의 매출은 이미 100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12월까지 포함하면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매출규모는 무농약 이상만을 포함한 것이며 무항생제, 저농약 제품까지 전부 포함시키면 2500억원 가량이다.
  올가닉매장의 전체매출은 연간 20% 가량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해 채소류는 전체적인 가격상승으로 인해 친환경 선호도가 높아져 지난해 대비 30% 상승했고, 곡류는 일반 시장은 하락한데 반해 20% 오히려 상승하기도 했다.

  가격차이가 20% 이하로만 형성이 된다면 무조건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의견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 생산구조만 잘 뒷받침된다면 무리 없이 지속적인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서 과장의 설명이다.
  이마트 올가닉 매장에서는 쥬스나 잼류 등 가공식품의 원재료도 모두 친환경?유기농만 사용하기 때문에 작은 흠집 등으로 그냥 팔지는 못하는 비품을 직접 가공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 올가닉팀과 계약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은 새로운 판로가 열리게 된 것이다.
  서 과장은 “친환경 과일 재배를 하고 있는 한 농가는 생과는 물론 비품까지 쥬스, 생즙 등 가공식품 원료로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존 3000만원 소득에서 이제는 1억원이 넘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며 “판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되니 바로 품질향상으로 이어져 자체 명인지정 등 고품질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윤희 기자(yoon@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