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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자연과사람들 윤석구 대표

곡산 2010. 11. 24. 07:11

[인터뷰]자연과사람들 윤석구 대표
창업 후 10년간 우수한 품질관리 인정받아
생산·판매 분리돼야 산업 발전 시너지
고객사 요청 맞춘 ODM제품 롯데·홈플러스에 공급

“국내 OEM 시스템 정착이 제 목표입니다. 일본의 경우 이미 OEM 산업도 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현실로서,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분리돼야 식품산업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생산에, 좋은 유통망을 가진 업체는 판매에 주력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10년 간 자연과사람들을 이끌어 온 윤석구 대표는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모든 분야를 한 업체가 감당하기 보다는 각 분야에 노하우가 있는 업체가 힘을 모을 때 생산효율도 높아져 서로 윈-윈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자연과사람들은 OEM 전문기업으로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음료사 등 품질관리가 까다로운 업체들의 제품을 도맡아 생산하는 등 우수한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객사의 요청에 맞춰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생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한 윤 대표는 '제품의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 등 전 과정을 제조사가 맡는 생산방식'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는 모기업으로부터 전수 받은 완성도 높은 제품개발 능력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롯데 ‘와이즐렉 달콤한 두유’와 삼진글로벌의 ‘까망두유’ 등이 있으며 상온주스인 ‘와이즐렉 오렌지 드링크’ ‘와이즐렉 포도 드링크’ 외에 냉장주스인 ‘홈플러스 상쾌한아침 오렌지’ ’홈플러스 상쾌한아침 포도’ 등도 OD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과사람들은 이 때문에 설비투자 등 하드웨어를 강조하는 HACCP 보다는 운영·관리능력 등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ISO22000 인증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일본계열 편의점인 미니스톱에 두유를 베이스로 한 아이스크림 원료를 공급한다고 밝힌 윤 대표는 이를 계기로 두유 소비가 높은 일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승근 기자 : skchoi@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