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내식 구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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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빔국수로 올해 머큐리(Mercury)상 대상을 차지했다. 이 상은 “기내식 부분의 오스카상”이라는 게 대한항공측 설명. 1998년 비빔밥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가장 어려웠던 숙제는 ‘어떻게 하면 국수가 불거나 굳지 않을까’였다. 삶아서 기내에 실은 국수는 최장 25시간이 지나서야 손님에게 제공된다. 원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9단계 특수 숙성기법을 개발했다. 시식 해 보니 불거나 굳지 않은 대신, 쫄깃한 느낌은 희생한 듯. 사진은 일등석 한식 기내식.
싱가포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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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패시픽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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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항공
벡스, 바르슈타이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맥주를 양껏 마실 수 있다. 독일 월드컵 개최를 기념,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공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 등 특별 후식을 비즈니스와 일등석 손님들에게 제공한다.<사진> 독일축구대표팀 공식 요리사가 만든 기내식도 제공된다.
에미레이트항공
장거리 국제선 기내식이 3달에 한 번씩, 단거리 노선 기내식은 매주 바뀐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한 달에 한 번 바뀌며, 중동음식과 한식이 서빙된다. 중동음식이 맛있다고 소문 났다. 일등석에서는 아라비아 커피와 대추야자 열매 등 지역 특산품도 나온다. 모든 음식은 이슬람 율법에 맞춰 준비된 ‘할랄’ 재료만 사용하며, 돼지고기가 들어간 요리는 없다. 사진은 이코노미석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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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석에서는 작년 3월 도입한 ‘불고기 영양 쌈밥’<오른쪽 사진>이 가장 인기. 쌈밥 선택 승객이 전체의 70%. 여섯 가지 채소는 특수세척액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씻은 다음 투명 필름으로 덮어 신선도를 유지한다. 쌈장은 호두, 잣,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를 갈아 넣어 된장의 짠맛을 줄이고 감칠맛을 더했다. 왼쪽 사진은 일등석 ‘궁중정찬 칠첩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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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톰얌꿍, 치킨 커리, 코코넛 케이크 등 태국음식이 다양하게 실린다. 다른 외국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기내식에는 김과 고추장, 김치 등이 제공된다. 사진은 이코노미석 기내식.
에어인디아
역시 커리요리가 다양하다. 얇고 납작한 인도식 빵 ‘난’이 함께 나오기도 한다. 사진은 이코노미석 ‘치킨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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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한국사람에게 김치가 있다면, 프랑스인에게는 치즈가 있다. 이코노미석에서도 치즈가 반드시 나온다. 비즈니스와 일등석에서는 7~8가지 치즈를 가져와 손님이 원하는 대로 잘라 서빙한다. 한국 승객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컵라면. 비행기 뒤쪽에 준비돼 있어서 아무 때나 먹으면 된다. 이코노미에서는 워낙 빨리 ‘품절’되니 서둘러야 안전하다. 사진은 3스타 셰프 기 마르탱이 개발한 기내식.
노스웨스트항공
도쿄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노선의 이코노미석 ‘비빔밥 핸드롤’<사진>이 깜찍하다. 비빔밥 재료를 일본의 ‘마끼’처럼 원뿔 모양으로 깔끔하게 도르륵 말았다. 3개월 마다 메뉴가 바뀌며, 현재는 데리야끼 치킨이 나온다. 일본→미국 노선의 비즈니스석에서는 ‘고급 도시락’형 일식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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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메뉴가 매달 바뀐다. 한국 승객을 위해 김치가 준비된다. 사진은 이코노미석 기내식.
유나이티드항공
스타벅스 커피가 모든 클래스에서 제공된다. 사진은 일등석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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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항공기 기내식 사진이 부쩍 많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방학을 하고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배낭여행등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져서 그런 모양입니다.
해외로 나가게 되면 처음 먹게되는 음식이 기내식이죠. 이 기내식이 엉망이면 시작부터 여행기분을 망치기 일쑤입니다.
최근 대한항공이 납품받은 기내식의 식재료가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드러났다는 일부 보도도
기내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진 원인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공사 마다 기내식은 승무원과 함께 그 항공사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다는 점에서 심혈을 기울입니다.
이 항공사는 기내식이 뭐가 나올까? 장시간 지겨운 항공여행에서 맛깔난 기내식은 여행의 재미를 더하게 해줍니다.
도깨비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지난 6월 각 항공사의 기내식을 비교해 봤습니다. 사진은 모두 일반석 기내식입니다

▲ 아시아나항공(Asiana)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ssaleya
http://www.cyworld.com/geniusnah
http://www.cyworld.com/weixiao

▲ 대한항공(KAL)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yujeong
http://www.cyworld.com/fininers
http://www.cyworld.com/weixiao
http://www.cyworld.com/Mindy628

▲ 일본항공(JAL)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iamddc
http://www.cyworld.com/JuLiEt_a

▲ 일본 ANA 항공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ssaleya

▲ 아랍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swordroom

▲ 타이항공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jungha1126
http://www.cyworld.com/mj03

▲ 케세이퍼시픽항공(CPA) 6월
사진출처 : cyworld 이용자 : 장원석
http://www.cyworld.com/trancey
http://www.cyworld.com/luxuryjiin

▲ 에바항공(BR) 6월
사진출처 : Daum 이용자 : bebebeb

▲ 중국동방항공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onair7
http://www.cyworld.com/smile052
http://www.cyworld.com/khs810302

▲ 브라질항공(VARIG)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madsun

▲ 콴타스항공(Qantas) 6월, 푸켓에어라인(9R)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iamddc
http://www.cyworld.com/ssrjh

▲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 6월, 중국남방항공(Chin northern Airlines) 6월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banchim
http://www.cyworld.com/ssangjei

▲ 카타르항공(Qatar Airways) 6월 알라스카항공(Alaska Airlines)
사진출처 : http://www.cyworld.com/madsun
http://www.cyworld.com/julia1045
도깨비 뉴스 인턴 리포터 = 김시은 (5nly4u@hanmail.net)
기내식, 식당서 사 먹으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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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석이 다섯배나 비싸다?-기내식 원가
기내식 원가(原價)는 ‘비공개’가 원칙. 추정해 볼 수는 있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일반 식당에서 판매한다면 이코노미석 기내식은 끼니당 1만~1만5000원, 비즈니스는 3만~4만원, 일등석은 5만~6만원 정도 매기면 적당할 것 같다”고 했다. 원가는 판매가의 30% 정도로 계산하므로, 이코노미 기내식 원가는 3000~4000원, 비즈니스는 9000~1만2000원, 일등석은 1만5000~1만8000원 정도로 계산이 나왔다. 와인 등 주류와 음료를 제외한 가격.
그러나 전직 외국 항공사 케이터링 담당은 가격을 훨씬 높게 잡았다. 기내식은 위생이나 안전에 더 신경 써야 하고, 기내에서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원가가 일반 음식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항공사들은 정확한 가격은 밝힐 수 없지만, 이코노미:비즈니스:일등석 기내식 원가는 대략 1:3:5라고 한다. 비행기 티켓의 가격 차이(장거리 노선 기준)와 비슷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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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서 먹으면 살찌지 않을까?-칼로리
기내식 한 끼 총열량(칼로리)은 대략 700~900㎉. 1일 권장칼로리가 20~49세 한국 남성은 2500㎉, 여성은 2000㎉이란 걸 감안하면 약간 낮은 편이다. 오랫동안 좁은 비행기 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승객들은 운동이 부족해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칼로리 식품으로 구성된다.
껌 씹지 말란 말야-삼가면 좋을 음식
기내식은 맛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기내식은 지상에서 미리 조리한 음식을 급속 냉각했다가 기내 갤리(승무원들이 머무는 지역)에 있는 오븐을 통해 다시 데운다. 기내 오븐은 항공기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다. 지상에서보다 맛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신체적 이유도 있다. 기내는 지상보다 기압이 높아 감각이 떨어진다. 혀 역시 지상에서보다 무뎌진다. 압력이 낮아지면서 위장 안 공기도 평소보다 20% 부푼다. 뱃속에 가스가 차면 소화도 안되고 식욕도 떨어진다. 그래서 가스를 많이 만드는 콜라, 맥주, 사이다 등을 적게 섭취해야 좋다. 오이, 콩류도 가스를 많이 발생시킨다. 껌을 씹는 것도 좋지 않다.
왠지 허전하다-더 먹어도 되나?
평소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식사량이 모자란다고 느낄 수 있다. 이코노미석에 탔다면 똑같은 기내식을 한 판 더 먹지는 못한다. 승객 숫자에 맞춰 기내식을 싣기 때문에 남는 경우가 거의 없다. 빵이나 땅콩, 스낵 등으로 허전한 속을 달래야 한다. 물론 비즈니스나 퍼스트는 다르다.
어, 난 왜 한 번 밖에 못 먹었지? -식사간격
음식을 주는 간격은 노선마다 차이가 있다. 국제선은 2시간이 안 되는 짧은 노선의 경우, 데우거나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샌드위치, 김밥과 같은 차가운 음식이 주로 제공된다. 비행시간이 6시간 이내일 경우 한 끼, 6시간 이상이면 두 끼를 먹을 수 있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2회 식사 사이에 간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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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를 위한 음식의 경우 손님 숫자와 음식 분량을 맞춰서 싣기 때문에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한항공 타고 간다고 다 비빔밥을 먹는 건 아니라는 것. 고기의 경우, 한국승객은 쇠고기를 선호한다.
비즈니스와 일등석 손님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여러 메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도록 정량의 120~130%를 싣고 떠난다. 대한항공의 경우 동남아노선에는 아이스크림, 미국·유럽 노선에서는 삼각김밥과 미니 새우깡이 제공되기도 한다.
당뇨 환자는 도시락 싸 들고 비행기 타야하나?-특별식
건강, 종교 등의 이유로 일반 기내식을 먹지 못하는 승객을 위한 특별식이 따로 마련된다. 종교식으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준비한 회교도식,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뺀 힌두교식, 유대인을 위한 코셔(Kosher)식 등이 있다. 건강식으로는 당뇨식, 저지방식, 저단백식, 저염식, 고섬유식, 유당(lactose)제한식 등이 있다. 유아식은 액상조제분유와 이유식, 오렌지주스 등으로 구성된다. 어린이용 기내식은 자장면, 피자, 햄버거, 스파게티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출발 24시간 전 주문해야 한다.
기장과 부기장은 같은 음식 못 먹는다-조종사와 승무원 음식
승객과 같은 기내식을 먹는다. 기장과 부기장은 규정상 같은 요리를 먹으면 안 된다. 한 사람이 닭요리를 먹으면 다른 사람은 쇠고기를 먹는 식이다. 음식 알레르기나 식중독 등 만약의 불상사가 두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프랑스제 비빔밥이었다?-누가 만드나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 항공기들은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나 다국적 기내식업체인 LSG에서 만든 기내식을 서빙한다. 한국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서 파리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비빔밥은 프랑스 사람이 만든 비빔밥이란 소리다. 하지만 ‘달걀 지단을 몇 ㎜ 길이, 두께로 자른다’ ‘콩나물은 섭씨 몇 도씨 물에 몇 분 익힌다’ 등 꼼꼼한 메뉴얼에 따라 음식을 만든다. 그래서 한국에서 만든 비빔밥이나 프랑스에서 만든 비빔밥이나, 맛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도움말=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출처;tong.nate.zxcdleog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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