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유의 친환경적 GMO 연구 필요”
[교수신문 공동] ‘막다른 골목의 과학적 사고’ 벗어나야
2008년 07월 07일(월)
|
안전성 문제는 당장에는 해는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실험 결과다. 굶어서 죽기보다 먹는 것이 낫다는 이론이다. GMO 옥수수 품종들은 벌레가 많이 생기는 해에는 농약을 사용하는 것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그러나 벌레가 적게 나오는 해에는 오히려 농민이 손해를 본다. GMO 농산물을 20년 정도 먹었을 경우에도 인체에 잔류 효과가 없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100% 보증 할 수 없다. 한국 연구자들은 특유의 과도한 농약사용 때문에 GMO가 아니고서는 병충해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할 수 없다는 ‘막다른 골목의 과학적 사고’를 갖는 것 같다. 병충해를 완전히 죽이려고 하면 병충해는 살아남기 위해 끝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이것이 자연 진화의 법칙이고 원리다. 연구원은 병충해를 무서워해서 안 되고 병 벌레들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GMO만이 세계 인구를 굶주림에서 해결 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개발도상국 농작물 수량 생산성은 선진국의 1/5~1/3 수준이다. 최근의 국제 곡물파동은 세계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다. 선진국과 국제지구는 농업이 주산업인 가난한 나라들의 농업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바람직한 방법으로, 진정으로 도와야 한다. 자국의 농업생산을 늘리기 위해 식량을 원조, 가난한 나라의 농업 개발을 못하도록 만드는 구시대적 전략은 못사는 나라를 영원히 못살게 만드는 식민경제정책이다. 서부 아프리카 가나의 쌀 생산이 아주 좋은 예고, 선진국의 대변인처럼 GMO를 무조건 홍보하는 케냐 등은 매우 한심한 나라다. 개발에 뒤져 있는 나라들은 비교 우위의 친환경 농업으로 산업 발전을 이룩하려는 방향이 올바르다. “GMO보다는 친환경 농업에 주목해야” 이미 안전성과 다수성이 확실히 검증된 친환경 선진 농업기술을 받아들여 자국의 기후와 환경에 맞도록 농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잡종강세를 최대한 활용하는 교잡종(hybrid) 육종과 친환경 작부체계 방법 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면 현재보다 50% 정도는 농산물을 증산 할 수 있다. 발전 가능성이 확실한 방법에 연구를 집중해야 한다.
현재의 GMO 농작물들이 친환경적이지 못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자연 상태의 모든 동식물은 공생(co-survive)을 하면서 자연 진화(evolution in nature)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입된 해충을 제외하고는 100% 죽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100% 죽이는 방법은 친환경적이지 못하다. 안전한 저항성을 가진 작물은 어린 시절 병과 벌레들의 침범을 받지만 커가면서 저항력, 견디는 힘(tolerance)이 생긴다. 필자는 40년 동안 95%만 죽이고 5% 병과 벌레가 살아남아 자연 진화를 하게 하는 옥수수 품종만을 육종해 오고 있다. 한국의 특성 반영한 GMO 연구가 필요 GMO 연구를 완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안전하고 한국 특유의 특성이 있는 연구를 하라는 것이다. 눈앞의 ‘SCI 논문’을 위해 큰 그림의 ‘자연’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향후 경제성과 과학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연구를 제안한다. 우리 농업이 살길은 한국적 기후에 맞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들이 찾는 농산물을 육종하고 농민들도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철저한 보증을 해주고 돈도 벌어야 한다. 국민 건강과 소비자의 권리는 매우 중요하다. 솔직히 광우병보다 더 염려를 해야 할 것이 GMO 농산물이다. 소비자들은 돈을 주고 구입해서 먹는 식품의 질과 기원을 알 권리가 있다. 판매자는 앞으로 그 물건을 더욱더 많이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고 팔기 위해서 반드시 GMO 표식을 해주는 것이 본인들의 영업을 위해서도 안전한 조치다. 최근 한국은 GMO 옥수수 5만 톤을 수입했다. 심지어 25%나 값을 싸게 구입한 옥수수로 식품을 만들고는 보통 옥수수인양 파는 것은 상식에 벗어나는 장사술이거나 GMO 연구만이 농업혁명이라고 잘못 믿은 과학자들의 횡포다.
|
|
'유기농, GM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량위기, 기술위험 … 결국 생명공학이 열쇠” (0) | 2008.08.08 |
---|---|
‘프랑켄 식품’ 혐오인가, 기아극복의 열쇠인가 (0) | 2008.08.08 |
[책과 삶]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유기농의 진실 (0) | 2008.08.08 |
“29개 품종 GMO성분 확인 불가능” (0) | 2008.08.04 |
[동영상]식약청, GMO식품 사후관리 '부실' (0) | 2008.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