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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 내수기업 성장 빨라진다”

곡산 2008. 7. 8. 21:04

“중국내 한국 내수기업 성장 빨라진다”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7.08 20:07



【서울=뉴시스】
중국 소매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성장도 가속화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 소매시장의 2007년 규모는 114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8%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와 사회보장시스템 구축 등에 따라 중국 소매시장의 고성장세는 향후에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내수기업 중 신세계, LG생활건강, 한미약품, 롯데제과의 중장기적인 사업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의 중국 사업 실적은 지난해 10개 점포에 출점해 매출액 2000억 원에 그쳤지만, 2008년 현재는 높은 기존점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규출점을 본격화하고 있어 성과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중국내 프리미엄 마켓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고소득 지역의 구매력 상승을 배경으로 향후 5년간 연 2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1996년 설립한 북경한미의 내년 매출액증가율은 87%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해외사업의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도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2010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중국법인 매출액은 3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세훈기자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