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시사

"값싼, 모조 치즈피자 주의하세요"

곡산 2008. 4. 27. 18:28
"값싼, 모조 치즈피자 주의하세요"

[TV리포트] 모조치즈로 만든 피자로 인해 소비자의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25일 방영된 KBS1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이 피자치즈와 유사한 모조치즈의 위험성을 파헤쳤다.

최근, 피자가격은 물가상승률을 무색하게 만든 채 뚝 떨어졌다. 9900원에 두 판을 주는 피자업체부터 5000원짜리 피자업체까지 성업 중. 한 판에 15000원이던 피자가격이 이처럼 저렴해 진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에 따르면 한 피자업체에서는 원가절감이라는 이유로 ‘모조치즈’라는 가짜 치즈를 사용하고 있었다. 취재진은 시중 브랜드 피자 12개 업체로부터 굽지 않은 피자를 시킨 뒤, 피자치즈를 채취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12개 피자 업체 중 식물성 유지가 높게 나온 5개 업체가 모조치즈만으로 피자를 만들어 오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조치즈는 팜유를 주원료 만들기 때문에 식물성 유지가 높게 나온다. 함께 투입되는 물과 유화제, 렌넷카제인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자연 치즈와 비슷한 모양의 가짜치즈가 만들어진다. 문제는, 모조치즈로 만든 피자를 먹었을 때 설사 등 화학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관련 피자업체 측은 "모조 치즈를 사용해야 굳었을 때 식감이 좋다"는 등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자연 치즈 사용’이라는 가짜 광고를 앞세 운 뒤, 실제로는 모조치즈를 사용하는 소수의 피자업체 또한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내산 자연치즈만을 사용하는 ‘명품피자’라는 업체 역시, 수입산 치즈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피자 먹고 설사하는 이유를 알았다”, “모조치즈를 사용하는 브랜드를 밝혀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구혜정 기자 august14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