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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브랜드] (17) 커피전문점...파스쿠치-스타벅스-커피빈

곡산 2008. 4. 27. 14:20
[파워 브랜드] (17) 커피전문점...파스쿠치-스타벅스-커피빈
2008-03-16 12:12
종합점수 파스쿠치 1위… 男 스타벅스 - 女 파스쿠치 선호

9인 평가단 강남역 주변 커피전문점 비교

 '커피 한 잔 어떠세요?'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한잔의 커피를 나누고 싶은 따스한 봄이다. 커피는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다. 그 속엔 추억과 친목, 소통의지, 사랑 등이 새콤달콤, 달콤쌉쌀 녹아있다. 하지만 커피점을 찾을 땐 '커피의 향과 맛'만 보고 가는 것은 아니다. 편하게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기분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또 평소 브랜드 선호도 등을 중시한다. 스포츠조선은 강남역 주변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치, 스타벅스, 커피빈을 비교평가했다. 평가단은 서울 강남 지역에 근무하면서 고객을 만나는 직장인과 이 지역에 왕래가 빈번한 직장인 등 9명을 선정했다. 커피점에 여성 고객이 많은 특성을 살려 여성 5명, 남성 4명으로 총 9명으로 선정했다.
파스쿠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굿
스타벅스 개별공간 갖춰 '나홀로 족' 배려
커피빈 입점 위치 최고… 그룹모임에 딱
파워브랜드 평가 결과 1~3위를 차지한 파스쿠치, 스타벅스, 커피빈
 <최문영 기자 scblog.chosun.com/deer4u>

 9인의 평가단은 지난 11일 오후 3시쯤 강남역 7번출구 앞의 커피빈에서 출발, 인근의 스타벅스, 길건너 파스쿠치로 이동하면서 커피전문점 순례를 진행했다.

 난상토론으로 '커피점 선택' 기준부터 정했다.

 ▶커피점 입점 위치→▶분위기→▶서비스ㆍ이벤트→▶브랜드 선호도→▶커피 맛ㆍ향 순서로 5개 항목으로 나눴으며, 항목당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가격'은 커피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나지만, 커피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제외키로 했다.

 평가항목 중 '분위기'는 전체적인 실내디자인과 의자의 편안함, 공간의 쾌적함과 청결상태, 음악, 실내온도 등을 고려했다. 또 '서비스ㆍ이벤트'는 직원의 인사성과 친절함, 신속함과 복장,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보았다. 또 '커피 맛ㆍ향' 부분은 일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메리카노'로 평가했다. '커피의 맛ㆍ향'이 커피 전문점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가 커피점 선택을 좌우할 만큼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단의 의견을 존중했다.

 결과는 파스쿠치의 승리. 매장 40개의 후발업체 파스쿠치가 236개 점포의 스타벅스를 꺾었다. 파스쿠치는 총점 171점으로 1점 차이로 막강 브랜드 파워의 스타벅스(170점)를 누른 것. 커피빈은 16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세련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파스쿠치

 스타벅스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1위한 파스쿠치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개인적인 공간을 배려한 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혼자 혹은 여러명이 가더라도 적당한 공간 배려와 흡연실, 푹신한 의자가 돋보였다. 커피의 맛도 가장 부드럽고 향기도 은은하다는 평가. 그러나 여성들에겐 '세련미'로 평가받은 블랙과 레드의 인테리어 컬러에 대해 남성들은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했다. 하지만 화장실은 깨끗하지 못한 것이 옥의 티.

 ▶재즈풍의 스타벅스, 화장실에도 음악이


 '별다방'이란 애칭을 가진 스타벅스는 사진 액자와 재즈풍의 액자 디스플레이된 인테리어에 재즈와 브루스풍 음악이 흘렀다. 입구쪽 개별 공간은 혼자온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화장실에서도 음악이 나와 새롭게 느껴졌다는 평. 매장에서 판매하는 용품도 다양했다.

 ▶산만한 커피빈, 입점 위치는 최고


 '콩다방' 커피빈은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입점 위치가 최고였다. 그러나 테이블이 다닥다닥 너무 좁게 붙어 있어 답답하고 산만해보였다. 너무 진해 ' 에스프레소' 같았던 아메리카노는 블랙으로 마시기엔 큰 용기가 필요했다. "한약을 마시는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그룹 모임을 시끄럽게 해도 무난할 것 같은 분위기.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불편했다.

 전체적으로 파스쿠치는 '커피 맛과 향'(41점) '분위기'(32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스타벅스는 '서비스ㆍ이벤트'(36점), '브랜드 선호도'(34점)에선 최고점을, 커피빈은 '위치'(45점)에서 만점을 받았고,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스타벅스'와 같은 점수를 받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를 성별로 보면, 여성들은 ①파스쿠치(평점 19.8점)→②스타벅스(평점 19점)→③커피빈(평점 17.6점) 순으로 응답한 반면, 남성들은 ①스타벅스(평점 18.75점)→②커피빈(평점 18.25점)→③파스쿠치(평점 18점)순으로 응답, 재미있는 대조를 보였다.

 < 이화순 기자 scblog.chosun.com/marcell>

 ◇ 커피전문점 평가단

이 름

나이

성별

직    업

이태주

32

여성

디딤커뮤니케이션 실장

이정미

38

디딤커뮤니케이션

김순정

34

순정아이북스 대표

유희선

30

큐앤에스 기조실 대리

이정희

33

인엔터테인먼트 실장

한재덕

33

남성

인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이동훈

33

미래에셋생명SFC

이윤착

32

PCA라이프FC

이종성

31

방송통신대 직원


국내외 브랜드에는…

'파리크라상' 운영… 지방 상권 공략 본격화

 (주)파리크라상에서 운영하는 파스쿠치는 철저히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 시내 주요 역세권과 오피스가를 비롯해 부산서면, 광안리점 오픈에 이어 올해 지방에도 상권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매장은 40개.





99년 국내 첫선… 올 40~50개 매장 추가 개장

 지난 99년 국내에 첫선을 보이며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을 연 주인공. 당시 20~30대 사이에서 초절정의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에는 후발주자들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다. 올해 40~50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총 236개 매장을 갖고 있다.





전 매장 본사에서 운영-관리… 틈새 시장 확대

 ㈜커피빈 코리아는 미국 International Coffee & Tea, LLC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2000년 6월 ㈜ Coffee Bean Korea (커피빈 코리아)를 설립했다. 2001년 5월 10일 청담점 1호점을 시작으로 2008년 현재 122호 삼청동정독도서관앞점을 오픈했다. 전 매장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 관리한다. 서울 강북, 부산, 대구 등 틈새 시장으로 확대중이다.



로즈버드-이디야 커피 '토종 자존심' 세워

 그외에 카페 네스카페(대한제당)가 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리아의 엔제리너스가 37개 매장을 냈다. (주)이앤지커피가 미국에서 들여온 카리부 커피(Caribou Coffee)가 지난 1월 22일 서울 양재동에 1호점을 개장했다.

 토종 브랜드도 엄청 달리고 있다. 로즈버드가 250개 매장으로 단연 1위다. 지난해 205개 매장을 확보한 이디야커피는 현재 209호 매장을 운영중이다. 올해 내로 가맹점 6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 올해 132개 매장을 확보한 할리스커피는 올해 50개 이상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탐앤탐스는 현재 47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스위트번스는 40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스위트번스는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평가단 리뷰
 
파스쿠치: 커피 맛-향 부드러워

 ▶이동훈(33ㆍ미래에셋생명 SFC)

 파스쿠치는 혼자 혹은 둘만의 공간, 흡연실, 색에 따른 선택, 단체석 등 많은 조합이 가능한 공간이 돋보여 좋았다. 스타벅스는 음악이 오히려 대화를 방해했고, 커피빈은 음악없는 분위기가 오히려 대화를 편하게 했다. 커피의 맛과 향은 파스쿠치의 맛이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서 부드러웠다.



스타벅스: 자유로운 분위기 편안

 ▶이윤착(32ㆍPCA라이프 FC)

 파스쿠치는 사적인 공간 제공과 흡연 공간, 잡지-서적제공 등 편의공간이 돋보였다. 스타벅스는 개방적인 분위기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편안했으나 커피맛도 그다지 일품이지 않고, 독특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커피빈은 꽉찬 테이블, 소음이 불편했다.




커피빈: 20대 주로 찾는 분위기

 ▶김순정(34ㆍ순정아이북스 대표)

 파스쿠치는 여성고객에 대한 배려로 잡지 등을 비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는 브랜드 선점 1호점 답게 브랜드 인식이 가장 높게 자리잡고 있다. 미니서점처럼 간간히 도서를 비치한 것도 특색있었다. 커피빈은 테이블 간격이 너무 비좁고 분주한 느낌이다. 대학생과 20대가 주로 찾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