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두산 '설탕소주' 논쟁 격화 | |
두산 “쓰지도 않는 설탕 뺄게 어딨나”불쾌 진로 “우리 제품 얘기에 왜 시비거나”응수 | |
백승환 기자, 2007-08-30 오후 12:51:26 | |
알칼리수 논쟁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던 진로와 두산이 이번엔 설탕소주 논쟁으로 으르렁대고 있다. 두산은 최근 진로가 광고하고 있는 참이슬 후레쉬의 카피를 문제로 삼았다. 진로는 이광고에서‘설탕을 뺀 껌, 설탕을 뺀 요거트, 설탕을 뺀 주스, 설탕을 뺀 소주’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하고 있다. 두산은 이 카피가 마치 다른 소주 브랜드들은 설탕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감미, 즉 단맛의 90%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감미료에 의해 결정되며, 실제 설탕으로 주 감미를 내는 소주는 없고, 이는 진로의 참이슬(후레쉬 포함)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진로가 주장하는 과당은 실제로 소주의 단맛을 내는 데 단지 5~10% 정도의 역할에 그쳐 참이슬 후레쉬에 첨가되는 과당의 양도 1병(360ml 기준)당 0.2g이 채 안된다는 게 업계의 반박이다. 두산 주류 관계자는 “실제 소주에서 설탕을 감미료로 쓰지 않기 시작한 것은 10년 가까이 됐고 이는 진로나 두산뿐 아니라 지방 소주사 대부분이 마찬가지”라며 “참이슬(후레쉬 포함)의 경우 제조과정상 소금을 첨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제품의 성분 분석 상에서도 당사의 처음처럼 대비 많은 양의 나트륨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래부터 사용하지도 않았던 설탕을 빼서 마치 웰빙 시대에 적합한 제품인양 광고하는 참이슬이 어째서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소금을 계속 제품에 첨가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로 관계자는 "타사 제품에 설탕 첨가여부는 말한 적이 없고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제품 얘기이므로 더이상 응대할 가치가 없다"며 "참이슬후레쉬에 소금을 넣었다는 주장도 물에서 나트륨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같이 자연적으로 나온 것일뿐 일부러 소금을 첨가하지는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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