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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10년내 중국내 식품기업 1위 목표"

곡산 2007. 3. 22. 15:38
신동빈 "10년내 중국내 식품기업 1위 목표"
중국.인도.러시아 등 글로벌 경영 강화
이상택 기자, 2007-03-19 오후 5:09:03  
 
롯데 신동빈 부회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롯데가 중국 내 최대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19일 오후 중국 상하이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의 전통적 강점인 식품부문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 2016년까지 중국 내 1조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해 업계 1위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앞으로 롯데가 해외 시장을 중점 공략 하는데에 중국 시장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직접 행사에 나서게 됐다"며 중국 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신 부회장은 "식품 중 주력분야인 껌은 중국에서 23% 가량 점유율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초콜릿도 허쉬와의 전략적 제휴로 더 빨리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분히 중국 내 최대 식품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품부문 총괄 지주회사를 설립한 최대 이유 중 하나로 '롯데'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꼽았다.

신 부회장은 "식품분야에서는 삼성ㆍLG 처럼 세계적으로 알려진 국내기업이 아직 없다"며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롯데 식품회사 3곳이 각자 브랜드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를 통합, 롯데를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키우겠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한ㆍ중ㆍ일 3개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등을 합한 전체 과자시장은 410억달러나 되는데 아직 롯데는 이중 8% 정도만 점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 첸나이와 뉴델리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러시아에도 판매회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아울러 내년에 중국에서 오픈하는 베이징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한 유통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적극적으로 중국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며 테마파크 건설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부회장은 우리홈쇼핑 인수를 둘러싼 태광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홈쇼핑을 성장시키는 데에 양대 주주가 협조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열심히 뭉쳐 일하고 있는 만큼 좋은 쪽으로 (결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롯데 계열사 운영과 관련, "면세점은 분리할 계획이 없고 지금까지처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나 롯데 햄ㆍ우유는 별로 관련이 없는 사업부가 묶여있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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