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
/국일미디어
이 책을 읽은 것은 지난 해 12월말경이었다.
자폐인 딸아이가 너무나 햄과 소시지 치즈 라면 과자류에 무지막지한 식탐으로 집착하여 나쁜 식습관과의 끝도 없는 전쟁이 벌써 몇년째인지 모른다. 왜 나쁜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이고, 집착이 또한 정상인과는 전혀 다른 수준이라 너무나 힘든 식습관과의 장기전쟁이 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그래도 계속 고쳐나가야 할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
또 과자와 아토피의 상관관계와 과자의 유해성을 고발하는 KBS `추적 60분 ‘과자의 공포’편은 8일(수)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고 한다..
------------------------------<추적60분/퍼와서 정리>----------------------
추적60분에서는 과자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 적색 2호(타르계 색소), 적색 3호(타르계 색소), 황색 4호(타르계 색소), 황색 5호(타르계 색소), 차아황산나트륨(표백제), 안식향산나트륨(방부제), MSG(조미료)를 피부에 첨가물을 접촉해보는 반응 검사, 피부에 붙였다가 48시간 후에 반응을 보는 패치 검사, 직접 먹어보는 식이 유발반응으로 실험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란다. 패치 검사 인원 22명 중 1가지 이상의 첨가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이 21명(96%), 7가지 첨가물 모두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도 1명(5%)이 있었다. 또한 식이 유발반응에서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는 과자 또는 주스를 먹었을 때 검사 인원 전원이 아토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또한 제작진은 전국 5개 소아과 병원에 의뢰, 아토피가 있는 64명 아이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자를 먹은 후 증세가 악화된다는 답변이 55명(86%), 심지어 2명은 응급실까지 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방송은 시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과자 10개 제품을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 유해성을 분석했다. 또한 전직 제과회사 간부의 양심고백을 소개한다. 아마도 아직 방영되지 않아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그 전직 제과회사 간부란 이 책의 저자 안병수씨가 아닐까 싶다.
---------------------------<책요약-1>------------------------------------
이
책은 제과회사에서 16년간 근무했던 저자 안병수씨가 자신의 체험을 통해 쓴 책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농화학과와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졸업.
1984년부터 16년간 국내 유명 과자회사의 신제품개발부와 구매부에 근무,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일본 도쿄사무소에서 파견근무. 그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을 여행 다양한 음식문화를 연구해왔으며, 현재 후델식품건강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도쿄시절
십년지기로 지내온 일본의 슈크림 제조업체 사장의 죽음과 그가 준 책을 통해 알게 된 ‘가공식품’의 유해성에 충격을 받고,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관련 논문들을 탐독하고, 식생활을 개선하면서 그동안 나빠졌던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이러한 자신의 체험을 통해 암,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이 잘못된 섭생에서 비롯된 재앙임을 깨닫게 되었고, 첨가물 범벅의 가공식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20세기의 걸작? 라면
라면의 가장 큰 문제는 여러 종류의 첨가물- 인공조미료 향료, 색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점조(粘稠)제 등-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라면은 다른 면류들보다 더 혈당치를 높인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같은 소재의 식품이라도 찔 때는 가공온도가 낮아 탄수화물의 입자 크기가 커지고 간격이 촘촘해 천천히 소화․흡수되지는 반면, 튀길 때는 온도가 높아 입자크기가 작아지고 간격이 성겨 빨리 소화․흡수된다. 또한 오랜 시간, 인스턴트 라면의 제조공정처럼 여러 차례 가공하면 탄수화물 입자가 더 작아지고 더 성겨진다. 당연히 당지수도 더 높아진다. 고온의 열처리 공정을 여러 차례 거치는 식품들, 즉 ‘스낵 제품’ 같은 유형의 식품을 ‘정크푸드’ 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양가는 없으면서, 적은 양으로도 혈당을 상승시키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초코파이류의 제품
방송보도로 널리 알려진 초코파이의 이면. 초코파이는 초콜릿, 파이, 머시멜로 크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의 약 3분의 1은 설탕과 정제물엿이고 겉을 둘러싼 초콜릿은 모조 초콜릿이다. 또한 화학처리를 한 ‘정제가공유지’가 사용된다. 정제가공유는 수소를 첨가시킨 경화유로 트랜스지방산이라는 유해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트랜스지방산은 파이에도 들어있다. 파이에는 엄청난 양의 쇼트닝이 사용된다. 초코파이 가장 안쪽에 있는 머시멜로 크림은 3분의 1이 물로 되어있는데도 수 개월간 상하지 않는다. 바로 방부제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의 주원료는 당류와 지방, 그리고 물이다. 원료의 좋고 나쁨을 생각하기 전에 일단 물과 기름을 어떻게 섞을까. 바로 어마어마한 양의 유화제(계면활성제)가 아이스크림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 유화제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성분을 체액에 잘 섞이도록 돕는다. 체액에 고루 섞인 유해물질들은 한결 쉽게 흡수되어 세포로 이동한다. 또한 정제당과 나쁜 지방을 동시에 섭취함으로써 ‘대사기능 악화’와 ‘콜레스테롤 상승’ 이 더욱 촉발되어 ‘유해성의 상승효과’를 가져온다.
치즈와 햄, 치명적 첨가물 ,
햄과 소시지에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이 발암물질 이라는 점 역시 보도된 적이 있다.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육가공품에는 거의 빠짐없이 아질산나트륨이 사용된다. 아질산나트륨은 선홍색을 발산시켜 먹음직스럽게 하고, 맛을 부드럽게 하며, 미생물 번식을 억제한다. 하지만 문제는 아질산나트륨은 발암물질이기 이전에 독극물. 사람의 경우, 섭취량 1.18 ~2.5그램의 범위에서 사망할 수 있다. 청산가리의 치사량이 0.15그램인 점과 비교하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지 알 수 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치즈는 공정 과정에 아이스크림과 같이 유화제나 조미료, 향료, 색소 그리고 보존료를 넣은 것이다.
가공유, 노란우유
가공유 그 중에서도 바나나 우유에는 바나나가 들어있지 않음은 이미 방송으로 보도된 바 있다, 성분표시는 액상과당, 백설탕, 치자황색소, 바나나향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 진한 바나나 맛은 향료에서 온다. 향료는 수 백 가지의 화학물질로 이뤄지며 뇌 활동을 왜곡하는 물질, 호르몬 교란물질, 알레르기 유발물질들이 들어있다. 또한 치자황색소는 천연색소이긴 하지만, 실험쥐에게 경구 투여한 실험에서, 설사 증상와 간장에서 출혈현상을 일으킴이 관측됐다는 보고가 있다.
초코우유와 커피우유
초코우유와 커피우유에는 실제로 코코아분말이나 커피분말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것이 더 복잡한 문제를 야기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침전 문제다. 초코우유에는 ‘카라기나이’라는 물질이 첨가되는데 이것은 우유의 점성을 높여줌으로써 고형분의 침전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카라기나이'는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독성물질이다.
액체사탕, 청량음료
콜라의 경우 액상과당, 탄산가스, 캐러멜 색소, 인산, 향료, 이 다섯 가지 원료로 만들어진다. 모두 분자교정의학자들의 사전에 블랙리스트로 올라가 있는 것들이다. 콜라가 비만의 주범이며, 골 조직을 해친다는 사실, 카페인 음료라는 사실 등은 이미 진부한 이야기다. 콜라에 첨가된 인산 성분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행동독리학상의 물질 이다. 캐러멜 색소 또한 천연색소로 분류되지만 화학처리 공정이 수반되며 유전자에 손상을 가하는 물질이다. 사이다 역시 유해성은 비슷.
그 외, 과즙 5%라는 표기되어 있는 음료들이 있다. 하지만 음료에 첨가하는 과즙은 대걔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가열․농축한 과즙이 사용된다. 이 과정에 영양분이 거의 파괴되는 것이다. 의약품류 드링크에는 청량음료보다 더 많은 정제당이 들어있다. 또한 카페인, 안식향산나트륨이라는 방부제가 들어있다.
이번 글에선 코팅하여 식탁아래 끼워두고 잊지 않기 위해 대표적 가공식품들의 유해 요소들을 정리해보았다. 다음 글에선 설탕을 비롯한 정제당, 포화지방산과 같은 나쁜 지방, 식품첨가 화학물질 - 이 세 종류 물질들이 어떻게 건강을 침해하는지 정리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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