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허브의 역사.
허브는 고대인들에게 약초로서 큰 힘을 발휘 하였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허브를 사용 였으며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2,800년경에, 그리고 바빌 로니아에서는 기원전 2,000년경에 허브를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역사적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부패를 막고 초향(焦香)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스파이스(spice)와 허브를 사용하 였다. 당시 무덤에서 발견된 파피루스에는 식물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 는데 펜넬(Fennel)이 시안액 으로 눈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허브의 향을 이용하여 아픈 곳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어 경애와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였 다. 인도에서는 홀리바질(Holly basil)을 힌두교의 크리 슈나신과 비슈누신에게 봉헌하는 신성한 허 브로 여겼는데 힌두교의 성스러운 허브라는 뜻으로 '툴라시(Tulasi)'라 하였다. 현재에도 이 허브가 '천국으로 가는 문을 연다'고 믿어 죽은 사람 가슴에 홀리바질잎을 놓아 둔다. 한편 메소포타미아에 서 출토된 점토판에는 인간에게 유용한 식물의 목록이 새겨져 있으며, 고대 로마시대의 학자 디오 스코리데스 (Dioscorides)가 기원전 1세기에 저술한 약학, 의학, 식물학의 원전인 「약물지(藥物誌)」 에는 600여 종의 허브가 적혀 있다. '의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그의 저서에 400여종의 약초를 수록하였는데 특히 타라곤(Tarragon)을 뱀과 미친 개에게 물렸을 때 사용 하는 약초로 기록하였다. 중세 사람들은 치커리(Chicory)를 학질(말라리아)이나 간장병을 고치는 약초로, 로즈 메리를 산뜻하고 강한 향을 이용하여 악귀를 물리치는 신성한 힘을 가진 허브로 여겼다. 특히 로즈메리는 두통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고 그 향은 집중력과 기억력 증진에 좋다고 기록하였다. 12세기경의 약제사이자 식물 학자였던 허벌리스트 (Herbalist)들이 저술한 식물지「[허브 (Herbal)」은 동양의 "본초강목(本草綱目)" 과 같은 것으로 각종 약초가 그림으로 잘 나타나 있으며 약효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허벌히 스트 존 제라드(John Gerard)가 1597년에 저술한 「식물의 이야기 (The Herbal of General History of Plants)」는 오늘날까지 허브의 역사를 전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편 약용으로 이용되던 허브는 점점 사치 용품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향 마사지, 향 목욕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였다. 고대 로마인들이 유럽 전역을 지배하게된 다음부터는 지중해 연안에서 유럽 각지로 허브가 확산되었고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라는 방향(芳香)요법이 정착되었다. 또한 중세의 수도원에서는 정원에 약용식물, 과수류와 함께 허브를 재배하였는데 이것이 허브 가든의 시초라고 할수 있다. 허브 가든은 처음 에는 단순히 실용 목적이던 것이 점차 보고 체험하기 위한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이나 식용을 목적으로 한 '키친 가든 (kichen garden)'으로 발전하였다. 이렇듯 기원전 유럽의 고대 국가에서부터 이용되기 시작한 허브는 현대의 선진국 여러 나라에서도 약효, 건강, 미용, 방향, 장식품 등으로 다양하게 생활에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http://blog.daum.net/단풍나무 |글쓴이 : 은행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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