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민선9기 농정비전|충북 음성군] 조병옥 군수 “국내 최대 스마트농업타운 조성”

곡산 2026. 7. 2. 08:11

[민선9기 농정비전|충북 음성군] 조병옥 군수 “국내 최대 스마트농업타운 조성”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조성 본격화
청년농 창업·체험관광 결합해 일자리·생활인구 확대
농업예산 1358억 원 투입…농가 경영 부담 완화
화훼산업·수출·기후대응농업 키워 첨단농업도시 도약

  • 등록2026.07.01 12:57:17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민선 9기 지방정부가 7월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농가 경영 압박, 급격한 기후위기,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농정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향후 4년은 농업인 소득 안정, 경영비 부담 완화,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농 육성, 농촌 인력난 해소 등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중대한 시기다.

 

이에 본지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각 지자체가 구상하는 핵심 농정 비전과 현안 대응 전략, 지역 농산물의 가공·유통·수출 확대 방안, 기후위기와 농촌소멸 대응책을 들어보고자 한다.

 

지방의 생존과 농업의 미래가 맞물린 전환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한 각 단체장의 전략과 의지를 특집으로 전한다.<편집자주>

 

▲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 (음성군)

 

민선 9기 지방정부 농정 릴레이 인터뷰의 첫 순서로 충북 음성군(군수 조병옥)의 미래 농업 전략을 들어봤다. 음성군은 민선 9기 농정의 중심축을 첨단농업 기반 구축, 농가소득 향상, 기후 대응형 농업, 화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두고 '미래 농업도시' 구현에 본격 나선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민선 9기의 최우선 농정 과제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조성을 제시했다.

 

스마트농업타운은 첨단 스마트팜과 청년농 창업, 농업기술, 체험관광을 결합한 미래형 농업단지로 조성된다. 음성군은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생활인구 확대, 농가소득 증대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공공토지 비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군은 보상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토지 매입비의 10%인 약 72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게 됐다.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단계 사업부지인 74만5000㎡, 688필지를 721억원 규모로 매입한 뒤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조 군수는 "스마트농업타운은 청년들이 농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첨단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음성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공모 선정 브리핑 (음성군)

 

농업예산 지속 확대…"농업인이 웃는 명품 농업도시 완성"

 

음성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농업예산을 매년 8%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농정 투자를 강화해 왔다. 그 결과 2025년 농업예산은 1358억원으로 늘었으며, 2022년보다 381억원 증가했다.

 

민선 9기에도 예산 확대 기조를 유지해 스마트농업과 기후대응농업, 청년농 육성, 화훼·축산업 생산기반 구축, 유통망 확충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국비와 도비 확보도 적극 추진해 미래농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 군수는 "농업예산 확대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팜

 

영농형 태양광·농자재 지원…"농가 경영 부담 줄인다"

 

농가 소득 안정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정책도 확대한다. 음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과 연계해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논과 과수원 등 다양한 농업 현장에 적용해 농업 생산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병행하는 새로운 소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저금리 융자와 이자 지원도 검토한다. 비료와 농약 등 필수 농자재 지원을 강화하고, 소규모·고령농에는 농자재 바우처를 음성행복페이와 연계해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는 최근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 지난 2025년 음성군 글로벌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프리바와 업무협약 (음성군)

 

청년농 육성·외국인 계절근로 확대…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

 

음성군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농 육성과 농촌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청년농업인 4-H 육성사업과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확대해 청년 창업농에게 창업자금과 기술·경영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원예 ICT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온실도 확대 조성해 탄소중립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음성군에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820명이다. 군은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도 기존 5곳에서 맹동지역까지 확대하고, 고령 영세농을 위한 농작업 대행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 음성 로컬푸드 판매장

 

수출·가공산업 확대…농산물 부가가치 높인다

 

음성군은 생산 중심 농업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 수출 중심의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전환하는 데도 주력한다.

 

지난해 음성군 농산물 수출액은 1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햇사레 복숭아와 배, 샤인머스캣 등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군은 농산물 수출단지 육성 지원과 선별비·포장재 지원을 확대하고, 산지유통시설을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박내컵', '햇사레딱컵'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을 강화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 음성 화훼단지

 

기후위기 대응·화훼산업 육성…농촌소멸 해법 찾는다

 

기후변화 대응도 민선 9기 농정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군은 기존 주력 품목인 수박과 복숭아의 재배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작물 등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친환경 생산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1호 화훼산업진흥지역이라는 강점도 적극 활용한다. 은성군은 음성화훼종합타운을 조성하고 원예치유박람회를 개최해 중부권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화훼산업 종사자 유입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농촌소멸 문제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조 군수는 "민선 9기는 민선 7·8기에서 추진해 온 대형 농업정책을 완성하는 시기"라며 "스마트농업과 기후대응농업, 화훼산업 육성 등을 통해 음성군을 지속 가능한 미래 첨단농업의 메카이자 농업인이 웃는 명품 농업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