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4.21 10:14

우리나라가 식품첨가물 국제 기준 설정 무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식품 규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포배양식품 등 신기술 분야에서 국제 기준 논의를 이끌며 수출 환경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56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식품첨가물분과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주요 의제 논의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64개 회원국과 세계보건기구,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총 272명이 참석해 식품첨가물 국제 기준과 안전성 평가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식품첨가물 일반규격 개정, 안전성 평가 우선순위 제안, 국제분류번호 개정 등 주요 안건에서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하며 국제 기준 설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특히 세포배양식품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중국, 사우디와 함께 공동 의장국으로 참여해 세포배양식품 배지성분의 안전성 평가 지침 개발을 주도했고, 관련 초안이 이번 회의에서 정식 의제로 논의됐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스테비올배당체의 사용 범위를 기존 츄어블 형태 외 다양한 제형으로 확대하는 개정 논의가 차기 회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또한 암모니아 가스를 가공보조제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국제 전문가위원회에 요청해 우선순위 목록에 등재시키는 성과도 도출했다.
국내 식품 기준과 산업 현실을 반영한 규격 개선도 이어졌다. 어묵 등 수산가공품에 토마토색소 사용 기준을 신설하는 안이 채택돼, 오는 7월 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제 기준에 국내 입장을 반영하고, 신기술 식품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식약처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 안전 기준을 선도하고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 K-푸드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규격 논의에서의 영향력이 곧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식품 규제 외교가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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