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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침 식사, 시간의 경계를 넘다…‘올데이 브렉퍼스트’ 확산

곡산 2026. 4. 14. 07:22

[미국] 아침 식사, 시간의 경계를 넘다…‘올데이 브렉퍼스트’ 확산

 

식습관 변화와 단백질·편의성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통적으로 아침에만 소비되던 식품들이 점차 점심, 저녁, 간식 등 다양한 시간대로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 시리얼은 대표적인 아침 식사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은 설탕 함량이 높은 제품 대신, 휴대가 간편하고 단백질 등 영양소를 강화한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Froot Loops, Fruity Pebbles, Cinnamon Toast Crunch와 같은 시리얼 중심 시장은 점차 샌드위치, 스프레드 등 ‘간편식’으로 대체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냉동식품 업체 콘아그라 브랜즈(Conagra Brands)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하루 종일 즐기는 아침식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냉동 아침식품의 점심 소비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특히 Z세대에서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콘아그라의 수요 과학 부문 부사장 밥 놀런은 “시리얼은 맛있지만 대부분 탄수화물과 당 중심”이라며 “단백질, 휴대성, 편의성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아침 식사의 개념 자체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침 부리토, 볼, 랩과 같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란과 육류 등을 포함해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를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식습관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민텔(Mintel)에 따르면, 18~34세 소비자의 63%는 기성세대보다 아침에 полноцен한 식사를 할 가능성이 낮으며, 대신 간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식품 기업들은 휴대성과 간편성을 강조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콘아그라는 미니 테네시 프라이드(Tennessee Pride) 아침 샌드위치와 단백질 30g이 포함된 Banquet Mega 아침 볼 등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3년간 출시된 신제품이 아침식품 카테고리의 약 16%를 차지할 정도로 제품 다양성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다른 식품 카테고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은 특정 제품을 ‘아침용’으로 한정하기보다, 단백질 함량이나 휴대성 등 시간대와 관계없이 소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놀런 부사장은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제품”이라며 “아침 식사뿐 아니라 간식, 단백질 보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때 성장 동력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브랜드를 활용해 소비 기회를 확장하는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메릴랜드대 마케팅 교수 댄 맥카시는 “이미 신뢰를 구축한 브랜드를 통해 소비 접점을 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전략”이라며 “같은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초콜릿 헤이즐넛 스프레드 ‘누텔라(Nutella)’다. 페레로(Ferrero)는 2009년 미국 시장 진출 당시, 제품 활용 방법에 대한 소비자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누텔라는 팬케이크, 토스트, 와플 토핑으로 자리 잡았고, 점차 샌드위치나 과일 간식과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소비가 확대됐다. 최근에는 ‘Nutella & Go’, ‘Nutella B-Ready’ 등 휴대형 제품과 아이스크림, 콘 제품까지 출시하며 소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땅콩 맛을 더한 ‘Nutella Peanut’도 선보이며 점심 및 간식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신제품은 기존 스프레드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규 소비자 유입이 늘면서 브랜드 가구 침투율은 기존 18%에서 28%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침식품의 ‘올데이화’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식습관이 향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맥카시 교수는 “아침식품 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한 기업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해당 포지션이 없는 기업은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breakfast-food-is-breaking-free-of-the-morning-routine/814440/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