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2.27 11:53
신규 판로 개척 및 K-브랜드 보호 등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신성장동력 확보 사활
식품산업협회가 올해 국내외 식품 규제 변화 대응을 통한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에서 비상하고 있는 K-푸드의 글로벌 주류(Mainstream)화를 추진한다.
국내외 식품 규제 변화에 대해 근거를 기반으로 한 정책 대응에 나서 업계 부담 최소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K-푸드의 글로벌 도약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식품산업협회(협회장 박진선)는 2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6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승인·확정했다.
협회는 작년 식품산업 지속성장 동력 확보 및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규제 변화에 적극 대응해 식품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의 일환으로 3가지 전략(△변화 대응을 통한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 △K-푸드 글로벌 도약 선도 △식품산업 친화 생태계 강화)을 내세웠다.
우선 규제환경 및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올해 말부터 시행 예정인 GMO완전표시제와 관련해서는 업계 부담 최소화를 위한 고시 제정 대응 및 GMO 안전성 인식개선, 이해관계자 협력을 통한 합리적 정책 마련에 나선다.
설탕세에 대해서는 부담금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정리한 메시지킷을 개발하는 등 입법 추진 대응에 나서고, 식품공전 전면 개정 역시 소비자 인식 중심의 분류원칙 확립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
또 식품업계 숙원사업인 이물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기술적 한계를 반영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관리체계 고도화 및 신기술 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산업 분석을 통한 원가 구조 입증 및 연구성과 확산으로 시장 신뢰 제고에도 앞장선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도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별·규모별·업종별 균형을 고려해 대표성을 강화한다. 확대된 참여 기반을 통해 현장 애로 및 주요 현안을 검토·반영해 협회 대응 역량과 회원사 체감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신속한 위기 대응을 위해 전용 접수 시스템 구축, 24시간 온라인 접수 및 검사오류·회수공표 관련은 즉각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aT 공매, 한·미/캐 FTA 수입권배분 신청 등 안정적 원료 공급을 추진하고, 주요 수입원재료 할당관세 추천 및 수요품목 발굴·건의를 통해 할당관세 적용·확대를 지원한다.
K-푸드 글로벌 도약에도 앞장선다. SIAL Paris 2026 ‘선도기업관’ 운영, 인도 수출지원 총괄 패키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특히 K-푸드 위조상품 확산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 중국 내 위조상품 원스톱 지원사업 추진 등 K-브랜드 보호 및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또 식품산업 수출지원 AI 플랫폼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올해 시행 예정인 EU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제(PPWR)에 대해서도 표준 가이드 제시를 통한 수출 리스크 최소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예산 511억4578만 원 중 사업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40억4033만 원을 사용하기로 승인·확정했다.

박진선 협회장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역시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어려운 시기가 전망되고 있고, 국내 경제도 내수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식품산업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내수시장 축소, 수입 원·부자재 가격의 변동성, 물류비 및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물가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가격 조정의 어려움이 지속돼 식품기업들의 경영 부담은 한층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이러한 여건 속에도 K-푸드는 매년 역대 최고치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국가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협회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우리 식품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콘텐츠를 활용한 제품의 다양화와 현지화 전략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정용익 신임 상근부회장 선임에 관한 상정 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정 부회장의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됐다. 정용익 상근 부회장은 “우리 식품산업은 우리 경제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지만 그 역할에 비해 다소 서운한 대접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국내 식품산업은 정치적, 사회적 변화의 기로에 있다. 이 상황이 식품산업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회가 가장 최전선에서 앞장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 비상금임원의 임기가 24일부로 만료돼 비상근 부회장으로 △조용철 농심 대표 △임정배 대상 대표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이인기 매일유업 대표 △정지석 삼양사 부사장 △박진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 △경재형 SPC삼립 대표 △변경구 hy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정연호 정식품 대표 △김광수 빙그레 대표 등을 재선임했다.
아울러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 △정기련 보락 대표 △이승준 오리온 대표 △김홍규 피엔에프에스 대표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를 비상근 이사로 재선임했고, △김상훈 사조대림 대표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오덕근 서울에프앤비 대표는 신규 선임됐다.
이 외에도 비상근 감사인 △김동주 대평 대표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 역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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