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아프리카등

[유럽] 스낵 시장의 성장, 건강중심 트렌드로 전환

곡산 2026. 2. 20. 08:12

[유럽] 스낵 시장의 성장, 건강중심 트렌드로 전환

■ 유럽 스낵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유럽의 스낵 식품 시장은 단순한 기호품 단계를 넘어 현대인의 식생활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Mordor Intelligence의 유럽 스낵 식품 시장 분석에 따르면 스낵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897억 8천만 달러에서 2026년 1,975억 3천만 달러로 확대될 예정이며, 2031년에는 2,412억 4천만 달러라는 유례없는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mordorintelligence.kr/industry-reports/europe-snacks-food-market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도시화와 바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정규 식사 대신 스낵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스낵킹(Snacking)' 문화의 정착이다. 실제로 스낵을 식사 보완 또는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는 소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스낵이 갖춰야 할 기준을 '단순한 맛'에서 '식사 수준의 영양 가치'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 스낵 시장의 역설: 성장과 강력한 보건 규제의 충돌

유럽 스낵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정부의 보건 규제 강화는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비만과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영국과 스페인을 필두로 고지방·고염분·고당분(HFSS) 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영국 식품 전문 매체 The Groce에 따르면, 영국은 2024년 9월부터HFSS 제품의 TV 및 온라인 광고를 제한하고, 슈퍼마켓 내 계산대 인근 등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위치에서의 진열과 판촉 활동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하였다. 스페인 역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하지 않은 식품(comida basura)’의 광고를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규제 환경의 변화는 식품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재검토하고, 건강 지향 제품 개발과 영양 성분 개선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유럽 스낵의 진화: ‘죄책감 없는 간식’

보건 규제 강화와 소비자 인식 변화에 대응하여, 스낵 브랜드들은 제품의 영양학적 가치를 강화하고 이를 핵심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스낵이 단순한 간식에서 식사 보완 또는 대체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은 편의성뿐 아니라 단백질, 식이섬유, 무첨가 여부 등 영양적 요소를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논(Danone), 켈로그(Kellogg’s), 네슬레(Nestlé) 등 글로벌 식품기업뿐 아니라 각국의 중소업체, 대형유통업체의 PB 브랜드 역시 높은 단백질 함량, 통곡물 사용, 무첨가와 같은 영양 강화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다양한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 2026년 유럽 스낵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식이섬유, 단백질, 통곡물

2026년 유럽 스낵 시장은 식이섬유, 단백질, 통곡물을 중심으로 영양 균형과 건강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그동안 단백질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으나, 소비자들이 소화 건강, 포만감, 장기적인 웰빙에 관심을 가지면서 핵심 영양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스낵 브랜드들은 제품의 맛과 식감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식이섬유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단백질은 여전히 스낵 구매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며, 모든 연령층에서 포만감과 에너지 유지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고단백 강조에서 더 나아가 식감, 맛, 원료 조합의 균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단백질은 핵심 차별화 요소 라기보다 전반적인 영양 가치를 보완하는 기능적 요소로 포지셔닝 되고 있다.

 

통곡물은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료로 인식되며, 스낵의 영양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네슬레(Nestlé)는 시리얼과 베이킹 스낵 전반에 걸쳐 통곡물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몬델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은 설탕 감소, 소용량 포장, 단계적 식이섬유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 제품의 특성과 소비자 선호를 유지하면서 영양 품질을 개선하려는 글로벌 식품 기업들의 공통적인 대응 전략으로 나타나고 있다.

 

 

■ 시사점

유럽 스낵 시장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하는 ‘건강 지향 스낵’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단백질, 식이섬유, 통곡물 등 기능성 영양 성분을 강화하면서도 인공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재료의 자연성을 강조한 제품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한국 식품 기업에게 새로운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콩, 두부, 버섯, 김(해조류), 통곡물 등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원료로, 유럽 소비자가 선호하는 건강 및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소재이다. 특히 김 스낵, 식물성 단백질 기반 스낵, 통곡물 기반 스낵 등은 기존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원료의 건강 기능성뿐 아니라 무첨가(clean label), 저당·저지방, 식물성 원료 활용 등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소비 환경을 고려한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병행할 경우, 성장 중인 유럽 건강 스낵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처 

https://www.mordorintelligence.kr/industry-reports/europe-snacks-food-market

https://www.foodnavigator.com/Article/2026/01/21/3-nutrients-driving-the-shift-in-mainstream-snacks/

https://www.thegrocer.co.uk/news/junk-food-ad-ban-and-promos-rules-to-be-ratcheted-up-by-wes-streeting/713888.article


문의 : 파리지사 배정은(paris@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