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비자의 66%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긍정적

상당수의 브라질 소비자들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시장조사기관 orbit의 조사에 의하면, 2024년에 소비자의 66%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우호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음식 부분은 브라질의 전체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의 28.3%를 차지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4년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은 Burger King & Mari Maria Makeup(뷰티), Bauducco(제과/제빵) & Carmed(립밤), 그리고 Coca-Cola & Oreo였다.
작년, 인플루언서 Mari Maria는 버거킹과 협업하여 버거킹 제품의 맛을 연상케 하는 세 종류의 립글로즈를 출시했다. 각각 와퍼의 소스 등 버거킹 메뉴의 향을 본뜬 립글로즈로 구성되었으며, 상파울루 지역의 일부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었다. 이후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과 요청에 힘입어 올해 4월에는 협업 제품을 브라질 전역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8월, 코카콜라는 오레오와 함께 오레오맛 콜라를 출시하였으며 11월에는 립밤 브랜드 Carmed가 panettone(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먹는 빵)를 생산하는 브랜드인 Bauducco와 협업하여 초코맛 panettone 향을 입힌 립밤을 출시하였다.
이 세 브랜드 협업은 가장 많이 언급되었지만 긍정적인 평가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 버거킹과 Mari Maria의 협업에 대해 응답자의 약 43%는 전국으로의 유통 부족으로 소외감을 느꼈다고 답했고, 오레오맛 콜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30%가 맛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Bauducco와 Carmed의 초코 향 립밤에 대해서는 11.2%가 ‘꿈의 제품’이라 표현할 만큼 호응이 좋았다.
한편 사탕 및 젤리 브랜드 Fini와 Bauducco의 한정판 샌드쿠키처럼 두 음식 브랜드가 협업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Oreo & Wandinha(웬즈데이)의 특별한 그림이 새겨진 오레오, Burger King & Round 6(오징어게임 시즌 3)의 오징어게임 스페셜 버거세트처럼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와 음식 브랜드의 협업 사례도 많이 언급되었던 콜라보레이션 중 하나였다.
연구에 의하면 브랜드 협업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인에는 향수, 감각적 경험, 소장가치 등이 있다. 고전적인 프랜차이즈나 상징적인 제품을 기반으로 한 협업은 정서적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한정판 제품이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정판 협업 제품을 브라질 전역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는 점, 높은 가격, 소비주의를 자극해 무책임한 소비 욕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시사점]
브라질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우호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식품기업 또한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식품 브랜드나 브라질에서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시리즈와 협업을 한다면, 현지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친숙한 방식으로 한국 식품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www.orbitdatascience.com/artigos/collabs-de-marketing-em-2024
https://mundodomarketing.com.br/fini-transforma-cookies-da-bauducco-em-parceria-de-halloween
https://gkpb.com.br/159418/bk-cria-combo-de-round-6/
문의 : 상파울루지사 김다은(diana@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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