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류 및 소비자들 편의를 고려한 형식의 패키지 제품 개발
일본에는 직장인 및 학생들의 도시락 수요가 높아 일반적으로 식품가공업체에서는 도시락용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냉동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식품기업인 아지노모토가 개발한 '오벤토PON' 시리즈는 기존 일본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냉동식품과 다른 형식의 패키지로 매장 내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참고 가격: 약 279엔)
'오벤토PON' 시리즈는 '시간 단축'과 '편리함'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부분을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기존의 도시락용 냉동식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큰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고, 얇은 스틱 형태의 패키지를 갖고 있다. 이는 일본의 작은 냉동고 사이즈를 고려하여,냉동고 내에서 따로 흩어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고 폐기 시에는 기존 트레이 사용 제품과 비교해 약 85% 더 작은 부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2024년 8월에 5종류가 출시되었고, 2025년 2월 9일에는 새로운 상품군(고기완자)이 추가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 도시락의 새로운 형태 제안
'오벤토PON' 시리즈의 특징은 냉동고의 틈새에 넣을 수 있다는 점과 조리시에 하나씩 젓가락을 사용해서 꺼내지 않고 스틱형 트레이에서 밀어서 담을 수 있으며, 버릴 때는 작은 덩어리로 말아서 버릴 수 있다.
해당 회사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있어 최근 '키친 밸류 체인'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매장', '주방', '식탁', '지구(환경)'의 4가지 방면에서 소비자 의 실태를 파악하고, 각 장면에서 제품력을 높여 고객 만족을 이룬다는 독자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벤토PON' 시리즈 역시 제품의 맛뿐만 아니라, 조리 전후에도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에서 고안되었다.
그렇다면 도시락을 만드는 사람들이 냉동식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시간 단축" (50.6%)이며, "영양 균형"(43.3%)이나 "모양/색감"(38.0%)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한다(복수 응답).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사는 제품 자체의 맛은 물론, "시간 단축"을 중시했다. 냉동고가 꽉 차 있어도 망설이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지, 만들 때 편리한지, 도시락에 담기 쉬운지 등을 고려하여 개발을 진행했다고 한다.
■ 한 직원의 아이디어
개발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한 부분은 '오벤토PON' 시리즈의 특징인 스틱 형태로 만드는 일이었다. "환경 배려를 위한 포장에 집중하되, 소비자에게 편리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고 한다. 이 형태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핵심 전환점은 개발자 중 한 사람이 자택에서 실천하고 있던 보관 방법에서 비롯됐다. 담당자는 도시락용 냉동식품을 식품 보관용 봉지 안에 넣고, 이를 말아서 스틱 형태로 만들어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를 들은 개발팀은 "냉동고의 틈새에도 들어가고, 자연 해동되는 제품이라면 한 손으로 도시락에 담을 수 있어 좋겠다"며 이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는 슬림한 형태로 만든 덕분에 "운송 효율화"라는 장점도 생겼다. '오벤토PON' 시리즈는 트레이 사용 제품과 비교해 상자 크기가 작고, 1팔레트에 실을 수 있는 비율은 트레이 제품보다 약 200% 높아졌다. 이는 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창고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 새로운 형태의 냉동식품
아지노모토는 '프라이팬에 잘 붙지 않고, 누구나 바삭한 날개를 만들 수 있는 냉동 "교자"' 등을 포함해 많은 냉동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벤토PON' 시리즈의 매출은 아직 작지만, "도시락 만들기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앞으로도 인지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신규 제품 검토나 도시락 수요가 증가하는 봄 시즌을 겨냥한 캠페인도 예정되어 있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냉동식품에 대해 어떤 반응이 있을지,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 시사점
일반적인 일본 내 가정집은 냉장고가 작아 냉동 냉장제품에 있어서 대용량은 확실한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으면, 1일~2일 내 사용할 물량만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이번 일본 식품업체가 출시한 해당 냉동제품은 더욱 더 작고 공간을 활용한 제품으로 일본 시장에 신규 진출을 고려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패키지 개선에 있어서 하나의 참고가 될것으로 보인다.
<자료 및 사진 출처>
https://news.yahoo.co.jp/articles/a0ac3e56a584550b74f87bdde0057e7f8915976e?page=1
야후 뉴스
문의 : 도쿄지사 김현규(tokyo@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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