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9.19 14:27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K-푸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aT는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과 영국에 유망 수출업체를 파견해 ‘2023년 유럽 농식품 세일즈로드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1:1 바이어 수출상담회는 물론 현지 소비자 대상 품평회, 시장진출전략 세미나, 시장조사 등을 추진해 총 48건, 391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독일에서는 기존 바이어-수출업체 1:1매칭 대면상담과 더욱 효율적인 수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력 바이어의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창고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총 19건, 248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와 함께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MOU 체결도 이뤄졌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B2C 품평회에서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독일 시장 특성에 따라 저칼로리 곤약젤리, 쌀과자 등 웰빙 스낵류가 주목을 받았다.
한 바이어는 저칼로리 곤약젤리에 대해 “설탕이 함유되지 않으면서도 기존 젤리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표현해 독일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영국 바이어 상담회에서는 국산 검은콩, 고구마 등을 이용한 두유로 3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젊은 층을 공략한 초코 스낵류의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바이어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총 29건, 143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고급식품박람회(SFFF2023)와 연계한 품평회에서는 전문적인 B2B 수출 상담뿐만 아니라 김치, 떡볶이 등 국내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 280여 명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국내의 수출 유망품목을 유럽 바이어들과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뜻깊다”며 “최근 독일과 영국에서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1%, 7% 증가했는데, 앞으로도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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