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탄생비화]떠먹는 요거트의 대명사 빙그레 '요플레'
등록 2021.05.02 05:00:00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떠먹는 요거트를 통칭할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빙그레 요플레. 국내 발효유 시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플레는 지난해 약 4억2000만개, 일 평균 115만개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
빙그레 요플레는 국내 발효유 산업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던 1983년 국내 최초의 떠먹는 요거트로 출시되면서 우리나라 발효유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소디마와 기술 제휴를 통해 출시된 요플레는 당시 물과 설탕의 배합에 소량의 유산균을 포함한 액상 요구르트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 정통 호상(떠먹는) 발효유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린 제품이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지만…1988년 올림픽 이후 관심↑
요플레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983년 요플레 출시로부터 6년이 흐른 1988년 이후 경쟁 제품이 출시될 정도였다. 요플레는 시장에 너무나 빨리 나온 제품인 셈이다.
시장을 선점했다는 이점은 있었다. 하지만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다. 또 호상 요거트 특유의 풍미가 액상 요구르트에 익숙한 우리 국민의 입맛에 익숙치 않은 맛인데다 가격도 비쌌다.
이에 빙그레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유럽풍 정통 요거트 맛에 익숙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했다. 1988올림픽 이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과일 넣은 요거트 성공에 혁신적 제품 잇따라 출시
요플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빙그레는 플레인 요거트에 딸기, 복숭아, 파인애플 등 과일을 넣었다.
1990년대는 과일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고 요플레는 과육(과일 원물)을 넣은 고급 요거트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어필했다. 소비자들은 과일을 넣은 요거트에 관심을 보였고 빙그레 요플레가 국내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은 계기가 됐다.
이후 요플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80% 줄인 '요플레 라이트', 각 계절에 맞는 신선한 과일 원료를 바탕으로 한정판매 하는 '요플레 시즌업' 등이 대표적이다.
빙그레 요플레가 시장을 확대하자 다른 유업체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 들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전체 요거트 시장규모는 약 9800억원, 떠먹는 요거트 시장규모는 약 5100억원으로 성장했다.
◇"살아서 장까지"…국내 최초 유산균을 캡슐에 넣은 닥터캡슐
빙그레는 1997년 4월 드링크 요거트 닥터 캡슐로 주목받았다. 닥터 캡슐은 유산균이 강력한 위산으로 인해 대부분 죽는다는 점에 착안, 캡슐로 비피더스 유산균을 감싸 장까지 살아서 도달시킨다는 새로운 개념의 요거트다.
대부분의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는 확률이 보통, 백만분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유산균을 죽이지 않고 장까지 살려서 보낸다면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할 뿐 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된다는 점을 적극 연구했다.
연구를 거듭해 빙그레는 젤라틴 성분의 좁쌀 반 만한 미세한 캡슐에 비피더스 유산균을 넣은 닥터캡슐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유산균 캡슐제 요구르트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해 국내와 미국, 홍콩, 싱가포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최근 소비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 잇따라 선보여
빙그레 요플레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2018년 출시한 요플레 토핑이다. 요플레 토핑은 토핑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원재료에 특별한 가공없이 그대로 부숴서 요거트와 분리해 포장한 제품이다.
요플레 토핑이 출시 되기 전 국내 플립 요거트 시장은 연간 300억원 규모였지만 요플레 토핑이 출시된 이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8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요플레 토핑은 출시 2년만에 누적판매량이 4000만개를 돌파했다. 빙그레는 '프레첼&초코청크'와 '화이트초코&쿠키크럼블' 등을 선보이며 초기 출시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친환경 캠페인 및 제품 용기 개선으로 환경보호 앞장
빙그레 요플레는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기후위기로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렛츠 블룸 디 어쓰'를 진행하고 있다.
요플레 용기를 수거해 친환경 재활용 굿즈로 제작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위기로 겨울의 기간이 짧아지고 기온이 높아져 꽃과 과일의 생존 환경이 위협받는다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플라스틱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업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을 경험하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것이 빙그레의 목적이다.
최근에 출시한 요플레 Only3와 Only2 제품에도 친환경 클린패키지를 적용했다.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병, 라벨, 뚜껑을 모두 같은 재질로 제작해 한국환경공단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 '재활용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제품 용기와 포장지를 개선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빙그레는 2012년부터 요플레 컵에 탄산칼슘을 혼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바나나맛우유 용기에 리사이클링 플라스틱을 35%(약 1890톤(t)) 사용했다.
꽃게랑 과자 봉지 규격을 축소하고 닥터캡슐 병을 페트(PET) 재질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폴리스티렌(PS) 재질로 바꿔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42톤(t) 절감하면서 재활용률을 높였다.
그 결과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의 저탄소 생활실천 부문 최고 상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저탄소 생활 국민 실천 운동 확산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 5년 연속 1위
빙그레는 요플레가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인증하고 소비자가 함께 평가하는 '2021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는 고객이 안심하고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안심 문화 정착 및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매년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를 발표한다.
올해는 전국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구매활동에서 느끼는 안심 수준을 지수화하고 품질과 사후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 1위 브랜드로 요플레를 선정했다.
빙그레 요플레는 국내 발효유 산업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던 1983년 국내 최초의 떠먹는 요거트로 출시되면서 우리나라 발효유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소디마와 기술 제휴를 통해 출시된 요플레는 당시 물과 설탕의 배합에 소량의 유산균을 포함한 액상 요구르트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 정통 호상(떠먹는) 발효유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린 제품이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지만…1988년 올림픽 이후 관심↑
요플레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983년 요플레 출시로부터 6년이 흐른 1988년 이후 경쟁 제품이 출시될 정도였다. 요플레는 시장에 너무나 빨리 나온 제품인 셈이다.
시장을 선점했다는 이점은 있었다. 하지만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다. 또 호상 요거트 특유의 풍미가 액상 요구르트에 익숙한 우리 국민의 입맛에 익숙치 않은 맛인데다 가격도 비쌌다.
이에 빙그레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유럽풍 정통 요거트 맛에 익숙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했다. 1988올림픽 이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과일 넣은 요거트 성공에 혁신적 제품 잇따라 출시
요플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빙그레는 플레인 요거트에 딸기, 복숭아, 파인애플 등 과일을 넣었다.
1990년대는 과일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고 요플레는 과육(과일 원물)을 넣은 고급 요거트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어필했다. 소비자들은 과일을 넣은 요거트에 관심을 보였고 빙그레 요플레가 국내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은 계기가 됐다.
이후 요플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80% 줄인 '요플레 라이트', 각 계절에 맞는 신선한 과일 원료를 바탕으로 한정판매 하는 '요플레 시즌업' 등이 대표적이다.
빙그레 요플레가 시장을 확대하자 다른 유업체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 들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전체 요거트 시장규모는 약 9800억원, 떠먹는 요거트 시장규모는 약 5100억원으로 성장했다.
◇"살아서 장까지"…국내 최초 유산균을 캡슐에 넣은 닥터캡슐
빙그레는 1997년 4월 드링크 요거트 닥터 캡슐로 주목받았다. 닥터 캡슐은 유산균이 강력한 위산으로 인해 대부분 죽는다는 점에 착안, 캡슐로 비피더스 유산균을 감싸 장까지 살아서 도달시킨다는 새로운 개념의 요거트다.
대부분의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는 확률이 보통, 백만분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유산균을 죽이지 않고 장까지 살려서 보낸다면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할 뿐 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된다는 점을 적극 연구했다.
연구를 거듭해 빙그레는 젤라틴 성분의 좁쌀 반 만한 미세한 캡슐에 비피더스 유산균을 넣은 닥터캡슐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유산균 캡슐제 요구르트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해 국내와 미국, 홍콩, 싱가포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최근 소비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 잇따라 선보여
빙그레 요플레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2018년 출시한 요플레 토핑이다. 요플레 토핑은 토핑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원재료에 특별한 가공없이 그대로 부숴서 요거트와 분리해 포장한 제품이다.
요플레 토핑이 출시 되기 전 국내 플립 요거트 시장은 연간 300억원 규모였지만 요플레 토핑이 출시된 이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8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요플레 토핑은 출시 2년만에 누적판매량이 4000만개를 돌파했다. 빙그레는 '프레첼&초코청크'와 '화이트초코&쿠키크럼블' 등을 선보이며 초기 출시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친환경 캠페인 및 제품 용기 개선으로 환경보호 앞장
빙그레 요플레는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기후위기로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렛츠 블룸 디 어쓰'를 진행하고 있다.
요플레 용기를 수거해 친환경 재활용 굿즈로 제작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위기로 겨울의 기간이 짧아지고 기온이 높아져 꽃과 과일의 생존 환경이 위협받는다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플라스틱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업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을 경험하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것이 빙그레의 목적이다.
최근에 출시한 요플레 Only3와 Only2 제품에도 친환경 클린패키지를 적용했다.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병, 라벨, 뚜껑을 모두 같은 재질로 제작해 한국환경공단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 '재활용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제품 용기와 포장지를 개선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빙그레는 2012년부터 요플레 컵에 탄산칼슘을 혼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바나나맛우유 용기에 리사이클링 플라스틱을 35%(약 1890톤(t)) 사용했다.
꽃게랑 과자 봉지 규격을 축소하고 닥터캡슐 병을 페트(PET) 재질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폴리스티렌(PS) 재질로 바꿔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42톤(t) 절감하면서 재활용률을 높였다.
그 결과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의 저탄소 생활실천 부문 최고 상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저탄소 생활 국민 실천 운동 확산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 5년 연속 1위
빙그레는 요플레가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인증하고 소비자가 함께 평가하는 '2021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는 고객이 안심하고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안심 문화 정착 및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매년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를 발표한다.
올해는 전국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구매활동에서 느끼는 안심 수준을 지수화하고 품질과 사후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 1위 브랜드로 요플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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