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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2분기 식품 매출 2조7320억으로 상승

곡산 2023. 8. 14. 08:57
CJ, 2분기 식품 매출 2조7320억으로 상승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8.07 17:25

영업이익 1420억…북미 시장 만두 이어 피자도 1위
치킨 등 글로벌 전략 제품 호조…바이오 고수익 제품 매출 늘려
FNT 부문도 높은 수익률 달성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 식품사업부문 2조7322억 원의 매출과 14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감소했던 국내 식품 매출이 다시 성장세(+2%)로 전환된 것인데,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핵심 HMR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가공식품 수요에 긍정적 시그널이 확인됐으며, 하반기에는 식품 판매량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 식품사업도 K-푸드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었고, 비용 구조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높아졌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 피자 등 주요 품목의 성장으로 매출이 13% 늘었다. 만두는 그로서리 경로에서 매출이 약 20% 늘며 시장점유율 49%로 1위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다.

피자 매출도 18% 증가했다. 특히 슈완스의 대표 브랜드인 ‘레드바론(Red Baron)’이 네슬레의 ‘디조르노(DiGiorno)’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K-푸드 영토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만두와 치킨을 비롯한 GSP가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조미소재·뉴트리션·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1534억 원의 매출과 44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차세대 조미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9%까지 올라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바이오·FNT사업부문도 고수익 제품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리며 사업 구조를 한층 고도화해 양 부문 합산 기준 약 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GSP품목을 앞세워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리원(OnlyOne)적인 제품 개발과 구조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미래 혁신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전체 매출 4조4233억 원, 영업이익 2358억 원을 기록했다(대한통운 제외 기준).

CJ제일제당 2023년 2분기 실적(단위=억 원, 왼쪽이 CJ대한통운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