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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결산/2023전망] 종합식품, 미래 성장동력 투자·글로벌 진출 등 ‘식품의 세계 경영’

곡산 2023. 1. 15. 19:36
[2022결산/2023전망] 종합식품, 미래 성장동력 투자·글로벌 진출 등 ‘식품의 세계 경영’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1.02 07:55

CJ 만두 등 HMR 성장 주도…‘7대 글로벌 전략 제품’ 육성
대상, 해외 30% 신장 목표…미국 이어 유럽 김치 공장 추진
풀무원, 지속가능 브랜드 ‘지구식단’ 매출 3년 내 27% 목표
친환경 ‘대체 단백 식품’ ESG와도 부합 연구개발 활발
러-우 사태 장기화,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부진

작년 식품업계는 코로나19로 대내외 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상 큰 애로사항을 겪었다. 오랫동안 유지됐던 고환율 기조와 금리인상도 식품업계에 영향을 미쳐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특히 2021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원재료값 폭등은 러-우 전쟁과 이상기온으로 누적된 작황부진, 환율 폭등과 고유가 행진까지 더해지면서 밀, 대두, 돈육 등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물류비를 포함한 제반비용도 급격히 상승했다.

업계는 가중된 원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음에도 작년(1~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에 미치지 못하며 부진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을 신설하며 돌파구 마련에 애썼다.

이중 건강한 식생활과 친환경·가치소비 트렌드에 주목해 대체단백식품이 미래 먹을거리로 떠오르며 업계에서도 주목했는데, 푸드테크에 대한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대체단백식품은 영양·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시장 니즈에 적합한 동시에 ESG 실천 목적에도 부합해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했다.

또한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 단백질 식품도 각광을 받았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4억 원에서 2021년 3364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하더니 작년에는 4000억 원대 규모로 커졌다.

아울러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디지털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식품에 대한 정기구독 서비스, NFT 발행 등 마케팅 전략이 펼쳐졌으며, 오프라인상에서 직접 방문해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등 ‘체험 마케팅’도 인기 전략으로 떠올랐다.

해외시장 공략은 작년에도 지속됐다. 농식품 수출액은 작년 11월 누계 기준 80억 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김, 라면, 쌀가공식품, 커피 조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ESG 경영 및 식품안전,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안전경영시스템 강화에 주력했다.

 

CJ제일제당은 그룹 4대 미래성장 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연계 하에 인플레이션과 고환율을 극복하기 위한 체질개선과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

시장과 고객 중심의 전략 실행력을 강화해 식품 사업 성장을 꾀했는데, 특히 햇반, 비비고, 고메 등 3대 대표 HMR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했다.

햇반은 흰쌀밥, 잡곡밥, 컵밥, 영양밥, 볶음밥, 주먹밥, 죽까지 더 다양한 집밥 라인업을 갖추며, 쌀 가공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새로운 카테고리로 건강 트렌드 확대에 맞춰 곡물 기반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햇반 플랜테이블(PlanTable) 그레인보울(GrainBowl)’과 곤약, 각종 잡곡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맛과 영양을 골고루 갖춘 햇반 곤약밥을 선보이며 시장 성장을 꾀했다.

이중 연매출 1조 원의 벽을 깨며 ‘K-만두’로 등극한 ‘비비고 만두’는 한국,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만두’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해 나가고 있으며,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6년간 누적판매량 4억봉, 누적 매출 9530억 원을 돌파했다.

또한 식물성 식품(Plant-based)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은 출시 10개월만에 누적판매량 약 300만개를 달성했으며, 월 평균 매출 성장률이 20%에 달한다. 수출국도 미국, 유럽, 인도, 아프리카 등 30개국으로 늘었다.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델리미트(Deli meat) 전문 브랜드 ‘육공육(六工肉)’도 출시 4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고, 월 평균 매출은 20억 원(소비자가 기준)을 달성하고 있으며, The더건강한 닭가슴살도 월 평균 18억 원 매출을 기록 중이다.

ESG경영 활동도 활발했다.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은 물론 100% 종이 패키지로 만든 ‘Save Earth Choice’ 선물세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가성비 및 프리미엄 선물세트 비중을 각각 늘려 소비자 선택을 다양화했다.

이와 함께 7대 글로벌 전략제품 GSP(Global Strategic Product ; 만두, 가공밥, 김치, 김, K-소스, 치킨, 롤)를 중심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통합 법인 출범을 통해 미주 식품사업의 미래 혁신성장 본격화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베트남 키즈나 공장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완공해 신영토 확장을 위한 경쟁력도 강화했다.

대상은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과감한 투자와 효율적 경영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김치를 중심으로 한 대상의 글로벌 식품사업이 주목받았는데, 작년 10월 김치 브랜드를 기존 ‘종가집’에서 ‘종가’로 통합하고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의 김치 문화와 더불어 종가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KOREA’s KIMCHI, NOW FOR EVERYONE’ 메시지를 담은 김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고, 이에 앞서 3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ity of Industry, CA)에 총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의 LA현지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0월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폴란드 김치 공장 계획을 발표하고 유럽 현지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김치 요리대회도 성황리에 마쳤다.

B2B 시장과 가정간편식 시장도 공략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산업 호황을 예상해 기업간 맞춤형 솔루션 중심의 외식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전용 상품 개발 등 B2B 사업 카테고리를 다각화했다.

가정간편식은 단순 편의식을 넘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변신을 꾀했다. HMR 브랜드 ‘호밍스’를 론칭하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식형태에 맞게 건강하고 다양한 HMR제품들을 선보였다.

친환경 사업 분야도 주목받았다. 바이오매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분해플라스틱 친환경사업을 비롯해 바이오 기술을 활용하는 대체단백질과 배양육,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 자연친화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함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에너지원을 확보했으며, 소재 다변화를 위해 기존 옥수수 기반의 전분당 사업에서 탈피해 타피오카, 감자 등 다양한 곡물로의 확장을 위한 글로벌 신규투자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와 전분당으로 대표되는 소재사업도 국내외 효율적인 사업구조 정착과 단계적 해외투자,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동원F&B는 작년 출시 40주년을 맞은 ‘동원참치’ 팬덤 확대를 위해 MZ 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해 맛과 영양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고,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 간편한 한 끼 밥 반찬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모델로 한 ‘믿음의 한 캔, 동원참치’ TV CF를 공개하기도.

동원F&B는 ‘믿음의 한 캔, 동원참치’ 캠페인에 맞춰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동원참치 제품군과 참치마요, 참치김치찌개 등 참치 레시피들을 한 호흡 만에 빠르게 읽어내는 #한숨에한캔’ ‘틱톡(TikTok)’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틱톡에 따르면 ‘#한숨에한캔’ 챌린지 해시태그 조회수는 공개 일주일 만에 3000만회를 돌파했다. 이용자들이 동원참치 브랜드 스티커(브랜드 특색이 담긴 영상 효과)를 사용해 직접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UGC)도 1400개 이상 생성되며 괄목할 만한 참여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화제성에 따라 ‘#한숨에한캔’ 챌린지는 틱톡이 뽑은 우수 광고 사례로 선정됐다.

풀무원은 미래 주력 사업인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신규 론칭하며 지속가능한 식문화 전파에 집중했다.

‘지구식단’은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인 ‘식물성 지구식단’과 동물복지 식품 브랜드인 ‘동물복지 지구식단’ 두 개의 하위 브랜드로 분류되는데, ‘식물성 지구식단’은 최소첨가물 원칙과 풀무원만의 노하우 및 특허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원료만으로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며, ‘동물복지 지구식단’은 동물복지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기반으로 최소첨가물 원칙과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을 준수해 건강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

‘식물성 지구식단’은 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든 △동물성 대체식품 △식물성 단백질 강화 식품 △식물성 간편식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구식단 제품은 식물성으로 기존의 동물성 메뉴를 구현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식품으로서 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작년 9~12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했다. 이중 10월 한 달 매출은 상반기 식물성 식품군 월평균 매출의 두 배에 달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 국내 경제도 글로벌 고금리와 고물가, 저성장 환경 속에서 소비와 수출이 둔화되고 투자가 위축돼 1%대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 기조 및 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소비심리 악화와 가계의 실질 구매력 약화로 민간소비의 증가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소비 증가세 둔화로 인한 재고자산 증가와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로 신규 투자가 위축되면서 설비투자도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식품업계도 새로운 먹을거리를 발굴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미래사업(해외사업) 등의 변화를 모색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진출의 확대가 예상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국내 식품 생산기지가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식품사들과의 제휴 또는 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K-푸드의 위상이 커지면서 한국 음식을 즐겨 찾는 글로벌 고객층이 현지 메인스트림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추세는 올해 보다 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는 HMR과 온라인 시장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단 HMR은 고급화되는 동시에 초편리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고, 소비트렌드 역시 외식에서 내식으로, 신선식품에서 가공식품으로, 대용량에서 소용량 등의 흐름이 예상된다.

ESG 경영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EU 등 각 나라들이 발 빠르게 ESG 관련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국내 기업들도 한층 적극적으로 ESG 책임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단순한 친환경 활동, 사회공헌 활동 등이 아닌 국제 표준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행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초격차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그룹 4대 미래성장 엔진인 C.P.W.S.에 기반한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진화해 나가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과 미래 트렌드 기반 대형제품을 육성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질적 성장을 꾀하며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미래 준비를 발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춘 신제품 출시는 물론 소비자 만족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도 지속 펼친다. 온라인 소비트렌드의 지속적인 확대에 맞춰 공식몰 CJ더마켓을 통한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하고 오픈마켓,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스킨십도 강화한다.

아울러 차별화된 R&D를 바탕으로 독보적 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주력 사업과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을 위한 발판을 지속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는 2030년 ‘글로벌 Top 5’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식품사업 규모도 더욱 확대하고 해외 현지 음식과 한식을 결합한 새로운 K-Food 제품으로 현지 곳곳의 소비자를 만날 계획이다.

대상은 식품 부문의 경우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강소 기업의 퍼블리싱 사업 확대 등 산업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편의식과 대체식품 등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한다.

식품 글로벌 부문은 2025년까지 연평균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치, K-소스, K-편의식, 김 등 4대 글로벌 중점 카테고리 중심으로 현지화된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브랜드 경험 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셜미디어를 통한 스토리텔링, 글로벌 김치 요리 대회, ESG와 연계한 친환경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한편 미국, 유럽 등 서구권 공략을 확대하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기존 사업의 성장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신규 필수 아미노산 사업 확대, 발효 비타민 시장 진출, 글로벌 No. 1 역량 기반의 미세조류 소재 다양화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 등 화학 소재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분당 사업부문은 기존 제품의 원가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고, 설탕 사용을 줄이거나 발효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고객사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당류,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제품군 등을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편의식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HMR용 소재의 수요 급증에 대비한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비식품 분야에서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화장품용, 산업용, 폐수처리용 제품군을 확대·강화한다.

동원F&B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작년 동원샘물 500mL와 2L 제품 페트병의 무게를 각각 15.7%, 8.4% 경량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고, 뚜껑의 높이를 낮춰 더 가벼워진 ‘에코캡(eco-cap)’을 도입했으며, 라벨의 길이도 20% 이상 과감히 줄여 환경보호 효과를 높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ESG 경영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으로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 경영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식품사업 전체 매출에서 지속가능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4%에서 2025년까지 62%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중 지구식단의 매출 비중도 2022년 기준 7~8% 수준에서 2025년까지 27%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구식단의 카테고리를 더욱 다양화한다. 지구식단 밀키트를 비롯해 식물성 소스, 식물성 디저트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구식단의 대표 제품인 두부면 역시 요리 활용도를 높이도록 라인업을 확대한다.

대체육 제품도 식물성 런천미트를 시작으로 소시지, 미트바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고, 특히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의 인기 메뉴를 지구식단의 간편식 메뉴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식물성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지구식단 제품을 확대한다. 현재 식물성 지구식단의 대체육으로 구워 먹는 타입의 불고기 제품 수출이 미국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 반응이 좋은 식물성 만두, 식물성 볶음밥 제품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