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분석,동향

[마켓트렌드] 동남아시아 수출 유망 품목

곡산 2020. 12. 8. 08:48

[마켓트렌드] 동남아시아 수출 유망 품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0.12.08 01:40

매운라면·김치·떡볶이·고추장 등 한국 식품 매출 상승
베트남 레토르트·시리얼 바·식물성 음료 성장
필리핀 김스낵·유자차·삼겹살 소스 등에 관심
태국·말련 등 비대면 구입 증가…싱가포르 소주 즐겨
면역력 강화 돕는 인삼·다이어트 식품 수요 늘어

 

■ 태국

◇온라인 확대

코로나19 이후 식품의 온라인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는 중이다.

태국은 신선도 등 우려로 그 동안 식품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식료품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대형 쇼핑몰 및 음식점이 폐쇄되고 야간 통행금지, 재택근무 등이 본격 실시됐다. 이로 인해 배달앱 및 온라인몰을 통한 비대면 구매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비대면 구매 패턴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반대로 외식·주류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존 높은 비중을 차지한 외식은 줄어들었지만 상대적으로 배달음식 주문은 늘었다. 따라서 온라인 배달 플랫폼에 가입하는 식당과 식료품점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엔 배달앱 서비스 사용량도 전년 대비 10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안전·건강 중시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운동, 건강한 식사, 면역력 강화 등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기준이 재정립되고 있다. 이에 신선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 및 구매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제품의 품질과 원산지를 중요시하는 등 공급망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요구되고 있다.

또 보관성이 높은 캔, 냉동제품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환경변화로 홈쿠킹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 인기 확산으로 장류·소스류, 김치, 라면 등 한국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푸드 수출 급상승

넷플릭스 등을 통해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김치, 소스, 라면류의 수출이 급상승 중이다. 라면은 2016년부터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현지 라면 제조업들도 모방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 선포 이후 사재기로 인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김치도 건강한 식사와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뿐만 아니라 태국 현지 생산 김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추장도 인기다. 태국인들은 고추장과 유사한 남프릭 소스를 주로 사용해 때운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K-드라마의 인기와 홈쿠킹 트렌드 확대로 고추장 인기가 높아져 한때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외에도 떡볶이가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 이를 메뉴로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간편한 컵라면 형태의 상온 떡볶이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 베트남

◇안전과 건강이 키워드

베트남 기후 환경은 식품의 보관 및 이동에 있어서 매우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또 식품 운송이 오토바이로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장시간 외부 노출로 변질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아울러 엄격한 식품 규제 및 검사가 이뤄지는 대기업에 반해 내수를 목적으로 하는 소규모 농가 생산 식품의 경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법적으로 금지된 물질과 과도한 항쟁제가 남용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언론이 베트남의 비위생 식품을 거론하면서 식품으로 인한 질병 및 식중독 증상에 대한 사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고조되고 있으며, 건강을 위해 유기농이나 친환경 제품 구매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도 식품 위생에 관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레토르트, 건기식 및 곡물류·견과류 인기

코로나19 이후 이동제한 조치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조리 레토르트 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현지 유통체인에 따르면, 쌀, 건조식품, 통조림, 소시지 등 장기간 보관 가능한 식품들의 수요가 증가한 반면 유통기간이 짧은 신선식품은 수요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과 체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산균을 포함한 제품이 인기가 있으며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자연 추출물, 한방생분 함유 제품 등이 앞으로 인기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외모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다이어트 식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엔 콩, 귀리, 검은 참깨 등을 활용한 곡물류와 견과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안전과 영양은 물론 간단하고 빠르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시리얼 바와 오트밀은 식사 대용 및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은 편이다.

또 곡물류와 견과류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도 다이어트나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콩, 쌀, 견과류, 곡물, 씨앗류 등으로 만들어지는 식물성 음료는 베트남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몬드와 귀리 제품 수요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편의 지향

소득 증대, 생활습관 및 식습관 변화, 냉장·냉동 가전제품 및 전자레인지 보급 증가, 특히 여성들의 사회 활동 참여 증가로 편의 지향 트렌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즉석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주요 즉석식품은 스프링롤(짜져), 연꽃씨앗 죽, 베트남식 찐빵·고기만두, 소시지 등이다. 이 가운데 냉동 스프링롤은 가장 인기 제품 중 하나로 새우맛, 게살맛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즉석 식품 중엔 한국 라면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떡볶이 종류도 인기다. 또 해외 각국의 다양한 소스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각종 파스타와 BBQ 소스는 물론 한식 소스 제품 가운데서는 고기양념장, 쌈장, 떡복이 양녕장을 찾는 현지 고객이 늘고 있다.

△한국산 김치가 면역 강화 기능과 함께 헬스푸드로 주목받으면서 수출 증가는 물론 홈메이드 요리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쿠알람룸푸르에서 열린 ‘Taste Korean Kimchi Festival’ 김치 쿠킹쇼 및 체험 행사.

 

■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식품 시장도 올해 비대면 방식으로 유통방식이 급변하면서 온라인과 배달 시장이 성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홈쿡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면과 캔 음식, 소스류, 양념류 등이 늘어나고 있으며 밀키트 판매도 증가했다.

라면은 정부의 이동제한 명령 이후 매출이 92%나 급증하는 등 핫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또 홈쿡이 증가하면서 식재료와 소스, 양념류 구매율이 증가했는데, 이동제한 이후 현지인이 주로 구매한 식품류 1위는 양파, 마늘 등 식재료였으며 2위는 캔 식품, 3위는 스낵류였다. 또 한국 고추장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났는데, 4, 5월 동안 크게 증가했으며 ‘고추장을 만드는 방법’이나 ‘고추장 할랄’ 등이 관련 검색어로 자주 검색됐다. 이 외에도 밀키트 판매가 증가하면서 신선 채소 구매도 함께 늘었다.

한편, 말레이시아 동남아국가 중 1위의 비만율과 당뇨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건기식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약 5.5억 달러 규모로 상승세다. 건기식 가운데 한국 인삼은 일부 중국인들과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 고령층에는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있으나 말레이계에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진 않다. 또 최근엔 K-드라마와 BTS, K-뷰티의 영향으로 온라인 플렛폼에서는 한국산 단백질 쉐이크, 곤약면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 필리핀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전자상거래 증가율이 매우 높은 국가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K-드라마 인기 급상승으로 한국 문화,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현지에서 인기있는 한국식품으론 김을 먼저 꼽을 수 있다. 김은 현지에서 스낵류로 주로 소비되는데, 올해 초 한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했으나 최근 다시 안정세로 돌아섰다. 라면은 매운 라면 열풍부터 최근 짜장라면까지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필리핀 수출 가공식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자차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재료를 활용한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장기보관이 가능한 유자차 수출이 증가했다. 이 외에도 무한리필 삼겹살집 등 현지에서 오픈하는 한국식당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으로 삼겹살에 곁들여 먹는 소스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 싱가포르

온라인 시장 성장 가속화와 함께 포장 및 배달이 크게 늘었다. 또 코로나19 이후 상위 5개 소비자 만족도 브랜드 중 3개가 현지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로컬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 이는 바이러스 노출 및 공곱망 혼란으로 인한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현지 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관심을 끈 품목을 보면, 면역력 증강 및 건강식품의 인기로 김치와 홍삼이 주목받으며 수출이 증가했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류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소주 시장이 급격히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