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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식품 수출 유망 품목

곡산 2020. 12. 8. 08:47

[마켓트렌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식품 수출 유망 품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0.12.08 01:45

면역력 강화·편리·즐거움 주는 K-푸드 해외서 인기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생산·유통 안전성 요구 높아져
김치 ‘헬스 푸드’로 각광…인삼·오미자차 등 건강식품으로 관심

 

한국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5억 18백만 불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K-푸드 열풍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새로운 변화와 기준이 요구되고 있으며 환경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aT는 국가별 수출환경 변화 및 이슈품목 조사를 통해 글로벌 식품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수출 유망품목을 전망하기 위해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식품 수출 유망 품목’ 보고서를 펴냈다. 다음에는 가공식품과 최근 ‘K-푸드 한류'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를 간추려 정리했다.

 

■수출 환경 변화

가정식, 장기 비축 가능한 통조림·냉동식품 수요 증가

 

◇유통환경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비대면·온라인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이에 주요 대형유통매장들이 온라인 판매 전환을 가속화하며 사이트 구축은 물론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했다.

또 생산 및 유통 전 과정에서 제품의 투명성과 안전성 요구가 증대됐다. 이러한 경향으로 식품 원산지, 원재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로컬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됐다.

또한 앞으로는 자유로운 식품 이동의 제약으로 식품공급망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탄력성 향상을 위한 재고 관리의 중앙집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키 위한 중앙집중식 보관 인프라 구축 등 식품공급망 전반에 걸쳐 공급망 개선을 위한 투자 증가가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활성화와 공급망의 디지털화도 크게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및 소비트렌드

먼저,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 이동 제한으로 외식은 감소했으나 배달과 테이크아웃, 가정식 수요가 증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건강을 우선하는 식품 소비트렌드 확산도 짚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면역력 강화 및 기능성 식품이 인기를 끌었고, 안전한 식품을 희망함에 따라 식품의 제조과정 및 원산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커졌다. 건강·안전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유기농식품의 소비도 확대됐다.

또한 장기 비축이 가능한 저장식품의 소비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통조림과 냉동식품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 외에도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 증대로 대체육 소비가 늘어났다.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재기와 홈쿡 확대로 소비가 늘면서 올해 K-라면 수출이 증가

했다. 사진은 미국 유통매장에서 진행된 K-라면 특별 판촉 행사.

 

■ 수출유망 품목

재택 시간 늘어 라면·스낵·가정간편식 즐겨…한국산 취급 늘어
홈 쿠킹에 고추장 양념 시도…매운맛 떡볶이·쌀가공식품도 껑충

 

◇김치

한국산 김치 수출 규모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년 동기대비 44.3% 증가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면역강화 기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 증가로 김치가 헬스푸드로 인식된 것에 기인한다.

좀 더 살펴보면, 아시아에서는 김치 소스 및 향신료가 주로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에서는 현지의 인지도 상승으로 한국 직수입 김치 유통이 확대 중이다. 미국에서는 김치 파우더와 함께 김치 케피어, 김치 주스 등 김치 발효가 인기다. 유럽에서는 마늘과 고춧가루의 양을 줄이고 강황, 당근, 레몬 등을 추가한 ‘현지식 김치’가 판매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면역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국산 숙성발효 김치의 인기가 상승세이며, 김치 낫또 등 현지식 김치도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고추장

식품이 발효되면서 생기는 유산균의 면역 강화 기능, 장내 유익균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증가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또 한류열풍에 따른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홈쿠킹 증가로 한식의 주재료인 고추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동향을 보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떡볶이와 비빔밥, 김치볶음밥 등의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아세안을 중심으로 직접 요리해보려는 수요 증가로 양념 소스 구매율이 증가하면서 고추장 소비도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에 입점된 K-Food Top20 중 3가지 고추장 제품이 포함되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떡볶이

매운맛에 대한 세계적 관심 증가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K-콘텐츠가 코로나 시대들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떡볶이의 인기와 함께 한국 쌀가공식품 수출도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월대비 27%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에서는 단맛이 강화된 컵떡볶이가 인기가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직접 진출로 현지인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저장기간이 길고 조리가 간편한 컵라면 형태의 상온 떡볶이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또 대혐유통매장 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되고 있으며 떡복이를 메뉴로 다루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라면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국가의 재택명령 조치에 따라 편리성과 맛에 대한 이점으로 라면 소비, 대량구매가 확대됐다. 아마존에서는 볶음면, 컵면, 봉지면 등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가장 인기있는 한국 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을 보면, 중국은 한국 라면의 최대 수입국이며 라면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2016년부터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모방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장기보관이 가능한 라면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과자류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가정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 스낵류 소비가 확대됐다. 팬데믹 이후 식품에 대한 소비자 가격민감도가 증가해 기존 유통 매장보다 대형 할인점을 통한 과자 등 간식류 구매가 증가세다.

주요국 동향을 보면, 미국에서는 칩스와 초콜릿, 캔디류 등 스낵과자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건강상의 이점을 부각시킨 프리미엄 초콜릿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UAE에서는 설탕 및 인공감미료 무첨가 스낵바와 비건 아이스크림 등 건강 스낵이 유행했다. 필리핀 등 동님아국가에서는 한국산 김스낵과 조미김을 스낵류로 소비하는 등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음료

팬데믹 이후 생수시장과 함께 차, RTD 음료시장이 성장세로 가격민감도가 상승해 대규모 대형 할인점을 통한 구매가 늘었다. 또 유자차, 알로에음료, 포도주스 외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홍삼, 오미자 등 기능성을 강조한 한국 음료의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나라별 상황을 보면, 필리핀에서는 오미자차가 갈증 해소 음료로 인기다. 새콤달콤한 맛과 갈증해소 기능을 강조해 현지형 건강기능성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력있는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과 웰빙트렌드를 겨냥한 건강식품들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오미자 음료와 나주 배즙, 천연음료, 비타민 음료 등이 큰 인기다.

 

◇가정간편식

HMR과 냉동식품 등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가정간편식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시대적 상황뿐만 아니라 과거 만두, 치킨 등에 한정된 냉동식품이 최근 종류가 크게 확대되면서 수요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배달과 접목해 밀키트와 간편식품을 소비자 집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국 동향을 보면, 베트남은 연중 더운 날씨로 냉동식품 유통에 필요한 콜드체인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였으나, 최근 신선·저온 보관 등 현대적 유통이 확대되면서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상승세다. 홍콩에서는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핫도그, 치킨 등 프라잉 스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유통매장 주요 동선에 한국산 냉동 간편 조리제품을 집중 배치하는 등 한국산 프라잉 스낵 취급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선하고 계량된 식재료로 만든 저탄수화물, 비건, 할랄 식단 등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키트 제공 업체가 늘고 있다. 이 외에도 프랑스에서는 2013년 말고기 파동 이후 처음으로 올해 냉동식품 판매량이 급증했고, 영국은 6~9월 냉동식품 판매량이 약 10%, 총매출액이 약 14% 증가했다. 인도에서도 코로나19로 약 22%의 소비자가 즉시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비축 중이며, 그 중 인스턴트 면류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인삼류

기존 유기농, 무첨가 트렌드에서 건강기능이 포함된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기능성식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기능성식품 시장규모는 수요증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3,362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별 동향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면역력 증강을 비롯해 각종 효능이 알려지면서 한국 홍삼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대표적인 한국 건강식품으로 인식돼 인삼류를 비롯해 유자차, 김 등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삼과 홍삼이 캡슐, 분말, 음료 등 제한된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미국산 제품들이 ‘한국 인삼, 홍삼‘이라는 제품명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채식제품

착한소비 등 사회적 가치 및 윤리적 소비트렌드의 흐름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채식·비건문화가 확산되면서 대체육, 식물성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는 글로벌 채식주의 트렌드를 더욱 강화해, 대체육과 대체 유제품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식물성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23년까지 14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채식 식음료시장 또한 2015년 이후 매년 21%씩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