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과자의 비밀 ①] ‘세살 입맛 여든까지’ 톱5 스낵 평균나이 34살
2017-04-18 10:00
-지난해 톱5 스낵 매출 들여다보니
-넘버원 스낵 포카칩→꼬깔콘으로
-감자→옥수수로 트렌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지난해 제과업계 성적표가 공개됐다. 넘버원 스낵은 포카칩에서 꼬깔콘으로 바뀌었고 톱5 스낵은 평균 34년이 지난 장수제품이었다.
18일 닐슨코리아 POS데이타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낵(매출 기준)은 꼬깔콘(871억원)이다. 뒤이어 포카칩(844억원)과 새우깡(737억원), 허니버터칩(540억원), 프링글스(520억원)가 나란히 톱5 스낵에 올랐다.
여기에는 세 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
먼저 톱5중 4가지 스낵이 장수제품이라는 점이다.
꼬깔콘(1983년), 포카칩(1988년), 새우깡(1971년), 허니버터칩(2014년), 프링글스(1968년) 이들의 평균 나이(?)는 34세에 달한다.
허니버터칩만이 유일한 2000년대 출시 제품이다. 이에 업계서는 ‘세살 입맛 여든까지 간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베스트셀러였던 감자 스낵을 제치고 옥수수 스낵이 1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스낵은 원료에 따라 감자, 옥수수, 밀로 나뉜다. 올해 2위를 차지한 포카칩은 약 17년 간 감자 스낵계 1등을 독차지한 제품이다. 전체 스낵 시장서도 십수년간 1, 2위를 다투며 ‘국민과자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옥수수 스낵 꼬깔콘도 국민과자로 인기를 끌었지만 스낵 1위에 오른 적은 없었다. 2014년에는 3위, 2015년에는 2위에 그쳤다. 그런데 지난해 1위에 오른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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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난해 Top5 스낵. 롯데제과 꼬깔콘ㆍ오리온 포카칩ㆍ농심 새우깡ㆍ해태제과 허니버터칩ㆍ농심켈로그 프링글스 순이다. |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2014~2015년 과도했던 허니버터칩 열풍이 진정되면서 지난해 감자 스낵 시장도 다소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옥수수 스낵의 고소함과 꼬깔콘의 다양한 맛 변화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자의 소비층이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른 수요도 탄탄하다”면서 “자극적인 맛보다 담백하고 익숙한 맛을 찾으려는 성인 소비자들이 꼬깔콘을 집어든 결과”라고 했다.
꼬깔콘은 고소한 맛을 기본으로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허니버터맛, 새우마요맛 5종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팔린 누적 매출은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세 번째 특징은 시장을 독점할 정도의 초대형 제품은 없다는 점.
스낵 왕좌에 오른 꼬깔콘도 지난해 총매출 1000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2015년과 비교해 개별 제품의 매출도 조금씩 떨어졌다. 그해 2위였던 꼬깔콘(927억)은 오히려 올해(871억)보다 더 많이 팔렸다. 2015년 1위였던 포카칩의 매출은 1017억원이었다. 이에 오리온 관계자는 “닐슨 자료와 실제 매출간의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포카칩은 자사 집계로 2015년 1510억, 2016년 1180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
지난해 스낵 시장은 트렌드와 제과업계의 정체기 영향을 받았다. 2015년 허니버터의 주역이 스낵류였던 반면 2016년에는 바나나맛이 뜨며 파이류가 주를 이뤘다. 연말부터 시작된 녹차 열풍 역시 마찬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젤리와 파이 등 트렌드에 따라 제과시장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디저트 시장이 고속성장 하면서 제과업계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양상도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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