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프랜차이즈를 가다, 릴레이 인터뷰] ② 3대 피자 아닌 ‘온리원 피자’향해 달린다

곡산 2017. 7. 20. 08:32

[프랜차이즈를 가다, 릴레이 인터뷰] ② 3대 피자 아닌 ‘온리원 피자’향해 달린다

2017-05-03 08:15


-한국 파파존스 전중구 부사장의 경영

-프리미엄 재료가 높은 고객만족 비결

-매장수 보다 단위매장당 매출1위 목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정말 맛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음식장사가 ‘맛있다’ 자부하는 게 당연지사. 그러나 한국 파파존스 전중구 부사장의 ‘맛있다’에는 유독 묵직한 확신이 실려있다. 국내 3대 피자를 추격하며 마니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전 부사장의 이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파파존스에 대한 신뢰는 재료부터 생산까지의 깐깐함으로 증명된다. “캘리포니아 생토마토를 수확 6시간 캔으로 담은 소스, 북미산 봄밀(봄에만 나는 밀)로 저온에서 3일간 숙성시킨 도우, 고품질 천연치즈, 엄선한 소고기ㆍ돼지고기로 만든 미트토핑이 비결이죠.”

전 부사장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재료로 만들다 보니 소비자들도 알아줬다. 파파존스는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 평가에서 피자전문점 서비스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월 한국소비자원의 ‘상위 5개 피자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에서는 평균 3.71점 가운데 3.81점을 얻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3대 피자(피자헛ㆍ도미노피자ㆍ미스터피자)를 제친 것이다.

“미국 본사에서 운영하는 미스테리쇼퍼(손님을 가장해 불시에 매장을 평가하는 제도) 평가에서는 10점 만점에 9.3점을 받았어요. 전화연결부터 피자상태, 배달원의 태도, 이 모든 게 포함되는 평가죠.” 

<사진> 한국 파파존스 전중구 부사장. 전 부사장은 2020년까지 250개 매장을 열고 단위 매장당 매출 1위 업체를 목표로 한다.



전세계 파파존스 중에서도 한국은 최우등생이다.

미 3대 피자의 상륙, 한국 파파존스는 2003년 8월 압구정에서 시작됐다. 강남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해서 ‘강남피자’로 불리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전국으로 확장했다. 국내 상륙 13년만인 지난해 100호점을 냈다. 경쟁사인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이 100호점까지 9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다소 느린 추세다.

“가맹사업에 나서기 전 품질관리센터 겸 물류센터인 QCC(Quality Control Center)를 2008년 확장 완공했습니다. QCC는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피자맛을 내야한다’는 파파존스 설립자 존 슈내터 회장의 이념입니다. 남들보다 느려도 원칙대로 가자는 철학입니다.”

QCC는 파파존스의 핵심 경쟁력이다. 까다롭게 관리한 정제수, 72시간 숙성시킨 도우, 이외 모든 재료가 이곳을 통해 전국 매장으로 배달된다. 6대 광역시 115개 매장, 전세계 44개국 5000여개 매장에서 같은 피자맛을 내는 비결이다.

전 부사장은 국내진출 14년을 맞아 비상을 꿈꾼다. 지난해부터 20만 이상 세대수를 보유한 중소도시를 거점으로 ‘브랜드 전국화 작업’에 착수했다. 2020년까지 매장 250개점, 2500억원 매출이 목표다.

레스토랑 매장, 익스프레스 매장으로 고객 접점도 늘리기로 했다. 소규모 매장 출점도 가능해졌다. 기존 1층 20평(66㎡) 이내에서 12평(40㎡)의 배달 매장으로 조건을 완화해 예비점주들의 부담을 줄였다. 브랜드 전국화 안착을 위해 올해 50억~60억원을 물류센터에 투자, 200여 매장을 커버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완성할 계획이다.

‘3대 피자가 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 전 부사장은 “그런 말은 한 적도 할 계획도 없다”고 웃었다. 그는 “3대 피자보다 ‘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더 좋은 재료, 더 맛있는 피자)만이 목표”라며 “단순히 매장 수나 매출로 1위를 하기보다는 단위 매장당 매출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