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분석,동향

[yes+ Food] 편의점, 이제 '맛 집'이라 불러주오

곡산 2017. 3. 17. 08:12

[yes+ Food] 편의점, 이제 '맛 집'이라 불러주오

세븐일레븐 '남대문카페점' 인기
편의점 간식과 함께 커피마시며 '힐링'
CU '참숯불 고등어구이' 호응
레인지에 1분이면 일품요리 '뚝딱'

홍석근 기자 입력 : 2017.03.16 21:16 | 수정 : 2017.03.16 21:16

#. 편의점 GS25는 최근 동원참치와 손잡고 참치캔(90g) 한 개를 그대로 도시락 반찬으로 구성한 '참치김치찌개 도시락'을 내놨다. GS25에서 판매하는 '유어스모둠햄부대찌개'는 순수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즉석조리냄비(직경 18㎝)에 모둠햄(미트햄, 후랑크햄, 카나디안햄, 페퍼로니햄)과 대파, 양파, 고추와 같은 생채소, 냉장떡국떡, 오뚜기라면사리, 부대찌개양념이 포장돼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이다.

CU가 판매하는 '참숯불 고등어구이'
서울 회현동의 세븐일레븐 남대문카페점은 일반 커피숍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주변 직장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들이 다과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GS25에서 판매하는 '유어스모둠햄부대찌개'

간단한 요깃거리를 제공했던 편의점 먹거리가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식사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못지않은 원스톱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5일 찾은 서울 회현동 세븐일레븐 남대문카페점. 이곳은 일반 카페보다 더 카페 같은 카페형 편의점이다.우선 원두커피맛에 차별화를 뒀다.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에스프레소 원두커피가 드립 방식으로 집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 마시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힐링' '여유' '감성'을 콘셉트로 편안하고 조용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집중했다.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폭이 넓고 푹신한 의자와 소파를 구비해 소비자들이 가벼운 식사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대화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세븐일레븐 김성철 과장은 "세븐카페는 편의점 원두커피가 커피시장의 새로운 한 축으로 떠오르는 만큼 편의점이 테이크아웃뿐 아니라 소비자가 매장에 앉아서 즐기는 문화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층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는 점심시간 후 회사 동료들과 커피와 과자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이가 있는가 하면 노트북을 켜고 바나나맛우유를 먹으며 업무를 보는 이도 있었다. 근처 백화점에 근무한다는 김시현씨(31)는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 찾아 2층에서 일을 하곤 한다"면서 "그전에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먹으며 업무를 보곤 했는데 여기서는 커피 외에 다양한 음료를 저렴하게 마시면서 일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남대문카페점 김슬기 점장은 "카페형이다 보니까 세븐카페 커피 종류와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조각케이크 도넛 등 빵 종류를 찾는 고객이 많다"면서 "손님은 관광객이 많은 편은데 주변 백화점, 은행 등 직장인들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편의점의 먹거리도 날로 진화를 거듭한다. 일명 '백종원 도시락' '혜리 도시락' 등이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셰프나 호텔들과 협업해 만든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는 등 메뉴와 품질이 날로 다양화되고 있다.

도시락 외에도 대형마트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CU가 혼술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9월 선보인 '참숯불 고등어구이'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숯불 고등어구이는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1분 레인지업으로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진공포장한 상품으로, 안주와 반찬으로 모두 잘 어울린다. 또한 휴게소 대표 간식인 구운버터 알감자도 편의점에서 접할 수 있다.

해외에서나 맛볼 수 있는 제품도 편의점에 등장했다.
CU는 대만 유키사의 인기 과자인 누가비스켓을 지난 10월 업계 단독으로 판매했다. CU 측에 따르면 누가 비스킷은 도입 1주일 만에 3만개 한정수량이 모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S25에서만 판매하는 코로로젤리는 과일을 씹는 것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어 기존 젤리와는 다른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