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축산분야 10대 뉴스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고병원성 AI로 시작해 AI로 마감하게 됐다. 올해는 3월과 11월 두 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2014~2015년 최악의 AI 사태 이후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오히려 미숙한 초동대응으로 새로운 최악의 AI 사태를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축산농가를 비롯한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낙농업계는 사상 유례 없는 원유가격 인하와 원유 감산정책 유지로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태이며,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나타난 한우가격 하락 현상은 몇 달째 계속되고 있다. 축산업계는 정부에 몇 차례나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본지가 선정한 ‘2016 축산분야 10대 뉴스’를 통해 한해를 뒤돌아 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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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병원성 AI 전국 강타
지난 11월 16일 전남 해남 산란계농장과 충북 음성에서 시작된 H5N6형 고병원성 AI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발생한지 한 달 만에 살처분 마릿수가 100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14년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인체감염 사례까지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 AI는 산란계와 오리농가에 집중 돼,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이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2. 청탁금지법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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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한우협회를 주축으로 생산자들이 농축수산물 제외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탁금지 법이 9월 말부터 적용되면서 한우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추석부터 그 파장이 나타났다.
소위 명절 특수가 없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갈비 등 명절 물량이 적체되면서 또 다른 비선호 부위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추석 무렵부터 출하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이 뚜렷해지면서 한우농가의 시름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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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MD 백신 수입선 다변화
올해 9월까지는 메리알사의 원료 FMD백신만이 국내에 공급됐지만 백신의 수급문제가 대두되면서 10월부터는 긴급방역용으로 러시아산 백신(프리모스키주)과 아르헨티나산 백신(캠포스주)이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러시아와 아르헨티나산 FMD백신은 정식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중국산 FMD백신도 국내 공급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면서 내년에는 4품종의 FMD백신이 국내에 정식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 AI 방역용 소독제 효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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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1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AI 방역용 소독제(FMD 포함)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AI에 허가된 163개 품목 중 26개 품목이 권장희석배수 상황에서 효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돼 회수·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했다.
이런 가운데 조달청이 해당 소독제를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 관납 입찰참가자격 제한조치를 내려 파장이 일었다. 현재까지 관납 제한 제재는 유보 상태다. 소독제 효력에 대한 논란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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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 축산·수의 창업·취업박람회
올해 첫 축산·수의분야 창업·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에게는 인재채용을, 청년층에게는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의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축산자조금연합,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동주관했다. 생산·유통·가공·동물약품·사료 등 축산·수의 분야 114개 기업들이 801명의 채용 계획에 따라 관련 정보 제공 및 상담을 실시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6. 제주·연천서 돼지열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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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도와 9월 경기도 연천에서 각각 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당국과 한돈농가들을 긴장시켰다. 돼지열병의 제주도 발생은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추가 발생 없이 38일 만에 종식 됐으며, 제주도는 돼지열병 비 백신 청정지역을 유지하게 됐다.
또 연천 등 내륙지역의 돼지열병 발생은 2013년 11월 경남 사천에 이어 3년 만이다. 해당 농장 돼지 2000마리 중 질병 감염 우려가 있는 217마리만 매몰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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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돼지 사상 최고 등급판정 두수
올해 돼지 등급판정 두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월 누계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1499만 7000두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지난 11월 돼지 등급판정두수가 156만 8000두로 월별 사상 최고를 달성하며 2013년 10월 기록을 경신했다. 돼지 등급판정 두수가 한달에 150만두를 넘은 것은 역사 이례 5번에 불과하다. 대한한돈협회는 내년에 올해보다 15~20만두 가량 더 많은 돼지 등급판정을 전망한다.
8. 최초 원유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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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업계가 사상 유례 없는 원유가 인하를 단행 했다. 원유기본가격이 지난해보다 18원 하락한 리터당 922원으로 결정됐다. 주된 원인은 소비둔화에 의한 공급과잉이다. 정부는 소비부진 등을 이유로 원유감산 정책이 유지 돼야 한다면서 감축의 고삐를 당겼다.
생산농가들은 원상복귀 될 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하반기에도 감산 정책이 풀리지 않자 생산기반 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일부에서는 감산정책을 유지하는 것에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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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출형 동약 산업 발전대책
동물용의약품 산업과 관련된 제도·정책 부문에서는 정부 차원의 중장기 발전대책이 처음으로 수립됐다. 정부는 수출주도형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2016~2020)을 수립, 지난 5월 발표했다.
정부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 동물용의약품 수출 2억1000만불에서 5억불, 국내 생산 6454억원에서 1조600억원, 제조분야 일자리 3070명에서 5050명을 목표로 삼고 관리제도 선진화, 산업육성 인프라 지원, R&D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 낭충봉아부패병 재창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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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의 98%를 전멸시킨 낭충봉아부패병이 지난 여름 재창궐해 토봉농가가 곤욕을 치렀다.
문제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예방책이나 치료법 등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것. 감염벌통을 소각하는 방법이 유일하지만, 이에 따른 보상금이 없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한국한봉협회 충북도지회와 100여 토종벌 사육농가는 지난 9월 충북 충주시 신니면 일원에서 낭충봉아부패병에 감염된 벌집과 벌통 800여개를 소각하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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