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에 걸친 웰빙 트렌드로 식품도 점차 자연 건강식으로 변화되는 가운데 최근 가공식품에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식품첨가물은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확인된 것만 사용이 허가되므로, 기준·규격에 적합하게 제조된 식품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되며 때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중독균 등을 예방하는 기능까지 갖고 있어 무조건적 배척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의견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잘못된 정보 확산을 방지하도록 대국민 홍보 및 교육에 앞장서기로 했다.
식약청(청장 이희성)은 그 일환으로 우선 식품첨가물의 사용 필요성을 소비자 눈높이로 알기 쉽게 제작한 ‘식품첨가물, 왜 필요한가요?’ 리플릿을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플릿은 식품첨가물의 용도별 사용목적과 실생활에서의 적용사례를 함께 소개해 그동안 식품첨가물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리플릿에 소개된 식품첨가물은 보존료, 산화방지제, 감미료, 착색료, 착향료, 발색제, 유화제, 산도조절제, 팽창제, 고결방지제 등이다.
이에 따르면 ‘보존료’는 식품의 신선도와 영양을 유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로, 식품에 세균, 곰팡이 등 미생물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 식중독 발생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보존료에는 소르빈산, 안식향산, 프로피온산 등 있다.
‘산화방지제’는 식품 내 지방의 산패와 산화를 지연시키고, 영양소 손실과 색소 변색을 막아 식품 품질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유지에 산화방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산패가 쉽게 되고 색깔도 검은색으로 변하고 냄새가 나게 된다. 산화방지제에는 부틸히드록시아니솔(BHA),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BHT), 아황산염류가 있다.
‘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내기위해 사용되는 첨가물로, 설탕 단맛의 수 백 배에 달하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는데다 소화되지 않고 바로 배설되기 때문에 혈중 포도당 농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감미료에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삭카린나트륨 등이 있다.
‘발색제’는 햄, 소시지 등 육류가공 시 검붉은 색으로 변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고유의 색을 유지, 개선시켜 주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통조림(혐기성 조건)에서 자라는 보툴리누스균 생육억제효과도 있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발색제에는 아질산나트륨, 질산나트륨, 질산칼륨 등이 있다.
‘소포제’는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방지하거나 감소시켜 식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첨가물로 규소수지 등이 사용된다.
이 밖에도 빵 제조 시 사용되는 ‘팽창제’, 스프분말 등 식품 입자를 굳지 않게 만드는 ‘고결방지제’, 식품 고유의 향을 유지시키는 ‘착향료’ 등에 대한 내용도 수록돼 있다.
이번 리플릿은 ‘식품첨가물정보방’ 홈페이지((http://www.kfda.go.kr/fa) 〉자료실)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