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식품,미래식품

마켓트렌드]일본 개호(介護)식품 동향

곡산 2011. 10. 31. 07:57

마켓트렌드]일본 개호(介護)식품 동향
고령화 사회 실버식품…규모 작아도 성장성 유망
작년 83억엔…먹기 편해 두 자릿수 성장
가공도 높아 시판·업무용 모두 매출 증가

일본 개호식 시장은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는다. 유일하게 통계치로 발표되는 것은 일본개호식품협의회 UDF(유니버셜 디자인 푸드 ; 어떤 사람이라도 쉽게 씹고 삼킬 수 있도록 단단한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해 가공한 식품) 상품이며, 약 83억엔 시장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동식 시장은 1000억엔으로 분석하지만, 재택 개호시장은 아직 집계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렇치만 명백히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성장하는 실버 산업 중 하나임은 분명해 보인다. 일본개호식협의회의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 생산량은 7,012톤, 생산 금액은 82억 9,300만엔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9.3% 증가, 14.8% 증가했다.


관련 표(표 참조)를 살펴보면 유니버셜 푸드의 증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특히 구분②와 ③의 증가가 눈에 뛴다. 또 구분②는 구분①과 비슷하지만, 시설이나 병원의 급식 등에서 연령·대상을 불문하고 폭넓게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취급 증가가 상승의 원인이다. 또한 구분③은 가장 아이템 수가 많은 부분이지만, 재택이나 시설 등에서도 조리가 어렵고 가공도가 높기 때문에 이용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유통 타입별로 보면, 건조, 냉동, 상온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판매처별에서도 시판용, 업무용 모두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UDF 상품은 635개 품목이 등록되어 매년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초기엔 레트로트 식품 등의 상온 식품 수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냉동식품의 증가가 현저해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고령자의 연하저작(삼키고 씹기)곤란에 의한 오식이나 잘못 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의 패키지에는 반드시 UDF 마크를 기재해 고르기 쉽게하고 있으며, 업체의 상품에도 ‘단단함’이나 ‘점도’의 규격에 의해 분류된 4개의 구분을 표시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각사 현상과 향후 전망

◇ 세븐&아이 홀딩스

세븐&아이 홀딩스는 2004년부터 이도요카도 점포에서 고량자용 개호용품 코너 ‘안심 서포트’을 전개해 현재는 170 점포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99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개호식 취급 비율은 약 10%로 처음보다 구성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20% 증가했다. UDF 상품은 약 100여 개로, 큐피, 메이지유업, 와코도, 닛신오이리오, 하우스식품공업 등 업체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개호식에 관하여는 레트로트가 빈약하다는 관념이 아직 개호자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개호식은 잘게 썰거나 매끄럽게 하거나 먹기 쉽게 하는 것만이 아닌,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이 부족해서도 안되고, 염분은 많이 섭취하지 않게끔 하는 등 병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제약이 있다.

가격 면에서는 매일 식사가 되면 고가라는 느낌이 있다. 메뉴는 아직은 적은 편이며, 계절성이 있는 상품이나 맛있는 디저트가 더 필요하다.

◇헬시 푸드

개호식 시장은 크게, 유동식과 치료식(메디컬 푸드)으로 나누어진다. ‘세칭 치료식’, ‘메디컬 푸드’라는 단어도 약사법이 있기 때문에 정식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단어이고, 국가 법제도도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다라 ‘세칭 치료식’이라는 부른다. 유동식은 약값의 농후유동식(濃厚流動食) 450억엔과 식품 유동식 550억엔 등 약 1,000억엔 시장이라고 본다. 세칭 치료식은 증점 조정식품, 저단백질, 저칼로리, 부드러운 식품 등이 있고, 500억엔 시장이다. 그렇치만 재택은 시장은 추계 수단이 없어 규모를 알 수 없다.

헬시 푸드는 1959년 창업 당초부터 100% 과즙 유동식용 과즙음료 ‘비타토스’를 발매했고, 1991년에 일본 최초 증점식품 ‘증점 업’을 신발매했다. 현재는 자사제품과 도매로서 취급 상품을 단백질 조정식품(신부전용), 고영양식으로 씹고 마시는 것을 부드럽게 한 식품(목넘김저작곤량용), 에너지 조정식품(당뇨병용) 등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4,000개의 병원·복지시설에 직접 도매하고 있다. 또 재택용에는 자회사 통신판매회사인 헬시 네트워크를 통하여 약 2,000 아이템을 판매하며, 연간 매출은 75억엔이다.

◇마루하 니치로 식품

마루하 니치로 식품은 올해 4월 메디컬 케어 영업부를 신설, 개호식 사업을 독립된 조직 체제하로서 강화하고 있다. 개호 냉동식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서 올 목표는 13억엔으로, 목표가 달성된다면 동분야 점유율 50%가 된다.
또한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 구분에 준거한 가공 완료 개호 냉동식 라인 업은 현재 57품목에 달하는데, 그 가운데 업무용은 3시리즈 36품, 재택용 21품목이다. 전 매출 중 업무용 ‘부드러운 소재’(어류, 육류, 온야채, 야채, 디저트 등 30품목)가 약 90%를 차지하는데, 다양한 조리법 시도가 가능하고, 특별한 제약없이 안정적인 맛과 부드러움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올 초 동일본 대지진 후, 냉동식품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간편하고, 안전한 개호식품이 요구됨에 따라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닛신 오일리오

증점제의 일본국내 시장은 약 110억엔 시장으로, 최근 가격 경쟁이 격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닛신 오일리오의 증점제 ‘증점 UP’는 20년 이상 실적을 가진 선구자격인 상품이다.

증점제 시장은 크게 병원·개호시설의 급식, 약국, 통신판매 등 3가지로 나눈다. 지금까지는 급식 시장이 중심이었지만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신장하는 재택이나 통신 판매 시장에 수년전부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증점제 성분은 1990년대는 전분이 주류였지만, 그 후 구아 검이 나왔고, 지금은 잔탄 검이 주류다. 가격은 잔탄 검이 조금 높다. 구아 검은 점도가 높고, 맛을 내는 조리용에 적합하며 잔탄 검은 점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무미무취로 음료 등에 적합하다.

한편 일본내 상품 전략으로는 현재 음료의 증점 업 퍼펙트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주목 상품으로 중간사슬지방산(MCT) 상품을 연구 중이다. 중간사슬지방산은 코코넛이나 팜에 포함되는 천연 식물 성분으로 모유나 우육 등에도 포함되어 있다. 당사는 중간사슬지방산 연구에 장기간 연구를 해왔고, 그 영양 특성, 조리 특성 등에 관해서도 연구를 진행해 인체임상실험에 의한 계속적인 중간사슬지방산 섭취가 항구적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또 MCT는 에너지화가 쉬워 시급히 영양을 섭취해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저양양 개선 상품개발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식품음료신문 기자


 

 

제목 日 식품시장의 블루오션 '개호용 식품시장'
작성일 2007-04-28        작성자 김민정 ( yurika76@kotra.or.kr )
국가 일본       무역관 오사카무역관

일본 식품시장의 블루오션, 개호용 식품 시장

- 2006년 시장규모 107억엔, 2011년 133억엔 예측 -

 

보고일자 : 2007.4.28.

김민정 오사카무역관

yurika76@kotra.or.kr

 

 

□ 일본 실버시장의 규모

 

 ○ 일본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의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의 총 인구는 감소하는 가운데 65세 이상의 인구는 반대로 증가해갈 것이라고 함. 2005년 일본의 65세 이상의 인구는 2500만명을 넘음(자주생활자 83% : 2075만명, 지원필요자 3% : 71만명, 개호 필요자 14% : 357만명). 또한 2030년에는 3500만명 가까이에 달하고, 총인구의 약 30%가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함.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50세 이상으로 실버세대의 기준연령을 낮추면 2명 중 1명이 실버세대에 해당하는 사회가 됨.

 

 ○ 이와 같은 구조변화는 일본인의 고령화에 따른 신체변화와 식사의 질을 크게 바꿔, 식생활과 이와 관련된 시장도 크게 변화시켜 갈 것으로 예측됨.

 

□ 일본의 개호용 식품시장 규모

 

 ○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후지경제는 일본의 개호용 식품시장규모를 2006년은 107억 엔으로 전망하고, 2011년은 133억 엔으로 예측함(신장률 124%).

 

 ○ 일본 후생노동성 허가의 고령자용 식품, 일본개호식품협의회(http ://www.udf.jp/) 인정의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 연하(삼켜 넘김)곤란자용 식품이 대상. 개호식은 연하장애 등으로 식사량이 감소해 생기는 영양실조나 탈수증상, 식사의 오연(모르고 잘못 삼킴)에 의한 폐렴을 막기 위해 고령자가 먹기 쉽도록 연하고 걸쭉하게 만든 식품임.

 

 ○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이 예상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부터 재택개호의 증가를 예측해 큐피(キュ), 메이지유업(明治乳業) 등이 진입함. 2000년에 개호보험법이 시행된 후에는 진입 메이커도 증가해 양판점 등에서도 취급되게 됨.

 

 ○ 2002년에는 개호용 식품 메이커에 의해 일본개호식품협의회가 설립돼 2003년에는 메이커별로 제각각이었던 연한 정도를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 구분 1 – 4로 통일해, 고령자의 연하장해 상태에 맞춰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

 

 ○ 그러나 이용자가 제한돼 있는데다 인지도의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장 확보에 고전하는 메이커도 많음. 고령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미소하게 증가했을 뿐임. 그러나 2006년 개호보험법 개정으로 시설개호로부터 재택개호 중시 방향이 명시된 점도 있어서 앞으로는 시판용 개호용 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증가 추이가 전망됨.

 

 특별용도식품

 

 ○ 정의

  -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자를 위해 나트륨을 줄이거나, 단백질 제한을 필요로 하는 신장질환자를 위해 단백질을 저하시킨 식품 및 유아용, 임산부용, 고령자용 등 특별 용도에 적합하다는 표시를 후생노동대신이 허가한 식품을 가리킴.(재)일본건강 영양식품협회에 따르면 2007년 3월 1일 기준으로 500개 품목이 허가 받았다고 함.

 

 ○ 허가절차

  - 특별용도식품은 보건소에 제출된 신청서류를 후생노동성이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함.

 

특별용도식품 마크

자료원 : 동경도 복지보건국(http ://www.fukushihoken.metro.tokyo.jp/) 홈페이지

 

 ○ 종류

  - ① 병자용 식품(허가기준형, 개별평가형), ② 임산부 및 수유부용 분유, ③ 유아용 조제 분유, ④ 고령자용식품, ⑤ 특정보건용 식품이 있으며, 이 중 고령자용 식품에는 저작(음식물을 씹음) 곤란자용 식품, 저작 및 연하 곤란자용 식품이 있음.

  - (재)일본건강 영양식품협회에 따르면, 고령자용 식품은 2007년 3월 1일 기준으로 25개 품목이 특별용도식품 표기 허가를 받았으며, 보다 상세하게는 저작곤란자용 식품이 14품목, 저작 및 연하곤란자용 식품 11품목이 허가를 받았음.

 

□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

 

 ○ 정의

  - 어떤 사람이라도 먹기 쉽게 만든 개호 식품을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라고 함. 보다 구체적으로는 씹는 힘이나 삼키는 힘이 약해진 사람도 먹기 쉽도록, 단단한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해, 통상보다 작게 만든다든지 페이스트 상태로 만든다든지 재료를 연하게 가공한 식품을 가리킴.

  - 법률 규제에 의한 표시가 아니라, 업계 자주 규제 표시임.
 

 ○ 로고마크 및 로고마크 표시표방 자격

  -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는 상품 및 팜플렛에 아래와 같은 마크를 표시함으로써 식별함.

  - 로고마크를 표시표방 가능한 자격은 ① 제품 등의 표시자가 일본개호식품협의회 회원 브랜드 오너인 경우, ② 제조자가 일본개호식품협의회회원이고 제품 등에 제조자명이 표시된 경우임.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 로고 마크

자료원 : 일본개호식품협의회(http ://www.udf.jp/) 홈페이지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의 단계 구분

구분

1 용이하게 씹힘

2. 잇몸으로 으깨짐

3 혀로 으깨짐

4 씹지 않아도 됨

걸쭉한 정도 조정

 

씹는 힘 구분

딱딱한 것, 큰 것은 조금 먹기 힘듦.

딱딱한 것이나 큰 것은 먹기 힘듦.

작거나 부드러우면 먹을 수 있음.

고형물은 작아도 먹기 힘듦.

음료나 음식을 걸쭉하게 만들어 삼키기 쉽게 만들기 위한 식품임.

 

또한 물 등에 섞거나 하면, 걸쭉한 음료나 음식이 되는 타입도 있음.

 

 

삼키는 힘 구분

보통 정도로 삼킬 수 있음.

음식에 따라서는 삼키기 힘든 것도 있음.

물이나 차를 삼키기 힘든 때가 있음.

물이나 차를 삼키기 힘듦.

 

식품

형태별

구분

주식


(부드럽게 조리된 밥)

부드럽게 조리된 밥 – 전죽(쌀과 물의 비율이 1 :5인 죽)

전죽

페이스트 죽

주채

돼지고기조림(고기 작게 자름)

햄버거 스튜

닭고기 소보로

닭고기 간 것

생선구이

생선조림

생선조림

(생선살 부스러뜨려 사용)

흰살 생선 간 것

일본식

계란말이

일본식 계란말이(국물이 있음)

스크램블에그

부드러운 일본식달걀찜

부채

삶은 당근

삶은 당근

(한입 크기)

으깬당근조림

당근 간 것

디저트

사과시럽 조림

사과시럽 조림

(한입 크기)

사과시럽조림
(으깸)

부드러운 애플 젤리

조리 예

 


자료원 : 일본개호식품협의회(http ://www.udf.jp/) 홈페이지

 

○ 메이커 일람

  - 메이커별로 레토르트 식품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음.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 메이커 일람

회사명

회사 URL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 소개 URL

아지노모토

http ://www.ajinomoto.co.jp/

http ://www.udf.jp/product_com18.html

카메다세이카

http ://www.kamedaseika.co.jp/

http ://www.udf.jp/product_com02.html

니치로

http ://www.nichiro.co.jp/

http ://www.udf.jp/product_com17.html

닛토베스토

http ://www.nittobest.co.jp/

http ://www.udf.jp/product_com06.html

하우스쇼쿠힌

http ://housefoods.jp/

http ://www.udf.jp/product_com16.html

호리카푸즈

http ://www.foricafoods.co.jp/

http ://www.udf.jp/product_com10.html

메이지유업

http ://www.meinyu.co.jp/

http ://www.udf.jp/product_com12.html

카토키치

http ://www.katokichi.co.jp/

http ://www.udf.jp/product_com01.html

큐피

http ://www.kewpie.co.jp/

http ://www.udf.jp/product_com03.html

닛신오일리오 그룹

http ://www.nisshin-oillio.com/

http ://www.udf.jp/product_com05.html

니혼델몬테

http ://www.delmonte.co.jp/

http ://www.udf.jp/product_com07.html

푸드케어

http ://www.food-care.co.jp/

http ://www.udf.jp/product_com09.html

마루하치무라마

http ://www.08m.co.jp/

http ://www.udf.jp/product_com11.html

와코도

http ://www.wakodo.co.jp/

http ://www.udf.jp/product_com13.html


      자료원 : 일본개호식품협의회(http ://www.udf.jp/) 홈페이지를 참조해 오사카무역관 작성

 

□ 한국에의 시사점

 

 ○ 일본의 식품시장은 성장포화상태이며, 그간 성장하는 시장으로 주목받던 건강식품시장도 더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기 어려운 상황임.

 

 ○ 이러한 상황하에서 개호식시장은 대폭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몇 안되는 시장 중에 하나로 일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장으로 판단됨.

 

 ○ 한국의 실버산업은 일본보다 발달이 늦은 것이 사실이나 앞으로 내수용을 위해서라도 제품 개발이 필요하므로, 이 때 일본시장에의 수출을 염두에 두는 것도 수익을 증대시키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후지경제,(재)일본건강 영양식품협회(http ://www.jhnfa.org/) 홈페이지, 일본개호식품협의회(http ://www.udf.jp/) 홈페이지, 동경도 복지보건국(http ://www.fukushihoken.metro.tokyo.jp/) 홈페이지, 각 기업 홈페이지


 

개호식이 맛있어 졌다.[입에서부터 먹는다=삶의 기쁨]침투


시판하는 개호식이, 보기에도 맛있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고령자가 사레들리지 않도록 무스나 젤리가 중심이었지만,
생선조림이나 고기감자조림 등, 맛이나 형태에서 무엇을 먹고있는지
알 수 있는 메뉴가 늘어났다.
입에서부터 먹는다는 것이 살아가는 기쁨]이라는 사고방식이
침투했기 때문이다. 메이커도 맛에 까다롭게 상품개발을 진행한다.

 

キユーピーの「さわらと根菜の含め煮」(同社提供) 큐피의 삼치와 근채조림


전문쉐프가 체크


식품메이커[큐피]는, 생선 뼈를 발라낸 [붉은살생선과 뿌리채소의 조림]
이나 [스키야키]등 44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157~262엔.

 

레토르트식품에 저항을 갖고 있는 고령자도 있지만, 동 회사의 이토과장은
"[본 카레]의 발매 이래, 레토르트에 친숙해진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개호식을 먹는 것은 고행이 아닙니다.
맛있지 않으면 팔지 않아요. 전문 쉐프의 체크를 받고 있습니다."
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취한다.

통상 식품과의 차이는, 삼키는 기능이 약해진 고령자라도 먹기쉽다는 점.
예를 들어 햄버거는 딱딱한 정도를 균일하게 하여 흩어지기 어렵게 하고 있다.
먹은 찌꺼기가 잘못하여 기관에 들어가면, 폐렴을 일으키시 쉽고,
생명에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긴 식사경험이 있는 고령자에게는, 맛도 중요. [조린 햄버거]의 패키지에는
[데미글라스 소스로 만듦이라고 기재했더니, 매상이 매년 2할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오감을 자극하면서

 

개호식은, 병원이나 시설에서 사용되는 업무용에서부터 퍼졌다.
2000년의 개호보험도입을 계기로 자택에서의 식사에의 관심이 높아져,
형태가 있는 식사도 할 수 있는 고령자용의 시판용 메뉴가 늘어나고 있다.

조미료메이커 [마루하이무라마츠]도 동사의 병원급식을 이용하는 환자의 요망에 답하여,
개호식의 메뉴를 늘려왔다. [니코고리(생선을 조린 국물을 굳힌 음식)]는 영양사에게
"후르츠젤리같은 것 밖에 없다"란 말을 듣고 개발했다.
가자미나 뱀장어 장어구이 등 종류도 풍부하다. 동 사는 "수산물을 모으는 노하우가 있어,
원료를 고르는 것이 까다롭다"라고 한다.

먹기 쉬운 것을 배려한 식품[유니버셜디자인푸드]의 자체 규격을 마련하는
[일본개호식품협의회]에 의하면, 적합상품의 생산액은 2005년의 약 30억엔에서
2008년의 약 65억엔에 급증하고 있다.


배경에는 "오감을 자극하면서 먹는 것이 생명력를 환기한다"라는 생각도 있다.
최근 먹는 기능의 회복을 목표로하는 구강케어가, 폐렴의 예방이나 영양개선에
연결되었다는 것이 연구결과로부터 알게 되었다.
고령자의 [생활의 질]의 향상을 향해, 개호식의 진화는 계속될 것 같다.


 

 

 

 

 

 

원문출처 산케이신문 2009. 10. 27.

http://sankei.jp.msn.com/life/lifestyle/091027/sty0910270810003-n1.htm

 

"고령친화식품 기준 마련 시급"

영양.건강식 개념 탈피 고령자용 일반식 개발 필요

김진영기자2011.05.25 16:12:46

 

 

개호식품산업 적극 추진 일본 사례 소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나라 고령 소비자의 건강과 편의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앙대학교 생명환경연구원 주최로 25일 한국야쿠르트 대강당에서 ‘고령친화식품산업 활성화 방안’이 개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식품영양산업단장은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친화식품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활성화 기반 마련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고령친화식품산업의 최신 정보동향을 파악하고 업계.학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중앙대학교 식품공학과 박기환 교수는 ‘국내 고령친화 식품 현황 및 기준.규격 설정 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 고령친화식품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제품규격과 유형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국내 고령친화식품은 주식개념보다는 영양보충식 개념의 식품이 주를 이루며, 대부분 음료나 가루의 형태로 되어 있다”라며, “연하(삼키기)저하 환자를 고려한 특수의료용도식품이 있지만 이마저도 맛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고 저작(씹기)을 고려한 고령자 대상의 제품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식품유형의 적용 대상을 ‘고령자용’으로 명확히 하고, 고령자들이 쉽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규격을 설정하는 한편, 구매 시 고령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로고나 마크 사용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자의 일상식 차원에서 품질.영양.물성이 갖춰진 제품이어야 하며, 주식.부식.간식 등 제품 유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고령친화식품산업은 블루오션으로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고령자용 식품 개발을 위한 집중연구센터.신체구조 특성 연계를 위한 융합연구 등의 연구.투자 확대와 관련업체들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으로 본격적인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이미 고령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다양한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치과대학 기쿠타니 박사는 “몸은 건강해도 잘 씹을 수 없는 노인이 많아 저작.연하 기능 저하로 식생활의 심각한 문제를 맞는 노인들이 많고 이는 기도손상과 흡인성 폐렴 등을 유발하고 심지어는 질식사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음식물의 정상적인 섭식의 문제가 아닌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활동이 가능한가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어 노인이 일상생활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개호식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호식품은 일본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떤 사람이라도 쉽게 씹고 삼킬 수 있도록 단단한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해 가공한 식품으로,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라고 칭하고 있다.


이미 일본은 지난 2002년 일본개호식품협의회를 설립해 개발된 식품의 인허가를 관리하고 있으며, 4단계로 분류된 개호식품의 구분과 정의를 용의하게 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상품에 표시하는 개호법도 발휘하고 있다.


일본개호식품협의회 후지사키 사무국장은 ‘일본개호식품협의회와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에 관해서’ 발표를 통해 “고령자는 식욕이 저하되고 위액의 분비 감소.장의 운동능력 저하 등의 신체적 특징이 나타나는 만큼, 개호식은 구강에서부터 인두부를 부드럽게 지나 사례 들리지 않고 쉽게 삼킬 수 있는, 목구멍으로 음식이 넘어가는 감촉이 좋은 식사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일본개호식품협의회는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먹을 있기 때문에 개호 식품의 명칭을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로 명명하고 보급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 시니어 마케팅 해외사례 분석

고령화 시대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상식을 완전히 뒤엎곤 한다. 실버산업이 특히 그렇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실버산업은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일본 실버산업을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의 향후 시니어 비즈니스의 미래를 점칠 수 있다.

‘실버 천국’ 일본의 시니어 비즈니스
실버 상품·서비스 ‘경계 없다’
황금알 낳는 산업으로 급성장


장수국가 일본은 고령사회 전형이다. 평균수명은 83세다(2009년). 1억2700만 인구 중 65세 이상이 2900만명(22%)에 달한다. 일본 노인은 돈까지 많다. 일본 가계 금융자산(1453조 엔) 중 62%인 약 900조 엔을 65세 이상이 보유했다(2010년 3월). 고령자 개별세대 평균자산은 5679만 엔이다(2004년). 연금 덕분에 은퇴 후에도 수입은 지속된다. 고령부부·무직세대의 월평균 연금수입은 21만 엔에 육박한다. 시간까지 넘쳐난다. 은퇴 후 8만 시간이 도래한다. 덕분에 실버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이해된다. 고령인구가 소비시장의 주력타깃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2015년 50세 이상 소비지출이 127조 엔에 달할 것이란 보고서도 나왔다(電通). 최소 100조 엔 이상이 중론이다.

키워드 ‘고령화’는 일종의 블루오션으로 이해된다. 고령인구의 관심사는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건강수요다. 다만 내각부 조사(2002년)에서는 60대 이상의 80%가 건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개호·복지 등에 한정된 제품·서비스가 수요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의미하며 건강한 소비활동도 얼마든 가능하다는 메시지다. 또 이들의 주머니를 열자면 삶의 보람과 관련된 관심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은 생활불안 해소다. 가령 부동산에 편중된 고령인구의 자산구조는 장수 리스크에 노출됨을 뜻해 적극적인 소비활성화를 가로막는다.  

실버산업은 신조어도 많이 만들어냈다. 일본 재계가 만들어낸 ‘3F’가 대표적이다. 3F란 Fun(여행, 골프, 자동차, 홈시어터, 레저, 식도락, 패션), Family(재건축, 인테리어, 전원주택, 별장, 애완동물), Future(웰빙, 자산운용, 컴퓨터 및 어학 등의 평생학습)다. 향후 성장성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각광받는다.

‘욘토라’란 말도 있다. 이는 다양한 자기계발 사업부문인 Travel, Drive, Drama, Try가 모두 토라(トラ)로 읽히는 데서 유래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욘토라로 요약되는 4대 사업부문은 결국 고령인구의 소비취향과 결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생존에 위기감을 느끼는 업체라면 필히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제조부문, 고령고객 눈높이는 생존기반
일본은 고령화 선진국답게 다양한 경험·노하우로 무장한 노인대상 상품·서비스가 가장 빠르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고령고객의 신체특징을 반영했다면 기본적으로 실버상품·서비스다. 실버시장의 핵심은 ‘경계는 없다’(Barrier Free)로 요약된다. 신체·지능적인 가령(加齡)한계를 커버하는 콘셉트이면 실버시장에 포함된다. 악력저하(스위치·손잡이 등), 근력저하(휠체어, 로봇 등), 시력저하(조명기구 등), 지각능력(가전제품 등) 등이 그렇다. 상장기업(도쿄시장 1부) 중 70%가 관련부서를 설치했을 정도로 실버품목은 필수과제로 정착됐다. 선두주자는 역시 의료·개호(간호)분야지만 광의의 시장개념을 적용할 경우 전체 산업에 실버개념이 반영됐다.


또 하나 중대개념은 ‘접근 가능한 디자인’(AD, Accessible Design)이다. 장애·연령에 무관하게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공용디자인을 의미하는 사고방식이다. 가령 휠체어가 통과할 수 있는 넓고 큰 출입구라든가 휠체어에 앉은 채로 요리가 가능한 낮은 조리대 등이 대표적이다. 생활주변에선 영상기기·현금인출기·엘리베이터 등에 AD개념이 적용됐다. 일본의 AD 보급비율은 최고수준으로 시장규모는 3조3000억 달러(2007년)에 육박한다. 

실버시장을 노린 주요 제조업체의 행보는 구체적이다. 미쓰비시전기는 2010년 복잡한 가전제품의 사용법을 향상시킨 ‘라쿠라쿠어시스트’라는 기능이 부착된 가전을 내놨다. 액정TV·에어컨·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이 기능을 탑재해 고령자들이 손쉽게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실제 개발단계에서 70세 고령고객에 눈높이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향후 전체 제품 하위기종에까지 이를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도 적극적인 행보에 가세했다. 토요타는 일찌감치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복지차량’에 주목했다. 토요타는 1970년대부터 복지차량을 개발해 일찍부터 관련기술 및 노하우를 집적했다. 복지차량 전용쇼룸을 연이어 오픈, 고객층의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체도 고령인구 소비수요를 일찌감치 읽어냈다. 닌텐도가 고령 성인층을 타깃으로 내놓은 게임팩 ‘뇌를 훈련시키는 어른들의 DS트레이닝’이 대표적이다. 두뇌활성화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액정을 키우고 글자를 확대시켜 고령수요에 부응했다. 

부자노인이 많은 까닭에 금융부문도 고령자를 상대로 한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선두주자는 역시 연금 쪽이다. 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 예·적금과 우편저축 등이 가시권에 든다. 동시에 적극적인 자산운용 지향수요도 상당하다.

금융부문, 상속 등 잠재고객 무궁무진
금융시장에서 돋보이는 실버상품은 ‘매월분배형펀드’다. 이 펀드는 저금리·고령화에 부합하고자 1990년대 중후반 출시 이후 필수자산으로 떠올랐다. 개인투자자가 매입가능(추가공모)한 펀드 중 60%까지 매월분배형펀드가 장악했다. 순자산은 2000년 7000억 엔대에서 최근 30조 엔대로 불어났다. 이 펀드는 매달 분배금·원금을 지급해주는 일명 용돈펀드다. 500만 엔 투자 때 매월분배금은 약 2만5000엔 정도다. 크진 않아도 연금보완으론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금융관련 실버산업은 ‘상속시장’이다. 현재 4060세대 자녀는 8090세대의 부모로부터 천문학적인 상속수혜가 예상된다. 그 대표집단이 광의의 단카이(團塊)세대로 1945~54년생까지 포괄하면 2000만명에 해당한다. 이런 점에서 유산을 포함한 상속시장 타깃은 50대에 집중된다. 상속세의 경감대책과 신고대행 등이 포함된 상속재산 운영대행이 대표적이다. 가업이 있다면 사업승계·양도대책을 조언하는 회사도 많다.

유산분쟁을 막고 효과적인 대물림을 위해 유언장 작성·보관 대행서비스도 성황 중이다. 상속재산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이란 점에서 이를 활용하는 정보제공업도 인기다. NPO인 ‘상속지원네트’에 따르면 연 4만 건 정도가 상속대상이다. 주요 은행은 유언장 집행 등을 대신하는 유언신탁과 함께 주로 상속에 관한 상품·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둔다. 신탁은행의 유언장보관·유산정리 수탁건수는 2009년 9월 현재 4만 건에 육박한다. 6년 전보다 2배나 늘어났다. 현재 상속시장 전체규모는 50조 엔대지만 2020년엔 약 140조 엔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간호서비스, 가장 유망한 분야
간호로 번역되는 개호산업은 가장 현실적인 유망서비스 중 하나다. 직접적인 당면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자금지원(개호보험) 대상의 요(要)개호 인정규모는 460만명을 넘어섰다(2008년). 잠재수요도 많다. 노인홈 입주노인을 포함해 65세 이상 단독가구는 남성(130만명)·여성(370만명) 등 500만명에 달한다. 개호보험 세출액은 2000년 3조 엔대 중반에서 이젠(2008년) 7조 엔을 넘겼다. 개호비용은 이미 천문학적이다. 개호수준과 가족상황 등에 따라 개호비용은 천차만별인데 많게는 수억 엔대에 달하기도 한다. 민간운영 개호시설(유료 노인홈)은 최소 월 20만 엔 이상이 일반적이다. 

고령인구의 최대화두는 건강한 노후생활이다. 이를 상품·서비스로 변신시킨 아이디어는 십중팔구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다. 건강성 식음료가 매년 히트상품에 꼽히는 게 대표적이다. 건강보조식품(Supplement)도 영원한 스테디셀러다. ‘토쿠호(특정보건식품)’까지 포함해 시장규모만 1조 엔대를 가뿐히 넘긴다. 영양기능식품까지 넣으면 2조~3조 엔대까지 보는 시각도 있다. 노화방지·피로회복 등 아이템도 무궁무진하다.

대기업도 관련시장에 도전 중이다. 식품부터 화학, 약품, 유통업계까지 앞 다퉈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들어선 전혀 무관한 이종업종에서까지 해당업계에 이름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꾸준하다. 건강보조식품은 1997년 이후 연평균 9~10%씩 급성장 중이다.

건강한 노인인구가 삶을 즐기려는 건 당연한 욕구다. 게다가 평균적으로 돈까지 많으니 여행수요가 유망모델로 뜨는 건 당연지사다. ‘구루메 투어’로 불리며 지방여행과 현지음식을 엮어 만든 2~3일짜리 여행상품의 인기몰이가 대표적이다. 

과거 핵심고객이던 젊은이들의 수요는 줄어든 대신 여유로운 50대 이상의 여행참가율이 높다.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숙박 여행자 중 절반이 50대 이상이다.

하토버스는 고령고객에 발맞춘 상품기획력으로 성공을 거뒀다. ‘쇼와 명가이드와 가는 도쿄반일 코스’는 참신한 기획이 낳은 대표적인 성공작이다. 퇴직한 50대 이상 여성 가이드의 안내로 250엔만 받고 과거향수에 빠지려는 고령고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600명 정원에 5만명 넘게 신청했을 정도다.

여세를 몰아 직후 ‘이 노래 저 노래 도쿄드라이브’라는 상품도 내놓았다. 추억명소를 먼저 고른 뒤 여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함께 온 여행자들과 부르도록 한 기획코스였다. 반향은 예상 외였다. 발매 30분 만에 매진됐다. 

소매·유통부문, 고령자 지갑공략 열심
‘구매난민’이란 말이 있다. 원하는 물건을 제때 사지 못하는 경우다. 대형화·교외화로 쇼핑 근접성이 확연히 떨어진 고령고객이 주요 피해자다.
이에 따라 최근 구매난민을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보고 도전장을 던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택배업체인 야마토(ヤマト)운수의 경우 정보통신단말기를 활용해 지역 슈퍼와 연계해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도쿄의 다이신 백화점은 디플레·소비불황으로 유통업체 부진이 이어지자 고령고객을 위해 지역밀착형의 세밀한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이 끝나면 남자직원이 짐을 들어주며 택시정류장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 방문이 힘든 고객을 위한 무료송영 버스운영도 명성이 높다.

구매대행도 새로운 창업이슈로 떠올랐다. 건당 수수료를 받고 원하는 물건을 대신 사주거나 집안청소·전구교체 등을 해주고 용역비용을 받는 게 그렇다.

편의점업계도 고령고객에 공을 들인다. 선두주자는 로손이다. 로손은 노인들이 동네편의점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노인 친화적인 체인점 숫자를 늘리고 있다. 고령고객을 위한 주문·배달시스템을 완비한 세븐일레븐의 차별화도 먹혀들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고령자를 위한 간호 사업까지 모색 중이다.

일본의 경우 인구구조 변화로 수혜를 입을 최대히트 소비항목은 주택개조로 나타났다. 일본의 주거형태는 단독주택이 일반적이다. 단독주택은 대부분 고령가구가 거주한다. 여기에 주목한 아이디어가 최근 쏟아지는 추세다. 특히 노인이 생활하기에 불편한 문턱을 없애거나 손잡이·난간을 설치하고 개호공간을 마련하는 등이 대표적인 조치다. 이도저도 아니면 아예 노인특성을 고려해 만든 전문주택에 들어가는 경우도 적잖다. 대표적인 게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이다.

100조 엔의 거대산업으로 평가된 실버시장의 중간성적은 ‘기대 이하’다. 무엇보다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가계조사(총무성)를 보면 단카이 세대 퇴직 후(2009년) 60대의 세대당 소비지출은 단카이 세대 퇴직 이전(2005년)보다 되레 6% 줄었다. 이유는 은퇴 이후의 경제적 부담 때문이다. 취약한 연금제도도 불안감을 키웠다.

기업은 다양한 고객 입맛에 맞는 정밀한 성향분석에 실패했다. 고령고객은 다양·복합적이다. 사회보장과 개호 등이 필요한 약자인식과 해외여행 등 돈과 시간이 넘치는 윤택한 긍정론이 상존한다. 경제력과 관련해선 고령저축이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버시장 잠재력은 여전히 파워풀하다. 노인수요는 없는 게 아니라 단지 잠자고 있을 뿐이란 지적이다. 학계는 고령자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령사회에 걸맞은 ‘실버 이노베이션’에 중점적인 방향성이 맞춰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Tip 판단미스에 빠진 실버산업 명암

백화점·방송국, 20대 고객 중시하다 고령고객 놓쳐

실버시장은 의료·개호 등 특정분야에선 소비가 확인됐다. 반면 소매·서비스 등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 공급 차원의 판단 미스 때문이다. 가령 백화점 주요고객은 단카이를 비롯한 고령인구다. 유명·지방백화점일수록 그 비율이 높다. 그런데 핵심고객은 방치하고 고객의 연령 인하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해 스스로 무덤을 팠다. 백화점을 떠나는 ‘돈 없는’ 젊은 고객을 잡으려다 ‘돈 되는’ 고령고객을 놓친 셈이다.

방송(TV업계)사도 마찬가지다. 현재 TV 시청자의 압도적 그룹은 고령세대다. 20대의 일평균 TV 시청시간은 2시간 정도인데 60대는 4시간을 넘긴다는 통계도 있다(NHK방송문화연구소). 인구변화를 보면 앞으로는 고령인구가 절대고객이 될 게 확실시된다. 그런데 TV업계는 20대 여성을 가장 중시한다. 광고주도 젊은 층의 소비욕구 자극을 위해 거액의 광고비를 지출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고령그룹에게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프로그램만이 유행에 둔감해지는 젊은 시청자를 대체할 유력한 방법이란 의견이 많다.

내구재 소비전망은 명암이 갈린다. 고령화시대 소비전망이 가장 밝은 품목은 에어컨·스토브 등 냉난방용 기구다. 고령자의 경우 직장생활을 하는 현역세대와 달리 집안에 장시간 있기에 그만큼 냉난방 관련지출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반면 자동차 관련비용은 감소추세다. 고령화로 운전이 힘든 인구가 그만큼 늘어나서다. 다만 운전면허를 지닌 세대가 고령자로 진입하는 데다 최근 관련비용의 증가항목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냉장고 등 가사용 내구재는 감소추세가 완만하지만 TV·컴퓨터 등 교양 오락용 내구재와 침대 등 일반가구 소비지출은 대폭 저하될 걸로 예상된다.
 
고령가구의 경우 전반적으로 식비 지출은 줄이는 경향이 강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비항목 중 신선과일이 고령사회의 히트상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건 줄여도 신선과일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아서다. 반찬 중에선 육류부진 속 어류호조가 대조적이다. 다만 육류·어류의 개별선호도는 출생연도·고향·식생활 등에 좌우된다. 다른 실태조사에선 어류 소비도 감소 중인 걸로 확인된다. 쌀과 빵을 비교하면 빵이 유리하다. 학교급식에서 빵을 먹어본 세대가 최근 고령인구에 합류하고 있어서다. 휴대전화·인터넷 요금 등의 지출비중은 확연히 증가세다.

글: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


 

 

 

일본 고령자용 식품 및 개호식품 시장 동향 

 

자료출처 후지경제 

 

□ 개요

 

- 일본 후지경제는 시설급식, 택배, 소매, 도매에서의 고령자용 식품 동향과 개호식품 시장에 대해 조사해, 그 결과를 보고서 ‘고령자용 식품시장 장래 전망 2011’에 정리함.

 

□ 개호식 시장

 

- 시장은 2011년에 1,000억 엔을 돌파할 전망임. 유동식, 부드러운 음식, 영양보충식, 수분보충식 등 모두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동식과 점성제(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는 끈적한 음식)는 가격경쟁력 격화에 의해 단가가 하락하고 있어 성장률 둔화가 예측됨.

 

- 한편에서 부드러운 음식이나 무스 식품의 시장 침투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영양보충식은 젤리나 무스 등 다양한 제품의 개척에 의해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음.

 

- 2010년 시장은 시장의 70% 정도를 유동식이 차지하고 있으며, 점성제가 10%를 약간 넘는 정도, 부드러운 음식과 영양보충식이 10%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로 뒤를 잇고 있음.

 

- 2021년에는 유동식이 60%로 하락하고 부드러운 음식과 영양보충식이 15%로 상승하겠지만, 점성제는 2010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됨.

 

- 기존에 연하 곤란자에게는 음식을 갈거나 으깨어 사용하여 넘기기 쉽도록 했지만, 무스식의 투입에 의해 전환이 진행되어 부드러운 음식과 점성제는 경쟁 관계에 있음. 또한, 유동식은 완전영양식으로서 이용되지만 영양보조 용도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영양 보조식과 경쟁하고 있음.

 

- 고령화의 진행이라는 요인뿐 아니라 유동식이나 점성제와 같은 개호식의 견조한 수요와 기호성이나 간편성을 내세운 새로운 개호식의 보급에 의해 새로운 사용자와 이용 분야를 획득해 시장은 확대되어 2021년에는 1,577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 개호식은 시설용으로서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시설용이 90%를 차지하고 있음. 그러나 개호가 필요한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재택 개호의 수요는 매년 확대될 것으로 예측됨.

 

- 채널별 주택용 시장은 통신판매가 80% 가까이 차지함. 현재는 카탈로그 통신판매가 주류지만 향후 인터넷 통신판매의 성장이 기대됨.

 

- 통신판매 외에 소매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지만 회전율이 낮아 양판점 등은 시험적으로 취급을 시작해도 시간의 경과와 함께 축소되는 경우가 많음.

 

- 그러나 2010년경부터 드럭스토어에서 취급을 늘리는 케이스가 늘고 있어 향후 확대가 기대됨.

 

○ 부드러운 음식
- 부드러운 음식은 부드러운 것밖에 먹지 못하는 연하 곤란자에게 제공하는 갈거나 으깬 음식, 소프트식, 무스식 등을 가리킴.

 

- 수요별로는 시설용, 재택용의 비율이 8 : 2임. 개호식 전체에서 재택용 비율의 상승이 전망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음식도 재택용이 증가할 전망임.

 

- 재택용 개호식에서 차지하는 부드러운 음식의 비율은 2010년에는 13.4%였지만, 2021년에는 24.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재택용에서 부드러운 음식의 보급이 진행될 것으로 보임.

 

□ 택배 서비스 시장

 

- 원래는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 식사 제한이 필요한 환자용이었지만, 쇼핑이나 조리가 곤란해진 고령자를 위한 영양 균형이 잘 잡힌 식사제공 용도로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어 옴.

 

- 최근에는 택배뿐 아니라 안부 확인이나 가사 대행 등 배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를 진행해 차별화나 고객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음.

 

- 주요 사용자는 80대 전후로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임. 수요별로는 재택용이 대부분이지만 시설용에서도 수요를 얻고 있음.

 

- 앞으로도 고령자 인구의 증가에 의해 시장은 확대되겠지만 기업간 경쟁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메뉴 개발이나 서비스 제공이 요구됨.

 

□ 시설급식 시장

 

○ 병원·진료소
- 시설 수가 감소하고 식재 조달 비용 삭감 등을 이유로 급식업자에 대한 위탁률이 상승하고 있음. 병원, 진료소에서는 입원환자의 몸 상태나 질환에 따라 식사량이나 간이 다르기 때문에 위탁이나 자가 조리에서의 식사 공급이 중심이 되고 있어 택배를 이용하는 시설의 비율은 낮음.

 

○ 고령자 복지시설
- 2006년 ‘개정 개호보험법’ 시행에 의해 총량규제가 도입되어 개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로 양로원 등의 특정 시설의 신규 개설은 억제되었지만, 2012년 규칙 철폐가 결정되어 각 시설 모두 증가할 전망임. 또한, 시설 수 성장률에 따라 급식 시장도 확대될 전망임.

 

○ 유로 양로원
- 3끼 식사 제공이 기본이며, 조리 작업 부담 경감 등을 이유로 급식 위탁 비율이 높음. 그러나 시설의 소규모화가 진행되어 위탁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가 조리 외에 주식과 국은 조리하고 반찬은 조리식품이나 택배를 이용하는 시설도 있음.

 

○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령자용 주택
- 2011년 4월에 통과된 ‘개정고령자주거법’에 의해 기존 고령자용 주택으로서 등록되었던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 고령자용 우량임대주택, 고령자 원활 입주 임대주택을 폐지하고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령자용 주택으로 일체화됨. 주거공간 제공뿐 아니라 안부 확인 등의 서비스 제공이 의무화됨.

 

- 단독 고령자의 증가에 다라 수요 확대가 기대되며 시설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임. 주택이기 때문에 각 방에 부엌이 있어 입주자가 조리하는 케이스가 많음.

 

- 최근에는 옵션 서비스로서 식사를 제공하는 시설도 보임. 도시락 배달이 주류이지만 공동 부엌을 설치해 인접 유로 양로원에서 제공되고 있는 조리식품을 이용한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스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