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마루님들이 다녀온 소매물도 사진을 봤습니다. 바다, 산, 나무, 풀, 꽃들 그리고....
제가 다녀온 초이발산(몽골 가장 동쪽에 위치한 4번째로 큰 도시) 사진을 보자 회색 밖에 없네요
너무 대비됩니다. 그래서 약간 망설이다가 소매물도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한번 되새겨보는 의미에서
한번 업로드 했습니다.
몰론 지난번 올린 초이발산에 있는 도르노드 도청입니다.(예를들면 도르노드=경기도, 초이발산=수원시)
도르노드 인구는 19만, 초이발산 인구는 약5만명 비록 인구는 작지만 면적은 남한 면적과 비슷합니다.
중앙도로입니다. 5만인구라면 우리나라 읍인구와 비슷하고. 주말 뿐만아니라 주중인데도 도로는 한가합니다.
어렴풋이 중앙선은 보이지만 차는 대부분 우리나라와 일본제이고, 가끔 러시아 봉고차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중앙도로 가로수가 이 도시에 서식하고 있는 나무의 전부라 생각해도 아마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소매물도 사진을 보니 너무 비교되었습니다. 아! 가고 싶어라
도청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촌입니다. 건물양식이 러시아식이고, 대부분 80-90년에 건설된 것으로 외관은 좀 오랜된 듯하지만
내부는 나름대로 깨끗하다고 합니다. 참 이곳에서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좀 있다는 사람들이라 보면 됩니다.
아파트 주변 나무는 한 두그루가 전부이고, 도로만 포장되어 있을 뿐 모두가 그냥 모래 아니 맨흙 그대로 입니다.
주변에 산도 없다보니 바람이 참 많았고, 그러다보니 가끔 자주 도시가 황사같은 현상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파트 주변은 아이들의 놀이터죠, 차와 시멘트가 없으니 앉아면 바로 놀이를 할 수 있는 빈 공터되니까
저 아이들을 보니 한 때 고향에서 저렇게 놀았었구나하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을 당시 오전 11시쯤였는데
아이들이 노는 것 보니 학교를 일찍 파했냐 봅니다. 한국아이들은 좀 바쁘죠
아파트 한 구석에서 아이들이 딱지치기를 하길래 살짝 찍었습니다. 아마 한 때 우리들도 저랬죠
초이발산에 위치한 한 학교입니다. 아이들이 놀고 있길래 다가갔습니다.
역시 여자아이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었고, 뭔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박자는 우리와 비슷하였습니다.
그리고 좀 큰 아이들은 뭔가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여자아이들은 화장을 좀 했고,
남자아이들도 머리에 무스(?)를 발아 그냥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몽골어를 모르기 때문에 내용은 전혀 알 수 없고
어! 나오는 길에 엑셀이 있길래
참 이 배관은 열배관입니다. 추운 곳이다 보니 겨울에는 정부에서는 싼 가격으로 가정에 열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주 갔을 때 겨울이 지났다고 뜨거운 물을 보내지 않아 밤에 약간 추워습니다. 밤에는 늦가을, 낮에는 따가운 초여름
귀하고 귀한 것이 물입니다. 약간 저지대에 모인 물로 이 곳 사람들이 많이 놀려 오는 듯 하였습니다.
이곳은 물이 있는 곳이라면 다 공원입니다.
서울에 강남과 강북이 있는 것처럼 이곳은 강북에 해당되는 곳으로 고급주택이 아닌 게르와 단독 주택을 이루어진 마을입니다.
이 곳은 전기만 공급될 뿐 상수도와 하수도 시설이 없어 화장실은 공동시설로, 상수도는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열배관이 이곳까지 연결되지 않아 겨울을 지내기가 좀 어렵다고 합니다.
강남과 강북을 나누는 길가에 멋진 가로등이 있었는데, 제대로 된 가로등은 보이지 않죠. 술한잔 하던가
뭔가 불만이 있을 때 하나씩 깨면 스트레스가 없어지기는 하지만
그리고 이 도의 가축수는 150만 마리입니다. 도축은 아래 사진과 같이 수작없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축수의 30%를 년간 도축하지만 이곳은 약 가축수의 10%만 도축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축수는 많지만 소득이 낮은 편입니다.
도축율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는 일이 제가 해야 할 분야이기도 합니다
몽골의 동쪽 이 곳까지 일본군이 침략하였다고 합니다(자기 민족이 어디까지 온 것인가 확인차 일본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몽골과 소련 연합군이 물려쳐 일본군이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고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쟁기념탑이 시내 곳곳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 도시 인근 헤라강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과거 소련군이 거주한 집이라 합니다.
지금은 소련군이 철수하여 빈 상태입니다.
소련군이 주둔할 때 관련사업(가축, 유제품)등이 번성하였지만 그들이 철수하자 판매할 곳이 없어지고
그리고 관련 산업이 붕괴되었고, 그러다보니 인구은 계속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되고 있었습니다.
기업가와 일부 농민들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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