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치 부소장 "중국 향후 2년간 성장 둔화 가능성"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6.0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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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치(陳東琪)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소 부소장(사진)은 중국 경제는 지금까지 누려왔던 '고성장+저물가' 상황을 마감하고 '고성장+약한 인플레이션'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 상하이 리서치포럼'에 참석한 천 부소장은 "중국 정부는 지금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부소장은 "햇곡물이 시장에 풀리고 3월 돼지고기 사육이 24% 이상 증가하면서 식품 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지난해 말 실시한 통화긴축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는 물가통제를 위해 당분간 석유회사에 대한 가격통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통제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천 부소장은 "미국 신용위기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됐고 쓰촨성 지진 영향까지 겹쳐 2분기에는 둔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 경제가 소폭이나마 플러스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고 중국 피해 복구를 위한 정부와 민간 투자 증가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기업들 수출을 장려하고 외국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50% 가까이 급락한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주가 폭락으로 인한 국민 자산소득 하락이 소비 성장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사전에 대처해야 한다"며 "증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각종 규범을 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부소장은 중국 등 이머징국가 소비 증가가 원자재 가격 폭등 진원지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미국의 저금리정책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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