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깡’ 공포 확산…농심 라면 수출에 직격탄? | |||
입력: 2008년 03월 19일 14:44:19 | |||
온 국민이 새우깡, 아니 ‘생쥐깡’ 공포에 휩싸였다. 19일 인터넷상에서는 ‘내가 먹은 새우깡은 괜찮은 것인가’, ‘유통기한이 OO까지인데 괜찮을까’, ‘다른 농심 과자들은?’ 각종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당국의 발표 이후 ‘새우깡’과 ‘생쥐깡’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서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새우깡 봉지에 생쥐 사진을 담은 패러디물(사진)까지 나돌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먹으면 될 것”이라고 서로를 위로하지만 사건의 불똥은 농심 식품 전체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 네티즌이 이달 초 농심의 ‘OO라면’에서 정체가 불분명한 곰팡이같은 이물질이 잔뜩 있었다”며 사진까지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농심 본사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회사측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들도 농심 상품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농심에 대한 반발이 극도로 치닫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잇따라 보도해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농심으로선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라면·스낵을 판매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서울발 기사에서 “이번 사태로 주식시장에서 농심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각 점포에서 새우깡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더 선(The Sun)도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과자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으로 큰 홍역을 치른 일본의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은 이날 “새우깡은 한국에서 인기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하며 식약청 발표와 한국언론 보도를 인용, 이 물질이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가공 또는 포장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들 언론은 또 “약 16㎜의 크기로 외관은 딱딱하고 기름이 묻어있으며 털이 탄 흔적이 있다”며 새우깡에서 발견된 이물질을 상세히 전했다. 이번 ‘새우깡 파문’ 소식에 일본인 네티즌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새우깡과 함께 농심의 간판상품인 ‘신라면’도 거론하고 있어 이번 ‘생쥐깡’ 파문이 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 수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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