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산에 오르는가?
산을 내려가 다시 오르려고 산에
오른다...............
"네 영혼이 고독하거든
산으로가라"고 독일의 어떤시인은 노래했다.
인생이 허무해지면
산으로 가는것이 좋다.
배낭을메고 고즈녁한 산길을 홀로 걷다 보면
생활속의 잡념과 지난 새월의 허무함은 어느새 안개처럼
사라지고 만다.
생활에 지치고 삶의 의미를 잃었을때 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온몸에 땀을 흘리며 산 정상을 향하여 발길을 옮기다 보면
우리는
인생의 의미를 느끼며 삶의 건강성을
다시 찿을 수 있다.
왜 산에 오르는가?
산이 거기있고 우리를 부르기 때문이다.
산은 사계절 표정을 바꾸며 우리에게 정다운 손 짓을 한다.
봄의 산은 연한 초록빛의 옷을 갈아입고 수줍은
처녀처럼 우리를 부른다.
여름의 산은 초록빛의 풍성한
옷차림으로 힘있게 우리를 유혹한다.
가을의 산은 오색빛 단풍 옷으로 갈아잎고 화사하게 우리를
가을의 풍성한 만찬장으로 초대한다.
겨울의 산은 순백한 하얀빛의 옷차림으로 깨끗하게 단장하고
우리에게 해맑은 미소를 던진다.
산에 오를때는 귀 귀울려 산과 대화를 나누어 보라.
골짜기를 타고 능선을 향해 힘있게 오르는 바람 소리.
그 바람 소리에 응답해 서로 속삭이는 높고 낮은 나무들의 소리.
아침 일찍부터 소리없이 내려와 대지를 감싸주는 운해의 무언의 소리.
골짜기를 타고 서로 빨리 내려가려고 웅성대는 물 소리.
산행하는이들이 지루할까 염려되어 뒤 따르며 말을 걸어주는 새들의 소리.
왜 산에 오르는가?
모든 것을 벗으려 산에 오른다.
욕심,욕망,돈,명예,잘나고 못난것
이 모든 것이 산에서는 한 줌의 흙과 한 모금의 물보다 못한 것을.
모든 것을 비우고 산에 순응하며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산과 하나됨을 느낄때,
산에 오르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왜 산에 오르는가?
산을 내려가 다시 오르려고 산에 오른다................
2006년2얼9일
강 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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