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불황 속 선전 | |
3분기 결산…CJ 업계 최초 누계 매출 2조 돌파 | |
이상택 기자, 2006-11-16 오후 7:35:12 | |
농심·하이트맥주·대상·풀무원 등 ‘장사 잘돼’ 사카자키균 파문 남양유업·국순당 등은 고전 올 3/4분기 들어 식품업계의 경영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카자키균 파문을 겪었던 분유업체와 소주경쟁에서 밀린 전통주업체, 급식사고로 영업이 어려워진 급식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는 3분기 매출 761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5%가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723억원을 올려 전년동기에 비해 7%가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0.2%가 감소했다. CJ는 그러나 누계 매출액이 식품업계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CJ는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 2조3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햇반, 즉석국 등 프리미엄제품 및 신제품이 매출호조를 보였고 육가공부문도 매출이 16.3%나 증가하는 등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3분기 매출액 4075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4.6%, 26.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35.5% 늘어난 29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고가 라면과 무더위로 인한 음료매출의 증가가 매출로 이어졌고 우수한 브랜드력이 특별한 비용 증가없이 영업이익을 개선하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맥주는 3분기에 6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3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또한 매출은 26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33.3% 늘었다. 이에따라 누계 매출액은 6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709억원으로 26.7%가 증가했고 순이익도 843억원으로 27.3%가 증가했다. 대상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818억74000만원과 2534억41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11.2%, 90.7%가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4억6600만원과 49억100만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3분기에 964억7900만원의 매출액과 64억4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42억29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면에서 연간 최고인 6.7%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719억500만원, 영업이익은 109억6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로하스(LOHAS)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건강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 트렌드를 선도해 생식품시장서 경쟁 우위를 선점한 점과 두부 및 나물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효율적인 판촉활동으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시장방어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 등이 실적개선의 요인이라 밝혔다. 삼립식품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전제품에 프리미엄 웰빙 원재료를 사용하는 등 품질개선 노력을 강구했고 떡류 시장 진출 등 프랜차이즈 사업, 중국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추구한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23.9% 증가한 758억5600만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8억65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8.7% 증가한 39억6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단체급식부문 신규대형사업장 안정화’ 및 ‘양념육 사업 호조’등이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이라 분석했다. 이에반해 남양유업, 국순당, CJ푸드시스템 등은 경영실적 부진의 쓴맛을 맛봤다. 남양유업은 출산율 감소로 인한 조제분유 및 이유식의 매출 감소와 대장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 검출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남양유업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년동기 누계액 446억원에 비해 82억원이 감소했다. 남양유업측은 극미량의 사카자키균은 유아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소비자들의 유아건강 유해성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분유 및 이유식의 매출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국순당은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80억4000만원과 18억6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1%, 67.6% 감소했다. 순이익도 17억7000만원으로 62.1% 줄었다. 국순당측은 “4분기 이후 신제품 ‘별’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경쟁심화로 외형 및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 6월 급식파동으로 인한 적자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3분기 영업손실 67억39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1432억2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9.2% 감소했다. 또한 순손실액은 48억3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회사측은 “학교급식 철수관련, 매출이 320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69억원 줄어 실적이 대체적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
© 식품환경신문 |
'식품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콜릿 건강 기능성 재조명 (0) | 2006.11.22 |
---|---|
청정원, 밥에 넣어 칼로리 낮추는 「칼로리도우미」 출시 (0) | 2006.11.22 |
장수과자 ‘새롭게 더 새롭게’ (0) | 2006.11.17 |
하이카카오 초콜릿 시장 돌풍 (0) | 2006.11.17 |
중국 "가공무역금지품목확대" (0) | 2006.11.16 |